본문내용
1. 경제학의 기본 개념
1.1. 경제학의 정의와 특징
경제학은 희소한 자원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를 연구하는 사회과학 분야이다. 경제학의 정의와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경제학은 사람들이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리는지 연구한다. 사람들은 어떤 재화와 서비스를 얼마나 구입할지, 또 얼마나 일할지, 그리고 소득 중 얼마를 저축할지 등을 결정한다. 경제학은 이러한 선택 과정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둘째, 경제학은 개인이나 기업, 정부와 같은 경제주체들의 상호작용을 분석한다. 사람들은 재화와 서비스를 사고팔면서 시장에서 상호작용하고, 기업은 생산 활동을 통해 경제에 참여하며, 정부는 각종 정책을 통해 경제에 개입한다. 경제학은 이들 경제주체들 간의 관계와 상호작용을 연구한다.
셋째, 경제학은 추상적인 모형을 통해 현실 경제를 이해하고자 한다. 경제학자들은 현실 세계의 복잡한 현상을 단순화하여 모형화하며, 이를 통해 경제 현상의 핵심 요인을 분석한다. 이러한 모형은 현실을 완벽하게 반영하지는 못하지만, 경제 현상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넷째, 경제학은 규범적 판단과 실증적 분석을 모두 포함한다. 경제학자들은 특정 정책이나 제도가 바람직한지 평가할 때 가치 판단을 동원하지만, 동시에 실제 자료를 토대로 경제 현상을 분석하기도 한다. 이처럼 경제학은 당위와 사실을 모두 다루는 학문이다.
이처럼 경제학은 희소 자원의 배분, 의사결정, 경제주체 간 상호작용, 추상적 모형 활용, 규범적 판단과 실증적 분석 등을 그 특징으로 한다.
1.2. 합리적 선택과 기회비용
합리적 선택과 기회비용은 경제학의 핵심 개념이다. 합리적 인간은 자신의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선택을 한다. 이때 합리적 선택이란 주어진 자원제약하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 선택에는 기회비용이 수반된다. 기회비용은 어떤 대안을 선택함으로써 포기해야 하는 다음 선호 대안의 가치를 말한다. 즉, 한 대안을 선택하면 그에 수반되는 기회비용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휴가를 가기로 결정한 사람은 휴가에 소요되는 교통비, 숙박비 등의 금전적 비용뿐만 아니라 그 시간 동안 일할 수 없었다는 기회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즉, 휴가를 가는데 사용한 시간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었다는 점이 휴가의 기회비용이 된다. 이처럼 기회비용은 선택을 함에 있어 포기해야 하는 차선의 대안이 제공하는 편익으로 정의된다.
합리적 경제주체는 선택의 대안들 중 가장 큰 순편익을 가져다 줄 대안을 선택하게 된다. 순편익은 편익에서 기회비용을 차감한 값이다. 따라서 합리적 경제주체는 자신의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선택의 대안들을 비교하고, 그 중에서 순편익이 가장 큰 대안을 선택하게 된다. 이러한 합리적 선택의 원리는 개인의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기업, 정부 등 다양한 경제주체의 의사결정에도 적용된다.
요약하면, 합리적 선택과 기회비용은 경제학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작용한다. 합리적 선택이란 자원제약하에서 최대의 효용을 얻기 위한 선택을 의미하며, 기회비용은 그 선택에 따른 포기해야 할 차선의 대안가치를 말한다. 경제주체들은 이러한 합리적 선택과 기회비용의 원리에 따라 의사결정을 내리게 된다.
1.3. 한계적 변화와 의사결정
합리적인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활용하여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합리적인 사람은 일상생활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의사결정이 흑백논리에 따라 분명하게 결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의사결정 과정에서 사람들은 한계적 변화를 고려하여 현재 상태를 조금씩 변화시킨다.
예를 들어, 시험을 준비할 때 의사결정은 시험을 아예 포기할까 하루 24시간 내내 공부할까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1시간을 더 공부할까 아니면 그 시간에 TV를 볼까 하는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이와 같이 사람들이 행동이나 현재의 계획을 조금씩 바꾸어 적응하는 것을 한계적 변화라고 부른다.
한계적 변화를 고려한 사람들의 의사결정은 단기적이고 체계적이다. 대신 이런 점진적 선택들이 누적되면 장기적으로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합리적인 사람들은 한계적 변화를 통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이다.
1.4. 보이지 않는 손과 시장기능
보이지 않는 손과 시장기능은 애덤 스미스가 제시한 경제학의 핵심 개념이다. 애덤 스미스는 시장 참여자들의 이기심에도 불구하고 시장기능을 통해 사회 전체의 이익이 달성된다고 주장했다.
개별 경제주체들이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더라도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은 가격을 고려하여 의사결정을 내리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회 전체의 효율적인 자원배분이 이루어지게 된다.
구체적으로, 가계는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결정하고 기업은 이들 재화와 서비스를 공급한다. 수요와 공급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 시장가격은 개별 경제주체의 의사결정을 유도하여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결과를 초래한다. 예를 들어, 어떤 재화의 수요가 증가하면 가격이 상승하게 되고, 이에 따라 공급자들은 더 많이 생산하게 된다. 반대로 공급이 증가하면 가격이 하락하여 소비가 늘어나게 된다. 이와 같이 가격 메커니즘이 수요와 공급을 조절함으로써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달성하는 것이다.
이처럼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이론은 자유로운 경쟁시장에서 개인의 이기심이 사회 전체의 이익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설명한다. 이는 정부의 개입 없이도 시장기능만으로도 효율적인 자원 배분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정부는 시장에 개입하기보다는 시장 메커니즘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2. 시장의 작동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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