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일인칭 가난에서 인상 깊은 구절은"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한국 현대 소설 감상 및 분석
1.1. 웃음소리 – 최인훈
1.2. 까치소리 – 김동리
1.3. 해신의 늪 – 한승원
1.4. 혜자의 눈꽃 – 천승세
1.5. 저녁의 게임 – 오정희
1.6. 물레방아 속으로 – 문순태
1.7. 임진강 – 정건영
1.8. 지하실의 닭 – 이광복
1.9. 그들은 그렇게 잊었다 – 박범신
1.10. 회색 눈사람 – 최윤
1.11. 새야 새야 – 신경숙
1.12. 아름다운 얼굴 – 송기원
1.13. 깡통따개가 없는 마을 – 구효서
1.14. 자전거 도둑 – 김소진
2. 비유를 만들어내는 원리
3. 비유가 활용된 시 작품 분석
4. 가장 인상적인 작품 소개 - 김동인의 '감자'
5.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한국 현대 소설 감상 및 분석
1.1. 웃음소리 – 최인훈
최인훈은 1936년에 함경북도 회령군에서 태어나 2018년에 경기도 고양시에서 생을 마쳤다. 그의 첫 작품은 『길』이고, 그의 마지막 작품은 『앞선 사람』이다. 최인훈의 대표작은 1960년에 발표된 『서유기』이다. 이 작품에서 작가의 모국어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다. 그는 작품 속에 유행가 가사나 자작시를 삽입하여 상징성과 상황에 대한 암시를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주인공의 의식의 흐름을 보여주기 위하여 낙서, 띄어쓰기의 무시, 짧은 문장이 연속되는 부분에 문장 부호를 생략하는 등의 독특한 기법을 사용했다. 『웃음소리』는 죽음이라는 절망적 상황에 직면한 인간의 내면을 관념적 사실주의 기법으로 그려냈다. 작품 속 주인공은 자신이 일하던 '하바나'라는 술집에서 자살할 비용을 마련한 후 자살할 장소로 택한 P 온천으로 가는 기차를 타게 된다. 그녀는 예수상을 보고 자신의 구원을 간절히 바란다. 작품에서 '사보텐'과 '웃음소리'는 중요한 상징적 요소이다. '사보텐'은 선인장의 학명으로, 그녀의 내면에 존재하는 생에 대한 집념을 의미한다. '웃음소리'는 그녀의 자살 계획을 비웃는 소리로서, 희망을 죽이려 했던 절망에 대한 자조로 해석된다. 이 작품은 1960년대 민주화에 대한 희망을 선인장으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1.2. 까치소리 – 김동리
김동리는 1913년에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1995년에 생을 마쳤다. 그는 동아일보에 가 당선되며 소설가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한국 고유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을 통해 문학의 순수성을 옹호한 작가이다. 이 작품에는 작가의 세계관이 잘 반영되어있다.
작 중, 까치소리는 일상적인 세계에서는 규정된 의미를 갖지 않지만, 초월적이고 이상한 힘으로 봉수의 삶을 지배한다. 작가는 외에 나 같은 작품에서도 다분히 무속적인 분위기가 느껴지고 초월적인 어떤 보이지 않는 힘이 운명을 결정하도록 설정한다. 그는 무속신앙이나 거역할 수 없는 힘같이 다분히 토속적인 소재들을 활용한 '한국적인'작가였다.
작품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정리하면, '나'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다. '나'는 서점에서 '나의 생명을 물러다오'라는 책을 구입했는데, 그것은 '살인자의 수기'란 부제가 붙어 있었다. 그 이야기는 주인공 봉수가 전쟁에서 살아날 가망성이 없음을 알게 되자 애인 정순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 자해 행위를 하여 제대를 한다. 그러나 고향에 돌아와 보니 정순은 상호와 결혼해 버린 후였다. 게다가 늙은 어머니는 이상하게도 마을 홰나무에서 까치가 울기만 하면 발작을 일으키며 '죽여 달라'는 소리를 연발한다. 그 때마다 봉수는 정말로 어머니를 죽이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봉수는 정순에게 상호를 버리고 자기와 결혼할 것을 간청하지만, 정순은 상호의 동생 영숙을 통해서 자신은 그럴 수가 없다는 내용의 편지를 전한다. 절망감에 사로잡힌 봉수는 까치가 울자 영숙을 능욕하고 목을 졸라 죽인다.
작품의 등장인물을 분석하면, 봉수라는 이름의 '나'는 약혼한 정순이를 두고 죽을 수 없어서 오른손 장지와 식지를 분질러 명예제대를 하고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정순이의 배신과 어머니의 절규 그리고 자신의 반역적 행위로 심적 갈등을 겪다가 영숙을 겁탈하고 목을 졸라 죽이는 동적 인물이다. 정순은 참되고 총명하고 다정하고 신의가 있는 여인이나, 강철같이 굳센 여자는 아니다. 그녀는 전통적 윤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여인으로 정적 인물이다. 상호는 가정적으로 여유가 있었지만 공부가 싫어서 고등학교를 간신히 마친 봉수의 친구다. 어머니는 기침병에 시달리는 여인으로 고통을 못 이겨 절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식들을 위하여 죽기를 갈망하는 여인이다. 영숙은 상호의 여동생으로 봉수를 사모한다. 그녀는 오빠의 고통을 위로하다 몸을 허락하여 자기를 희생하나 봉수의 발작으로 목숨을 잃는다.
이 작품은 주인공의 운명을 미리 결정하고 시작한 이야기라는 생각을 가졌다. 소설 속 까치의 직접적 등장엔 큰 비중이 없고, 소리만 들리는 것은 실체가 없는 무언가를 상징한다. 내면의 심리를 소리라는 무형의 모습으로 나타내고자하는 작가의 의도를 알 수 있었다. 또한, 도입부에서 까치소리에 길조와 흉조 두 개의 의미를 함께 가져가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마지막에는 영숙의 죽음을 통해 까치소리를 역설적인 상징물로 활용하며 비극성이 강조 되었고 신선했다.
1.3. 해신의 늪 – 한승원
한승원의 작품 '해신의 늪'은 가부장제와 토속적 신앙 문화의 만남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영혼과 인간의 관계를 다룬다.
작품의 배경은 한국 전쟁 직후의 시대로, 그 시대적 상황 속에서 여성 인물 영님의 삶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영님은 옛 정인 달식과의 관계로 인해 여순반란사건에 연루되어 고난을 겪었으며, 달식이 총살당한 이후에도 그의 혼령에게 끌려가 성적 행위를 하게 된다. 이는 토속적 신앙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영님의 남편 성만은 영님의 이상한 행동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의심하게 된다. 성만이 달식의 유언을 기억해내면서 영님과 달식 사이의 관계를 인정하게 되는데, 이는 합리적 사고와 토속적 신앙이 충돌하는 지점이다.
작품에서는 영혼과 인간의 만남이 현실세계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지만, 소설이라는 장르를 통해 그것이 가능하도록 형상화되고 있다. 이는 작가 한승원이 김동리 작가의 영향을 받아 민족적이고 신화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해신의 늪'은 가부장제와 토속적 신앙, 그리고 영혼과 인간의 만남을 다룸으로써 당대 한국 사회의 모순을 드러내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1.4. 혜자의 눈꽃 – 천승세
천승세는 1939년에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1961년 성균관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대학 재학 중인 1958년에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저문 강」으로 입선했다. 「혜자의 눈꽃」은 화자 '나'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작품이다.
가난한 '나'는 월 2천원인 산 언덕의 사글세 방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산책을 하던 중 혜자와 혜자의 어머니를 발견한다. 그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항상 눈꽃이 남아있었다. 어느 날 창밖에 누군가 낙서를 하는 것을 보고 창문을 열어보자 그곳에는 혜자의 엄마가 서 있었다. 혜자의 엄마는 '나'를 눈물이 글썽거리면서 바라보았고, 혜자는 또 눈꽃을 만들며 엄마가 아프다고 한다. 할머니가 찾아와 여인을 끌고 가자 주인집 할머니가 혜자 엄마가 폐병 말기라는 걸 알려준다.
발자국을 보던 '나'는 다섯 개의 눈꽃을 본다. 눈꽃에 가운데에는 노란 물이 번져 꽃술처럼 보였다. 어느 날 '나'는 혜자의 엄마가 밖에서 떨고 있는 모습을 보고 집에 돌아갈 것을 권유하지만 여인은 거절한다. 노송 뒤에 숨어있던 할머니가 여인을 데려간다. 사흘 후 '나'는 눈밭에 소변을 보았는데, 그때 혜자가 뛰어와서 오줌이 뚫은 노란 구멍에 꽃잎을 만들었다. 혜자는 자신의 엄마가 죽었으며 이제는 눈꽃을 만들어 줄 사람이 없다며 '나'에게 오줌을 싸달라고 말한다.
이 작품에는 순진한 아이의 이미지가 반복된다. 눈꽃을 만들어달라는 순진하고 따뜻한 모습을 가진 아...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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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탁 외(20010) 학사, 시와 함께 배우는 시론
강리나(2001). 시 쓰기 능력 발달 양상 연구.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손은주, 2018, 문학산책, 문학이야기(7), 김동인의 감자
오가와 다마키 지음, 심경호 옮김, 『당시개설』, 이회문화사, 1998.
오세영. 장부일 저, 시창작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문화원, 2006.
이성관(1995). 시 창작력 신장을 위한 고찰. 전남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유영희(2003). 이미지로 보는 시창작 교육론. 도서출판 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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