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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사회복지행정의 정의
사회복지행정이란 사회과학 지식을 사회복지행정 조직에 적용하여 추상적인 사회복지정책을 구체적인 사회복지서비스로 전환하여 서비스가 필요한 클라이언트(Client)에게 전달하는 과정에 관한 총체적인 활동이다. 사회복지행정은 정책 전환과정의 특성을 강조하는 경우와 전문적인 실천활동 혹은 조직관리 과정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키드나이(1950)는 사회복지행정을 '사회복지정책을 사회복지서비스로 전환하는 과정'으로 정의한 반면에, 패티(1983)는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해 나가는 과정'으로 티트머스(1976)는 '사회적 서비스의 관리운영'으로 정의하였다. 그러나 정책을 서비스로 바꾸는 것이나 목표를 설정하여 달성해 나가는 과정은 결국 정책이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문적 실천 활동이므로 사실상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사회복지행정은 사회복지조직이 사회복지정책을 서비스로 전환시키는 기능을 하는데, 이 사회복지조직의 목표달성을 위하여 조직 구성원이 협력적인 활동을 하는 체계와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1.2. 사회복지행정과 일반행정의 차이
사회복지행정은 일반행정과 다음과 같은 차이점을 가진다.
첫째, 충분성이다. 사회복지행정은 정부가 제공하는 사회복지서비스가 지역사회의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양적, 질적, 시간적으로 충분하게 제공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에 주목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인적, 물적 자원이 충분하고 지역복지계획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둘째, 형평성이다. 사회복지행정은 사회복지전달체계가 사회적 형평성 또는 사회적 적절성을 얼마나 달성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사회복지정책의 가장 기본적인 목표가 사회적 형평성을 달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형평성 기준은 다양한 전달체계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된다.
셋째, 접근성이다. 사회복지행정은 사회복지정책을 통해 제공되는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수혜자들의 접근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서비스 이용의 공간적, 시간적 용이성과 더불어 경제적 부담 수준도 고려대상이 된다. 이를 통해 누구나 쉽게 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통합성이다. 사회복지행정은 사회복지 재화와 서비스가 파편화되지 않고 통합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조정과 체계화를 중시한다. 이를 통해 특정 수혜자 집단이 불필요하게 많은 서비스를 받거나, 반대로 필요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다섯째, 지속성이다. 사회복지행정은 사회복지 서비스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고 본다. 하나의 욕구가 해결되어 다른 욕구로 이행할 때에도 전달체계 간 긴밀한 연계를 통해 끊김 없이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
여섯째, 책임성이다. 사회복지행정은 사회복지정책과 서비스가 수혜자들의 실제 욕구에 부합하고 있는지, 수혜자들의 불만 사항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지 등의 책임성 확보에 주력한다.
일곱째, 효율성이다. 사회복지행정은 제한된 자원을 활용하여 최대의 공공이익을 창출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공급자와 수요자 간 직접적인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간과정을 단축시키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다.
여덟째, 경쟁성이다. 사회복지행정은 단일 공급자의 독점적 서비스 제공보다는 여러 공급자 간 경쟁을 통한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가격 인하를 추구한다. 이를 위해 정부의 획일적인 전달체계 외에 다양한 민간 부문의 전달체계 활용을 장려한다.
아홉째, 전문성이다. 사회복지행정은 일반행정과 달리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 단순한 물질적 전달업무를 넘어 서비스 대상자의 욕구 분석, 개별화된 서비스 제공 등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사회복지 인력이 필수적이다.
열째, 참여성이다. 사회복지행정은 복지 정책의 형성과 서비스 제공에 있어 수혜자와 지역주민의 참여를 강조한다. 이를 통해 행정의 민주화와 더불어 실효성 높은 복지 사업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