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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현병 개요
1.1. 정의와 증상
조현병은 지각, 사고, 감정 및 행동을 방해하는 뇌 질환이다. 현실 왜곡, 즉 망상, 환각뿐 아니라 언어 패턴, 기분, 행동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그것은 환자의 기능, 사회화 및 일하는 능력을 손상시킨다. 조현병의 4가지 주요 증상은 정동장애, 연상이완, 양가감정, 자폐증이다.
대부분의 조현병 발병 시기는 청소년 후기 또는 성인 초기이며, 발병과 재발의 대부분은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 도파민 수용체 차단 약물이 조현병 치료에 효과적이다."
1.2. 진단 기준
조현병의 진단 기준은 DSM-5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A. 다음 증상 중 2개 이상(혹은 그 이상)이 1개월 동안 상당 부분의 시간 동안 존재하며, 이들 중 최소한 하나는 (1) 망상, (2) 환각, (3) 와해된 언어여야 한다.
(1) 망상
(2) 환각
(3) 와해된 언어(예. 빈번한 탈선 혹은 지리멸렬)
(4) 극도로 와해된 또는 긴장성 행동
(5) 음성 증상(예. 감퇴된 감정 표현 혹은 무의욕증)
B. 장애의 발병 이래 상당 부분의 시간 동안 일, 대인관계 혹은 자기관리 같은 주요영역의 한 가지 이상에서 기대 수준이 발병 전 성취된 수준 이하로 현저하게 저하된다.
C. 장애의 지속적 징후가 최소 6개월 동안 계속된다. 이러한 6개월의 기간은 진단기준 A에 해당하는 증상(예. 활성기 증상)이 있는 최소 1개월(성공적으로 치료되면 그 이하)을 포함해야 하고, 전구 증상이나 잔류 증상의 기간을 포함할 수 있다.
D. 조현정동장애와 정신병적 양상을 동반한 우울 또는 양극성 장애는 배제된다.
E. 장애가 물질(예. 약물남용, 치료약물)의 생리적 효과나 다른 의학적 상태로 인한 것이 아니다.
F. 자폐스펙트럼장애나 아동기 발병 의사소통장애의 병력이 있는 경우, 조현병의 추가 진단은 조현병의 다른 필요 증상에 더하여 뚜렷한 망상이나 환각이 최소 1개월(성공적으로 치료되면 그 이하) 동안 있을때에만 내려진다.
즉, 조현병의 진단기준은 대표적인 양성증상 및 음성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고, 주요 영역의 기능이 저하되며, 다른 정신질환과 감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1.3. 원인 및 위험요인
1.3.1. 생물학적 요인
생물학적 요인
조현병의 발병 원인은 아직도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유전적 요인, 생화학적 요인, 신경구조적 요인 등의 생물학적 요인들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먼저, 유전적 요인을 살펴보면 조현병의 발병에는 유전적 요인이 상당히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병 환자의 가족들에게서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며, 일란성 쌍생아의 경우 다른란성 쌍생아보다 발병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를 통해 볼 때 유전적 요인이 조현병 발병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생화학적 요인을 살펴보면, 조현병 환자들의 뇌에서 도파민 수용체의 과활성화가 관찰되어 왔다. 특히 변연계에서의 과도한 도파민 작용이 조현병의 양성증상인 환각과 망상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도파민 체계의 이상은 조현병 치료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약물들이 도파민 수용체를 차단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뒷받침된다.
마지막으로 신경구조적 요인을 보면, 조현병 환자들에게서 뇌 영상 검사상 뇌실의 확장, 뇌 위축, 그리고 전두엽과 측두엽 영역의 부피 감소 등이 관찰되어 왔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조현병 환자들의 인지기능 저하, 정서 조절 능력 감소 등의 증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종합해보면, 조현병의 발병에는 유전적 소인, 도파민 체계의 이상, 그리고 뇌 구조의 변화 등 다양한 생물학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러한 생물학적 취약성에 심리사회적 스트레스 요인이 더해져 조현병이 발병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1.3.2. 정신역동적 요인
정신역동적 요인은 조현병의 발병과 경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이들 요인은 개인의 생애 초기 경험과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다"는 것이다. 정신역동적 요인에는 발달이론, 가족이론 등이 포함된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에 따르면, 조현병 환자의 발병은 생애 초기 경험과 관련이 있다. 프로이트는 영아기나 아동기에 겪은 외상적 사건이나 불만족스러운 대인관계 경험이 이후 성인기에 조현병과 같은 심각한 정신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고 보았다. 예를 들어, 영아기에 부모와의 상호작용이 결핍되거나 충분한 양육을 받지 못했을 경우, 이는 자아통합 실패로 이어져 조현병과 같은 정신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에 따르면, 조현병의 발병은 생애 초기 발달단계에서의 부적응과 관련이 있다. 영아기에 기본적 신뢰감을 형성하지 못하고 고립된 행동을 보인다면, 이후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게 되며 이는 조현병의 발병과 관련될 수 있다. 또한 학령기 자율성 발달의 실패는 청소년기 정체감 혼미로 이어져 조현병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설리반의 대인관계이론에서는 생애 초기 양육환경이 조현병 발병의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본다. 설리반에 따르면, 영아기에 안정적이고 따뜻한 양육을 받지 못한 경우 후에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는 조현병의 발병과 연관될 수 있다.
한편, 가족이론에서는 조현병 환자 가족의 역기능적 상호작용이 질병 발병에 기여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이중구속 이론은 가족 내에서 환자에게 상반된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혼란을 야기하고, 이것이 조현병의 발병을 촉발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어머니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냉담한 어머니' 이론 등도 조현병 발병의 가족 요인을 강조한다.
이처럼 정신역동적 관점에서 볼 때, 조현병은 개인의 생애 초기 경험과 가족관계 등의 요인에 의해 발병하고 악화되는 것으로 이해된다. 따라서 치료 시 이러한 심리사회적 요인에 대한 이해와 접근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2. 조현병의 발병과 경과
2.1. 발병 시기와 특징
조현병의 발병 시기와 특징은 다음과 같다.
조현병의 발병 시기는 대부분 청소년기 후반과 성인 초기에 나타나는데, 이 시기는 정신적 능력과 사회적 요구가 가장 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