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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우라의 변화와 현대 사회의 영상문화
1.1. 벤야민의 아우라 개념과 디지털 시대의 변화
발터 벤야민은 예술작품에 특별한 "아우라(Aura)"가 존재한다고 보았다. 아우라란 예술작품이 가지는 고고한 분위기, 유일한 존재라는 맥락을 의미한다. 과거 전통시대에는 기술이 미흡했기 때문에 작품을 완전히 복제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렇기에 원본은 세상에 단 하나만 존재했고, 원본에 대한 유일성과 원본성은 관객들에게 아우라를 더욱 공고하게 하였다.
그러나 사진 등 재현기술이 발달하면서 작품 복제가 심해졌고, 작품의 원본성은 의심받게 되었다. 과거에는 모나리자를 보려면 많은 시간과 돈을 써야 했지만, 지금은 인터넷에서 10초면 모나리자를 금방 프린트해서 어디서든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아우라의 상실은 작품과 관객 사이의 위계를 부수고, 수평적인 관계를 만들었다. 기술의 발전으로 예술이 대중에게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현시대에서는 이제 원본성과 유일성이 아우라에서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대신 주체의 모든 감각 경험이 아우라를 조성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예술을 직접 경험하는 주체의 몰입과 몰두가 아우라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모나리자를 보고 감탄하며 숭고함을 느끼는 사람과, 인터넷에서 모나리자를 검색하고 분석하며 미적 감각을 느끼는 사람 모두 아우라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과거 아우라는 작품의 유일성과 원본성이 주는 숭배적인 맥락이 강했다면, 기술 발전으로 더 이상 작품이 주는 아우라는 없다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우리에게 특별한 것은 새로운 경험이며, 그것이 작품의 아우라를 형성한다고 볼 수 있다.
1.2. 아우라 상실에 따른 예술작품과 관객의 수평적 관계
과거 전통시대에 기술이 미흡했기 때문에 작품을 완전히 복제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렇기에 원본은 세상에 단 하나만 존재했고, 원본에 대한 유일성과 원본성은 관객들에게 아우라를 더욱 공고하게 하였다. 하지만, 사진 등 재현기술이 발달하면서 작품 복제가 심해졌고, 작품의 원본성은 의심을 받게 된다. 과거 모나리자를 보려면 많은 시간과 돈을 써야 했지만, 지금은 인터넷에서 10초면 모나리자를 금방 프린트해서 어디서든 볼 수 있다. 이러한 아우라의 상실은 작품과 관객사이의 위계를 부수고, 수평적인 관계를 만들었다. 기술의 발전으로 예술이 대중에게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모나리자를 보고 감탄을 하면서 숭고함과 예술적 아름다움을 느낀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와는 별개로 인터넷에서 모나리자를 검색하고 분석하면서 미적감각에 대한 아름다움을 느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즉, 현시대에서는 이제 원본성과 유일성이 아우라에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2. 응시와 권력의 관계
2.1. 교실의 응시와 학생들의 내면화
교실은 선생과 학생의 역동적인 권력이 형성되는 공간적 구조이다. 이 구조는 학생들로 하여금 선생님의 응시, 일종의 감독행위를 내면화하게 만들어 통제의 방식으로 작용한다. 과거 실제로 교실 급훈에 선생님 사진을 첨부하고, 밑에는 '지켜보고 있다.'라는 문구가 유행한 적이 있다. 학생들은 실제로 담임교사가 없어도 진짜로 담임교사가 지켜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학생들은 야자는 물론이고, 옆 친구와 떠들 때 괜히 찝찝함을 느낀다. 이것이 바로 응시가 갖는 권력이고 힘이다. 누군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과 서로를 감시하는 감시망에서 우리는 법과 도덕, 사회적 규범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즉, 응시가 가지는 권력의 힘은 부정적이고 억압하는 것이 아닌, 현대사회에서 일탈행동을 하지 못하게 미연에 방지하는 힘인 것이다. 처벌이라는 강력한 위협 없이도 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2.2. 현대사회의 응시와 규범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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