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항상성과 물질 이동
1.1. 항상성과 음성 되먹임 기전
생물체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며, 내부의 생리학적 균형을 유지하는 과정을 항상성(homeostasis)이라고 한다.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생물체는 자극에 반응하여 자동적으로 조절되는 기전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음성 되먹임(negative feedback) 기전이다.
음성 되먹임 기전은 특정 변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면 이를 감지하고 조절하여 원래의 평형 상태로 되돌리는 메커니즘이다. 예를 들어 혈당 농도가 높아지면 이를 감지한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 인슐린이 분비되고, 이 인슐린이 간과 근육 세포에 작용하여 혈당 농도를 낮추는 과정을 통해 혈당 항상성이 유지된다. 반대로 혈당 농도가 낮아지면 이를 감지한 췌장의 알파 세포에서 glucagon이 분비되어 혈당 농도를 높이는 기전이 작동한다.
이렇듯 음성 되먹임 기전은 생체 내 다양한 조절 기능에 관여한다. 체온 조절, 혈압 조절, 삼투압 조절, 호르몬 분비 조절 등 생명체의 생리적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항상성이 깨지면 생명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조절하는 음성 되먹임 기전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1.2. 항상성과 양성 되먹임 기전
양성 되먹임 기전은 초기의 자극이나 변화가 더욱 강화되어 같은 방향으로 심화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즉, 일정 범위를 벗어나는 변화에 대해 자극이 점점 더 증폭되어 그 수준이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양성 되먹임 작용은 특정 생리학적 반응에서 관찰된다. 대표적인 예로 분만 과정을 들 수 있는데, 분만이 시작되면 자궁경관이 열리고 자궁수축이 일어나는데, 이로 인해 탈수와 통증이 야기되고 이는 다시 자궁수축을 강화시켜 분만이 진행되는 식이다. 또한 혈액응고 과정에서도 양성 되먹임이 관찰되는데, 혈액 응고가 시작되면 그로 인해 더 많은 응고인자가 활성화되어 응고가 가속화되는 것이 그 예이다.
이처럼 양성 되먹임 기전은 특정 생리 과정에서 자극의 증폭을 통해 변화를 가속화하는 작용을 한다. 하지만 이러한 기전은 조절되지 않을 경우 과도한 반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생리학적 과정에서는 음성 되먹임이 주로 작용하여 항상성을 유지하게 된다.
1.3. 산-염기 균형
산-염기 균형은 체액의 pH를 정상 범위로 유지하는 중요한 항상성 기전이다. 혈액과 체액의 pH는 약 7.35~7.45 정도로 유지되어야 하는데, 이는 정상적인 생리 기능을 위해 필수적이다.
pH가 낮은 산성 상태(pH 7.35 미만)는 산증(acidosis)이라 하고, pH가 높은 알칼리성 상태(pH 7.45 초과)는 알칼리증(alkalosis)이라고 한다. 이러한 pH 불균형은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체내에는 다양한 완충 기전이 작동하여 pH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완충 기전에는 크게 세 가지 기전이 있다. 첫째, 화학적 완충 시스템이다. 혈액 내 중탄산염(HCO3-)과 탄산(H2CO3) 등이 산-염기 반응을 통해 pH를 조절한다. 둘째, 호흡 조절 기전이다. 폐를 통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조절함으로써 혈액 내 CO2 농도와 pH를 조절한다. 셋째, 신장의 산-염기 배출 기전이다. 신장에서 수소 이온(H+)과 중탄산염(HCO3-)의 배출을 조절하여 체내 산-염기 균형을 유지한다.
이러한 완충 기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산증이나 알칼리증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대사성 산증이다. 당뇨병이나 신부전 등의 질환으로 인해 젖산이나 케톤체가 과다 생성되면 혈액 pH가 낮아져 대사성 산증이 나타난다. 이때는 호흡 보상 기전이 작동하여 과도한 호흡으로 CO2를 배출함으로써 pH 상승을 시도하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원인 질환의 치료가 필요하다.
이처럼 인체는 다양한 완충 기전을 통해 산-염기 균형을 유지하며, 이는 생명 유지를 위한 필수적인 항상성 기전이라 할 수 있다.
1.4. 대사성 산증
대사성 산증이란 체내의 산이 증가하여 pH가 7.35 미만으로 낮아진 상태를 말한다. 이는 주로 신장에 문제가 생겨 산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고 중탄산염의 배출이 증가할 때 발생한다. 또한 체내의 산이 증가하면 혈색소가 수소이온(H+)과 결합하여 전신적인 저산소증에 빠지게 되고, 이로 인해 젖산의 생성이 증가하기도 한다.
폐렴, 폐출혈, 폐색전 등의 폐질환에 의해 저산소증이 일어날 때도 대사성 산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혈중 수소이온 농도가 증가하여 pH 지수가 7.35 미만으로 나타난다.
대사성 산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빠르고 깊은 호흡(Kussmaul 호흡), 식욕 부진, 오심, 구토, 피로감 등이 있다. 중증의 경우 정신 혼란, 혼수 상태까지 이를 수 있다. 치료로는 산-염기 균형 회복, 저산소증 치료, 원인 질환 치료 등이 필요하다.
2. 세포 생리
2.1. 세포막의 구성 및 기능
세포막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체의 기본 구성 단위인 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선택적 투과성을 가진 막이다. 세포막은 지질 이중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지질 이중층에는 세포의 주요 기능을 결정하는 탄수화물이 박혀 있다. 세포막을 구성하는 지질에는 인지질, 콜레스테롤, 당지질 등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인지질은 세포막의 주요 성분으로, 물이나 이온의 이동에 대해서는 장벽 역할을 하지만 산소나 이산화탄소와 같은 호흡가스는 자유롭게 통과시킨다. 인지질의 지용성이 높을수록 세포막을 더 잘 통과한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강화하고 극한의 온도에서도 세포막을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당지질은 세포 간 인지 과정에 중요한 요소로, 호르몬과 같은 세포의 신호 전달 물질에 특이한 막수송체 역할을 한다.
세포 내부와 외부의 물질 농도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를 삼투 평형(osmotic equilibrium)이라고 한다. 물은 세포와 세포외액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유일한 분자이다. 한편, 전체 농도는 같지만 어떤 용질은 인체의 두 구획 중 한쪽에 더 높은 농도로 존재하는 상태를 화학적 불평형(chemical disequilibrium)이라고 한다. 또한 세포막을 통과하는 이온의 이동으로 인해 세포 내외에 전압차가 생성되는데, 이를 막전위차 또는 막전위라고 한다.
세포막은 선택적 투과성을 가지고 있어, 분자들이 막을 통과하는 방법에는 인지질 이중충을 직접 통과하는 단순 확산, 막단백질을 이용하여 통과하는 촉진 확산, 에너지가 필요한 능동 수송 등이 있다. 이온 이동으로 인해 발생한 막전위차는 근육 이완, 수축, 신경 자극 발생, 심장 박동 조절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에 관여한다.
2.2. 삼투압과 농도차
세포막은 선택적 투과성을 가지고 있어 물과 이온 등 일부 물질만 자유롭게 통과시킵니다. 세포와 세포 외액 사이에는 물질의 농도 차이가 존재하므로 삼투압이 발생하게 됩니다.
삼투압은 반투과성 막을 사이에 두고 있는 두 용액 사이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농도가 낮은 쪽으로 용매가 이동하려는 압력을 말합니다. 따라서 세포막을 통해 물분자가 자유롭게 이동하게 되는데, 세포 외액의 농도가 세포 내액보다 높으면 물이 세포 밖으로 빠져나가게 되어 세포가 수축하게 됩니다. 반대로 세포 내액의 농도가 더 높으면 물이 세포 안으로 들어오게 되어 세포가 팽창하게 됩니다.
이러한 삼투압의 차이는 세포의 부피와 모양을 변화시키며, 세포의 생리학적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적혈구의 경우 삼투압 변화에 따라 둥글게 부풀거나 쭈그러드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처럼 삼투압 변화는 세포 내외부의 농도 차이에 의해 발생하며, 세포의 항상성 유지에 필수적인 기전입니다.세포막은 지질 이중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선택적 투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세포가 필요한 물질은 통과시키고 불필요한 물질은 통과시키지 않는 역할을 합니다. 세포막을 통해 이동하는 물질의 양과 속도는 세포 내외부의 농도차와 삼투압 차이에 의해 결정됩니다.
세포 내액과 세포 외액 사이에 농도 차이가 있으면 삼투압 차이가 발생합니다. 삼투압이란 반투과성 막을 사이에 두고 있는 두 용액 사이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농도가 낮은 쪽으로 용매가 이동하려는 압력을 말합니다. 따라서 세포막을 통해 물분자가 자유롭게 이동하게 되는데, 세포 외액의 농도가 세포 내액보다 높으면 물이 세포 밖으로 빠져나가게 되어 세포가 수축하게 됩니다. 반대로 세포 내액의 농도가 더 높으면 물이 세포 안으로 들어오게 되어 세포가 팽창하게 됩니다.
이러한 삼투압의 차이는 세포의 부피와 모양을 변화시키며, 세포의 생리학적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적혈구의 경우 삼투압 변화에 따라 둥글게 부풀거나 쭈그러드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세포 내외부의 농도 차이에 따른 삼투압 변화는 세포의 항상성 유지에 필수적인 기전입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세포막의 선택적 투과성과 삼투압 조절 능력이 세포의 신호전달, 물질 수송, 삼투 균형 유지 등 다양한 생리학적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암세포나 염증세포의 경우 세포막 구조와 투과성 변화를 통해 비정상적인 증식과 이동을 보이는데,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2.3. 수동 수송과 능동 수송
수동 수송(Passive transport)은 물과 이온과 같은 작은 분자들이 세포막을 통과하는 방법으로, 농도 기울기에 따라 에너지 없이 자발적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수동 수송에는 단순 확산(Simple diffusion), 촉진 확산(Facilitated diffusion)이 있다.
단순 확산은 막의 인지질 이중층을 직접 통과하는 것으로, 고농도에서 저농도로 물과 기체 분자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과정이다. 이는 세포의 수분과 이온 농도를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촉진 확산은 특수한 막단백질을 이용하여 물질이 세포막을 통과하는 것으로, 농도 차이에 따라 수동적으로 일어난다. 이 과정에는 별도의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으며 대표적으로 포도당, 아미노산, 핵산 등의 화합물이 이에 해당한다.
반면 능동 수송(Active transport)은 농도 기울기에 역행하여 에너지를 사용하여 물질을 능동적으로 이동시키는 과정이다. 세포막에 존재하는 특수한 막단백질인 펌프가 이 과정을 매개하며, Na+/K+ 펌프, Ca2+ 펌프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능동 수송은 세포막을 통해 물질이 능동적으로 이동하며 전기화학 gradient를 형성하여 세포 내외의 이온 농도 차이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세포는 삼투압, pH, 막전위 등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수동 수송은 에너지 없이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확산 과정인 반면, 능동 수송은 에너지를 사용하여 능동적으로 일어나는 이동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2.4. 막전위와 이온 분포
세포막을 통과하는 이온들의 이동은 세포 내외부의 전기적 신호를 발생시키며, 이는 신경세포와 근육세포의 흥분과 수축을 가능케 한다. 세포막에는 선택적으로 이온을 통과시키는 통로들이 존재하며, 이온농도 차이와 전기적 기울기에 따라 이온들이 수동적으로 흐르거나 능동적으로 수송된다.
세포 내부와 외부의 이온 농도 차이에 의해 세포막에는 전압차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막전위라 한다. 대부분의 세포에서는 휴지기에 약 -70mV의 막전위를 유지한다. 이는 세포 내부가 상대적으로 음의 전위를 띠기 때문인데, 주로 세포 내 K+가 높고 Na+가 낮은 것에 기인한다.
Na+/K+ 펌프는 세포 밖으로 3개의 Na+를 배출하고 세포 내로 2개의 K+를 들여보내면서 이러한 이온 분포를 유지한다. 이 과정에서 ATP가 소모되므로 능동수송에 해당한다. 또한 K+은 막 통로를 통해 농도 기울기에 따라 세포 밖으로 수동 확산되어 막전위 유지에 기여한다.
자극이 가해지면 Na+ 통로가 열리면서 Na+이 세포 내부로 유입되어 탈분극이 일어나고 활동전위가 발생한다. 이후 K+ 통로가 열리면서 K+이 빠져나가 재분극이 이루어지며, 최종적으로 막전위가 안정상태로 회복된다. 이 과정에서 Na+/K+ 펌프가 작동하여 이온 분포를 원래대로 재설정한다.
이처럼 세포막의 선택적 투과성과 이온 농도차, 그리고 능동 수송 기전은 세포 내외의 전기적 신호 발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는 신경계와 근육계의 기능 수행에 필수적인 생리학적 기반을 제공한다.
3. 신경 생리
3.1. 신경계의 구성과 기능
신경계의 구성과 기능은 다음과 같다.
신경계는 정보를 감지, 처리,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하여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