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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류건식·강성호·김동겸(2017)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영업 종사자 중 임금근로 경험이 있는 자영업자는 무려 74.7%에 달하며, 전 생애기간에 걸쳐 임금근로와 비임금근로를 다양하게 경험하고 있다. 2016년 기준, 퇴직 후 현재의 자영업을 시작한 비율은 62.7%로 조사되었으며, 50대는 68.1%, 60대는 56.7%였다. 이들 집단은 재취업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생계형 자영업으로 전환한 비율로 추측할 수 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자영업에 뛰어들지만, 매일경제 2020년 5월 19일 기사에 따르면 3년 내로 절반이 망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폐업 후 다시 재창업, 다시 폐업하여 빚이 쌓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게다가 현재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의견들이 많다. 본론에서는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산업 현황을 제시하고, 프랜차이즈 산업의 문제점과 사업에 적합한 업종 및 제품의 특성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2. 우리나라의 프랜차이즈 산업
2.1. 프랜차이즈란 무엇인가?
프랜차이즈란 가맹본부(Franchisor)가 자기의 상표, 서비스표, 상호, 간판 기타 영업표지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가맹점사업자(Franchisee)에게 부여하거나, 경영기법 및 판촉활동 등에 대한 지원과 교육 및 각종 영업활동에 관한 중요한 부분에 대하여 통제하는 등의 제반 사항에 대한 거래관계를 내용으로 하는 사업이다"" 즉, 가맹본부와 가맹점사업자간의 협력 사업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2.2. 프랜차이즈 산업의 역사와 특징
프랜차이즈 산업의 역사와 특징은 다음과 같다"
프랜차이즈의 시작은 중국으로 보는 견해, 중세의 유럽으로, 아라비아 상인들의 활동 등으로 의견이 분분하지만, 프랜차이즈가 사업화되어 시작된 곳은 미국이다. 따라서 프랜차이즈의 역사는 미국 프랜차이즈의 역사와도 같다고 할 수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은 1976년 처음 림스치킨이 프랜차이즈와 유사한 형태로 시작되었고, 1979년 햄버거 전문점인 롯데리아가 가맹점 형태로 시작한 것이 국내 프랜차이즈의 효시가 되었다. 프랜차이즈가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것은 1988년 올림픽 이후 1989년 편의점 체인인 세븐일레븐이 1호점을 개점하면서 현대적인 프랜차이즈시스템 사업이 본격화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프랜차이즈 산업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가맹본부와 가맹점간의 연속적 계약이다. 둘째, 계약내용의 통일성이 존재하는 복합계약이다. 셋째, 당사자간의 독립성을 가진 정형적 계약이면서도 서로간의 이익을 공동으로 추구하는 강한 지속적인 협력관계의 공존공생의 쌍무계약이다. 넷째, 상호, 상표, 서비스, 로고 등의 사용권을 설정하는 것을 기본요건으로 하는 라이센스 계약이다. 다섯째, 가맹본부와 가맹점간의 유상(有償)계약이다. 여섯째, 당사자 간의 상사계약이다".
2.3. 프랜차이즈 산업의 업종별 구분
프랜차이즈 산업의 업종별 구분은 크게 외식업, 도소매업, 서비스업으로 나뉜다.
외식업은 15개 업종으로 구분되며, 한식, 분식, 중식, 일식, 서양식, 기타 외국식, 치킨, 피자, 커피, 음료(커피 외), 아이스크림/빙수, 패스트푸드, 제과제빵, 주점, 기타 외식 등이 포함된다.
도소매업은 7개 업종으로 편의점, 의류·패션, 화장품, 농수산물, 건강식품, 종합소매점, 기타 도소매 등이 있다.
서비스업은 21개 업종으로 교육(전 교과), 교육(외국어), 기타 교육, 유아 관련, 스포츠 관련, 이미용, 자동차 관련, PC방, 부동산 중개, 임대, 숙박, 오락, 배달, 안경, 세탁, 이사, 운송, 반려동물 관련, 약국, 인력파견, 기타 서비스 업종이 포함된다.
이처럼 프랜차이즈 산업은 다양한 업종으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각 업종별로 특성과 현황이 상이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4. 프랜차이즈 산업의 현황
프랜차이즈 산업의 현황은 다음과 같다.
정보공개 등록서 기준(2020년 12월 말) 가맹본부 수는 5,602개, 브랜드 수는 7,094개, 가맹점 수는 258,889개로 5년 연속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 수는 전년대비 117.7%로 크게 상승하였으며, 가맹점 수는 전년대비 1.9% 상승하였는데 외식업종이 전체 가맹점 수의 약 50%를 차지했다. 외식업종은 브랜드별 가맹점수가 23.9개로 다른 업종(서비스업 53.3개, 도소매업종 166.8개)에 비해 적었다. 가맹점 수 100개 이상인 대형 브랜드는 5.7%에 불과했으며, 가맹점 수10개 미만인 브랜드는 전체에 65.3%애 달했다. 전체 브랜드 중 63.7%가 직영점을 운영하지 않았으며, 서비스업종이 66.2%로 미운영 비율이 가장 높았다.
외식업종 브랜드 수는 5,404개, 가맹점 수는 129,126개로 전년대비 각각 12.8%, 5.3% 증가하였으나,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약 3.1억 원으로 전년대비 0.3% 감소했다. 한식업종이 브랜드, 가맹점 수 증가율은 각각 20.9%, 17.2%로 가장 높았고, 신규 개점률 역시 29.8%로 높아 창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가맹점 평균매출액의 경우 치킨업종이 전년대비 11% 증가한 반면, 한식업종과 제빵업종은 전년대비 평균매출액이 감소했다.
서비스업종 브랜드 수는 1,340개로 전년대비 7.3% 증가했으나, 가맹점수는 71,476개,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약 1.3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8%, 7.7% 감소했다. 교과업종의 경우 개점률이 22.6%로 매우 높았던 반면, 폐점률 역시 20.1%로 높아 창업은 물론 폐업도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종 브랜드 수는 350개, 가맹점 수는 58,287개로 전년대비 각각 12.2%, 3.3% 증가하였으나,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약 5.6억 원으로 전년대비 0.4% 감소했다. 편의점업종의 경우 가맹점수가 총 45,555개로 전년대비 6.7% 증가하였으며, 신규 개점률도 12.3%로 높았다. 반면, 화장품업종의 신규 개점률은 1.8%로 낮은 반면, 폐점률은 28.8%로 높았으며,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