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지속가능한 건축 재료의 개념과 조건
1.1. 지속가능한 건축재료의 개념
지속가능한 건축재료의 개념은 건축물의 생산과 사용, 폐기 전 과정에서 환경부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재료를 의미한다. 이는 원료 채취에서부터 제조, 유통,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물, 공기, 토양 등의 오염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소비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재료를 말한다.
또한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며 재활용이 용이하고, 접촉이나 흡입으로 인한 건강 피해가 없는 인체 무해한 재료를 의미한다. 이러한 재료는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보존하고 인간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어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건축재료는 환경파괴와 자원 고갈을 초래하지 않으며, 제조와 유통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와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 재사용과 재활용이 용이한 특성을 지닌다고 볼 수 있다."
1.2. 지속가능한 건축재료의 조건
1.2.1. 생태적 천연재료
생태적 천연재료는 무기물 중에도 그 양이 많아 고갈의 위기가 적은 자원이 있는 반면 유기물이지만 재생속도가 느려 멸종이 염려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천연자원의 개발은 이 두 가지를 균형적으로 사용하여야 한다. 특히 천연 자원을 개발 할 때 화학적 처리 없이 원천 소재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에는 소비물이 지구 환경으로의 재편에 매우 용이하므로 자연으로 언제든지 희귀할 수 있는 흙, 벽돌, 목재와 같은 자연 친화적, 전통적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환경 친화를 위해 상당히 유용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1.2.2. 재활용(Recycle)이 가능한 재료
건축물 구성에 사용되는 재활용(Recycle)이 가능한 재료는 기존 건축물의 폐자재를 새로운 건축물에 재활용하는 것이다. 건축 폐자재의 재활용은 환경부하를 줄일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기존 건축물의 폐콘크리트, 폐목재, 폐지, 폐플라스틱 등을 활용하여 새로운 건축 자재를 생산할 수 있다. 콘크리트 잔해의 경우 깨뜨리고 분류하여 새로운 콘크리트용 골재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목재 폐자재는 단열재나 보온재로 활용할 수 있으며, 폐지는 셀룰로오스 단열재 생산에 사용된다. 플라스틱 폐자재 또한 벽재나 지붕재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건축물의 폐자재를 재활용함으로써 원료 채취에 따른 환경 파괴를 줄이고, 매립이나 소각으로 인한 환경오염도 저감할 수 있다. 이는 지속가능한 건축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건축물의 폐자재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건축물의 높이 및 용적률을 완화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건축주들이 폐자재의 재활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1.2.3. 실내 공기질 (IAQ)
일반 도시인이 일상의 90%정도를 보내는 실내의 각종 오염물질은 흔히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일컬어진다. 페인트, 접착제, 스프레이, 건축자재, 왁스, 카펫 등에서 나오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알레르기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발암성 물질로도 작용할 수 있다. 실내공기의 오염으로 인한 시크빌딩 증후군(SBS)과 건물관련 질병은 건축 내장재 등에 포함되는 포름알데히드, 석면 등 화학물질과 라돈 등 방사성 물질, 부유분진 등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실내 공기질은 건축재료의 선택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건강한 실내 환경을 위해서는 화학물질의 배출이 적고 실내공기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건축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1.2.4. 실내 환경과 건강
실내 환경과 건강은 건축재료 선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최근 들어 아파트나 전원주택 등을 분양 할 때 건강에 안전한 건축재료 등을 사용했다는 말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 의미가 너무 막연하고 광범위해서 막상 구매를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생소 하게 들린다. 이처럼 건강을 배려했다는 의미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략 다음의 4가지로 생각 할 수 있다.
첫째, 화학 물질에 의한 실내공기 오염을 저감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화학물질의 함유량과 방출량이 적은 건축재료를 사용하고, 충분한 환기량을 확보해야 한다. 둘째, 생물에 의한 건강 피해를 저감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향균 처리된 건축재료와 방충 처리된 건축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셋째, 온열 환경을 쾌적하게 하는 것이다. 넷째, 습도 환경을 쾌적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조습 성을 가진 건축재료를 사용하고, 단열성능을 고려해야 한다.
환경문제의 대부분은 건강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환경"과 "건강"을 같은 레벨로 취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 건축재료가 재활용(Recycle) 이 되건 일부가 흙으로 환원되는 소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