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신장의 구조와 기능
1.1. 신장의 구조
신장(Kidney)은 길이 11cm, 너비 6cm, 두께 2.5cm로 콩 모양을 하고 있으며 좌신이 우신보다 약간 높게 위치한다. 신장은 저 11, 12 흉추에서 제 3 요추 사이에 척추를 따라 좌우 하나씩 존재하는 후복막성 장기이다. 신장의 전체 혈액량의 약 25%가 통하며, 바깥쪽의 피질과 안쪽의 수질로 구분된다. 신장의 피질은 각각 120만개의 신원(nephron)이라는 신장의 기능적, 구조적 최소단위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의 신원은 신소체와 세뇨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소체는 사구체와 보우만주머니로 구성되어 있다. 보우만주머니 안에는 50여개의 모세혈관이 뭉친 사구체가 있으며, 보우만 주머니는 근위세뇨관으로 이어진다. 근위세뇨관은 피질에서 수질 쪽으로 내려가서 헨레고리로 연결되고, 헨레고리는 피질부위에서 원위 세뇨관이 되며 여려 개의 원위 세뇨관이 모여서 집합관으로 이어진다. 즉, 혈액이 흘러서 사구체로 들어가면서 여과가 되고 여과된 수액은 세뇨관을 따라 흐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여러 화학물질들과 수분이 체내의 필요에 의해 첨가되거나 제거된 후 배설된다.".
1.2. 신장의 기능
1.2.1. 내환경의 항상성 유지
신장은 혈액 내의 노폐물을 걸러내어 배설하고, 체액량과 체액 성분의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내환경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이 신장의 주요 기능이다.
신장의 사구체에서는 혈액여과가 이루어지는데, 이때 물과 함께 요소, 크레아티닌, 요산 등의 노폐물이 여과액에 포함된다. 이 여과액은 신세뇨관을 거치면서 필요한 물질은 재흡수되고, 불필요한 물질은 요로로 배출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혈액 내 적정 수준의 물질 농도가 유지된다.
특히 신세뇨관에서 능동적 재흡수와 수동적 재흡수가 이루어져 체내 필수 물질은 선별적으로 보존되고, 불필요한 물질은 배설된다. 예를 들어 포도당, 아미노산, 전해질 등은 대부분 재흡수되어 체내 항상성이 유지되며, 요소, 요산 등의 노폐물은 배설된다.
또한 신장은 수분 배설량을 조절하여 체액량을 조절한다. 체액량이 감소하면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 체계가 활성화되어 물과 나트륨의 재흡수가 증가하고, 이뇨 호르몬 분비가 억제되어 수분 배출량이 감소한다. 반대로 체액량이 증가하면 이러한 기전이 억제되어 수분 배출량이 증가한다.
이처럼 신장은 혈액 내 물질 농도와 체액량을 적절히 유지함으로써 내환경의 항상성을 보장한다. 이는 생명체의 생존과 정상적인 생리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필수적인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1.2.2. 신체의 불필요한 노폐물 배설
간의 여분의 amino acid의 amines에서 매일 최소 25~30g의 요소를 만들어 내며, 요소는 요산, 암모니아, creatinine과 같은 질소성 노폐물과 함께 신장으로 배설된다. 신장은 혈중 amino acids의 amino기 전이와 항상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요로 배설되는 물질은 혈액에서 제거된 것으로 신장의 혈장 청소율이라 부르며, 정상적으로 신장의 요소 청소율은 약 75㎖이다. 사구체 여과율이란, insulin의 신장의 혈장 청소율을 측정하여 평가하는데 신혈류량은 paraamino hippuric acid(PAH)의 신장의 혈장 청소율을 측정하여 결정한다. 신장은 세균의 독소와 수용성 약물을 배설하며, 체내에 있는 약물과 다른 물질을 배설하기 위해 비활성화시키는 기능을 주로 간이 담당하지만 신장도 약간 관여한다.
1.2.3. 내분비 기능
신장은 renin-angiotensin 체계, prostaglandin(PG), 조혈인자, 활성형 비타민 D와 같은 내분비 기능을 담당한다.
renin-angiotensin 체계는 신장에서 분비되는 레닌이라는 효소가 혈중 안지오텐시노겐을 안지오텐신 I로 전환시키고, 안지오텐신 I은 다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에 의해 안지오텐신 II로 전환된다. 안지오텐신 II는 혈관수축 작용과 함께 부신겉질의 알도스테론 분비를 촉진하여 수분과 전해질 항상성 유지에 관여한다.
prostaglandin(PG)은 신장 내에서 합성되어 신혈류량 및 사구체 여과율을 조절하고, 세뇨관 기능과 염분·수분의 배설에 관여한다.
조혈인자인 에리스로포이에틴(EPO)은 신장에서 생산되어 골수에서 적혈구 생성을 촉진함으로써 적혈구 생성을 조절한다.
활성형 비타민 D인 칼시트리올은 신장에서 생산되어 장관에서 칼슘 흡수를 증가시키고 뼈 조직의 칼슘 축적을 조절하는 등 칼슘-인 대사에 관여한다.
이처럼 신장은 다양한 내분비 기능을 수행하며, 이를 통해 체액과 전해질의 항상성, 혈압 조절, 적혈구 생성, 골 대사 등 인체의 핵심적인 기능들을 조절한다.
2. 신장 질환
2.1. 신증후군
신증후군(Nephrotic syndrome)은 사구체 질환의 주요 임상증후군 중 하나로,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하여 하루에 단백질이 3g 이상 소변으로 손실되어 저알부민혈증, 저단백질혈증, 심한 부종을 나타내며, 고지혈증이 특징적으로 함께 나타나는 질환이다.
단백뇨로 인해 소변이 탁해지고 눈 주위와 다리에 부종이 잘 나타나며 심하면 뱃속에 물이 차기도 한다. 합병증으로는 단백질 결핍증, 혈전현상, 기타 만성신부전, 신세뇨관기능부전, 비타민 D의 감소로 골연화, 철분, 아연, 동 등 희소금속의 결핍이 일어날 수 있다.
신증후군은 사구체 모세혈관의 투과성 증가로 인해 다량의 혈장 단백질이 사구체 여과액으로 유출되어 발생하며, 그로 인한 혈청 삼투압 감소와 전신성 부종이 특징이다. 또한 저단백혈증으로 인해 간에서의 지단백 합성이 증가하여 고지혈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임상 증상으로는 단백뇨, 지질뇨, 저알부민혈증, 고지혈증, 부종 등이 나타나며, 초기에는 경증의 부종이 있다가 점차 전신적인 부종으로 진행된다. 심한 경우 호흡곤란, 복수, 흉막삼출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신증후군의 치료는 원인 질환의 치료와 함께 단백질, 수분, 염분 섭취 조절, 이뇨제 투여, 스테로이드 등의 면역억제제 투여 등이 이루어진다.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이 좋은 경우에는 장기적인 관해 유도가 가능하지만,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면역억제제 등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신증후군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신장 질환 외에도 당뇨병, 전신성 홍반성 낭창, 암 등 전신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함께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중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