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추간판탈출증의 정의
추간판탈출증은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있는 구조인 척추원반(추간판, intervertebral disc)이 어떤 원인으로 인해 손상을 입으면서 추간판 내부의 젤리 같은 수핵이 탈출하여 주변을 지나는 척추신경을 압박함으로써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추간판은 척추뼈 사이에 위치하면서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하며, 척추의 굴곡과 신전, 회전운동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추간판의 용적과 탄력성이 감소되어 압박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진다."
1.2. 추간판탈출증의 원인
추간판탈출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먼저 퇴행성 변화로 인해 추간판이 약해져 외상에 취약해지는 것이 주된 원인이다. 나이가 들수록 추간판의 수분 함량이 감소하고 섬유륜의 강도가 저하되어 충격 흡수 능력이 감소하게 된다. 이에 따라 척추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불안정해지면서 추간판이 파열되기 쉬워진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때나 갑작스런 움직임, 척추 부상 등으로 인해 추간판이 갑자기 파열되어 탈출될 수 있다. 비만이나 흡연 등의 생활습관도 추간판탈출증의 위험을 높인다. 비만은 척추에 가해지는 부하를 증가시키고 흡연은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추간판탈출증의 주된 원인은 퇴행성 변화와 외상이며, 생활습관도 질병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1.3. 추간판탈출증의 임상증상
추간판탈출증의 임상증상"은 다음과 같다.
하부요통이 있으면 허리를 구부리지 못하거나 구부정한 상태에서 걷거나 절뚝거릴 수 있다. 발뒤꿈치나 발가락으로 걸으면 환측 다리나 허리에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신경이 압박을 받으면 지속적으로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통증을 호소한다. 목뼈(경추)손상 시에는 통증이 한쪽 팔로 방사되고 악력이 약화되어 무거운 것을 드는데 어려움이 있다. 허리·엉치뼈 장애가 발생하면 엉덩이 가운데에서 다리 뒤쪽 대퇴와 종아리, 무릎이나 발가락쪽으로 방사된다. 등과 환측 사지에 압통, 감각장애(paresthesia)나 무감각(numbness), 근육경련으로 인한 부종 등이 나타난다. 수핵탈출증이 심하면 하부 척수를 압박하여 창자와 방광의 조절기능이 상실된다. 하부요통 시 허리신경기능을 사정하기 위해 뻗은발올림검사(하지직거상검사)를 수행한다. 통증은 일반적으로 재채기, 기침, 긴장 시에 더 악화된다. 중증 만성 상태에서는 사지나 등의 근육이 위축되므로 근육긴장도와 강도를 평가한다.
1.4. 추간판탈출증의 진단검사 및 결과
추간판탈출증의 진단검사 및 결과는 다음과 같다.
뻗은발올림검사(straight-leg-raising test)는 요통을 확인하기 위해 종종 사용된다. 검사대에 똑바로 눕게 하고 무릎을 펴고 다리를 곧게 들어올린다. 이때 요통이 발생한다면 척추원반 문제로 진단한다. 반사가 감소되거나 없을 수 있고, 다리나 발의 근육약화나 감각이상이 발생한다.
X-ray(단순 방사선 촬영)는 척추의 모양과 기본 배열을 보기 위한 기본 검사이다. 척추 골절, 척추 측만증, 척추 협착증 등에 효과적이다. 척추협착증 검사 시 척추의 불안정성 등을 확인하는데 주로 활용한다.
척수 조영술은 척추관 속 척수의 상태를 보기 위한 검사로 척추관 내로 유입된 수핵이나 뼛 조각, 척수종양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한다. 척수 경막을 뚫을 때 신경근을 잘못 찌르면 방사통이 생길 수 있고, 검사 도중 척수연막과 지주막 사이에서 뇌척수액이 많이 새면 심한 두통 등 일부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CT(컴퓨터 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 영상 검사)는 척추의 단면을 볼 수 있다. CT는 뼈나 석회화된 구조물 등 단단한 경부 조직이 잘 보이며, MRI는 디스크처럼 부드러운 연부 조직을 검사하는데 주로 쓴다. MRI는 X-ray나 CT와 달리 방사선을 이용하지 않아 인체에 해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PET C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는 전신의 암 발생 여부를 파악할 수 있으며, 원발성 종양과 전이성 종양, 악성 종양과 양성 종양을 감별할 수 있다. 방사성 물질을 직접 인체에 주입하기 때문에 피폭 위험이 상당히 높다.
추간반조영술은 요통과 방사통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검사로 디스크 속에 조영제를 주사해 디스크의 압력을 높인 후 환자와 대화를 나누며 기존 요통과 방사통이 나타나는지 확인한다. 통증의 원인을 확진하기 어려운 경우와 디스크 내장증을 진단하는데 주로 쓴다.
근전도검사(electromyography, EMG)는 말초신경의 기능을 평가하기 위한 검사로 근육으로 가는 신경을 자극해 근육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살피는 검사법이다. 요통이나 방사통이 최소 2주일 이상 지속될 때 가능한 검사로 근육 병증, 신경 병증, 운동신경세포의 병변과 신경근 주위의 병변을 진단하는데 유용하다.
이처럼 추간판탈출증의 진단을 위해 다양한 검사들이 활용되며, 각 검사의 목적과 방법, 장단점이 있다. 의료진은 환자의 증상과 병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적합한 검사를 선택하고 그 결과를 분석함으로써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방침을 수립할 수 있다.
1.5. 추간판탈출증의 치료
추간판탈출증의 치료는 비수술요법과 수술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비수술요법으로 요통의 정도와 만성화 정도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된다. 약물요법, 물리요법, 피부경유 레이저 추간판감압술 등이 있다.
약물요법으로는 근육이완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경막외 주사, 항경련제 등이 사용된다. 물리요법으로는 자세 교정, 운동 요법, 열·냉요법 등이 적용된다. 피부경유 레이저 추간판감압술은 추간판의 팽윤을 줄여 신경근을 감압하는 비침습적 방법이다.
이러한 비수술요법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신경학적 결손이 진행되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수술요법에는 추간판절제술, 척추궁절제술, 척추융합술 등이 있다.
추간판절제술은 탈출된 추간판을 제거하는 술식이며, 척추궁절제술은 척추궁과 탈출된 추간판을 절제하는 술식이다. 척추융합술은 불안정한 척추를 고정하기 위해 시행된다.
최근에는 피부를 최소한으로 절개하고 내시경을 이용하는 등의 최소침습 수술법도 시행되고 있다. 인공 디스크 치환술도 시도되고 있지만 장기적 결과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수술적 치료는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통증이 줄어들지 않거나 신경장애가 나타나는 경우에 고려된다. 그러나 수술 후에도 이유 없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어 매우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1.6. 추간판탈출증의 간호
추간판탈출증의 간호는 수술 전 간호와 수술 후 간호로 나눌 수 있다.
수술 전 간호에서는 대상자에게 수술의 모든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통증, 지각이상, 근육경련 등의 증상을 사정하여 수술 후 상태와 비교한다. 또한 수술 전에 통나무굴리기식 자세 변경법, 심호흡과 기침, 근육운동 등에 대해 교육하며, 척추융합술을 시행하는 경우 수술 후에 착용하게 될 허리보조기를 미리 맞추고 지속적인 착용의 중요성을 교육한다.
수술 후 간호에서는 초기 간호가 매우 중요하다. 수술 후 12~24시간 동안 침상에 똑바로 누워있어야 하며, 출혈이나 뇌척수액 누출 등의 합병증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한다. 통증 관리를 위해 처방된 진통제를 투여하고, 자세 변경 시 단단한 침상 위에서 2~4일간 침상안정을 취하도록 한다. 목뼈 수술의 경우 과도한 목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요추 수술의 경우 체위 변경 시 몸 전체를 통나무 굴리듯이 돌려준다.
또한 신경근손상으로 인한 감각, 운동 기능 장애를 지속적으로 사정하고, 조기 보행을 위해 노력하며, 배뇨와 배변 기능을 관찰한다. 수술 후 합병증으로는 뇌척수액 누출, 체액량 결핍, 요정체, 마비성 장폐색, 지방색전증, 감염 등이 있으므로 이에 초점을 맞춘 간호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대상자와 보호자에게 자세, 운동, 변비 예방, 체중조절, 신체역학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 자가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1.7. 추간판탈출증 사례연구의 목적
소위 '디스크'라고 잘 알려진 추간판탈출증은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어떤 원인에 인해 손상을 입으면서 추간판 내부의 젤리 같은 수핵이 탈출하여 주변을 지나는 척추신경을 압박함으로써 다양한 신경학적 이상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부분의 추간판탈출증은 점진적인 퇴행과 관련이 있으며, 정상적인 노화 과정 또는 반복적인 외상으로 발생한다. 추간판탈출증은 인간이 이족 보행을 하면서 얻게 된 필연적인 질환이라고 불릴 만큼 일상생활에 의한 원인으로 쉽게 발생한다. 어린 나이일 때는 수핵이 강한 물-결합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수분 함량이 88%의 수준에 이르지만, 나이가 들어 50세경에 이르면 수분이 70~75% 정도로 줄어들고, 그 결과 콜라겐만 늘어나면서 추간판이 탄력을 잃게 되며, 추간판의 충격 흡수 능력도 떨어진다. 중장년층에서 자주 나타났던 추간판탈출증이 최근 들어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쉽게 볼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추간판탈출증에 관한 지식을 얻어 정확한 예방법과 치료법을 습득하여 전문 의료인으로서 양질의 치료와 간호를 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이번 사례연구를 시도하게 되었다."
2. 대상자 간호사정
2.1. 개인력
환자이름 임OO님은 38세의 남성으로, 기혼자이며 대졸의 학력을 가진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개신교 신자이다. 신장은 169.1cm, 체중은 94.1kg이며, 정보제공자는 본인이다.
2.2. 건강력 사정
대상자의 건강력을 살펴보면 현재 상태와 과거력을 알 수 있다.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