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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성황후에 대한 역사적 고찰
1.1. 명성황후의 출생과 성장
명성황후는 1851년 여흥 민씨 치록(閔致祿)의 외동딸로 태어났다. 여흥 민씨는 제3대 태종의 왕비 원경왕후와 제19대 숙종의 왕비 인현왕후를 배출한 명문가였지만, 명성황후가 어린 시절에는 이미 몰락한 상태였다. 명성황후는 8세 때 부모를 여의고 서울 친척집에서 자라났으며,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책을 열심히 읽었다고 전해진다.
1864년 12세 때 고종이 왕이 되자, 섭정으로 권력을 장악한 대원군 이하응은 안동 김씨 일족의 세도정치를 뿌리 뽑고 이름뿐인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개혁 조치를 단행했다. 대원군은 이 과정에서 한미한 집안 출신의 고아 소녀인 명성황후를 고종의 왕비로 맞아들였다. 아이러니하게도 "고아 소녀"라는 점 때문에 명성황후가 왕비에 간택된 것이다. 1867년 고종이 15세, 명성황후가 16세 때 결혼식이 치러졌다.
1.2. 대원군의 정권 탈취와 명성황후의 부상
고종 즉위 초기에는 흥선대원군이, 중반에는 명성황후가 집권하였다. 이는 명성황후가 정치에 간섭하였고 고종은 왕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었다. 명성황후는 흥선대원군을 정국에서 물러나게 하고 고종의 친정을 선포하여 그녀의 우호 세력을 중심으로 개방정책을 펼쳤다.
16세에 왕비가 된 명성황후는 부대부인 민씨의 추천으로 간택되었다. 대원군의 부인과 민승호가 대원군에게 명성황후를 왕비로 적극 추천했을 가능성이 크다. 고종은 궁인 이씨로부터 완화군을 얻었고, 완화군이 태어나자 대원군은 기뻐하며 원화군을 세자로 책봉하려하였다.
그러나 후에 원자가 태어났으나 5일 만에 요절하자 그 원인을 가지고 대원군과 명성황후가 더욱 대립하게 되었다. 명성황후는 대원군의 반대파인 민승호, 대원군의 형 이최응, 그 아들 이재면, 조대비의 조카 조성하, 대원군의 반대 세력인 김병국, 조두순, 이유원 등을 규합하여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였다.
이처럼 명성황후는 대원군 세력에 맞서 자신의 세력을 규합하여 결국 고종의 친정을 이끌어냈다. 대원군의 정권이 붕괴되고 명성황후가 정치 무대에 부상한 것이다.
1.3. 명성황후의 개화정책과 불평등 조약 체결
대원군의 쇄국정책을 반대하고 문호개방정책을 채택한 명성황후는 1876년 일본과 강화도조약(조일수호조약)을 체결하며 근대적 조약 체결에 나섰다. 이는 최초의 근대적 조약이자 불평등 조약으로 평가된다.
명성황후는 대원군의 쇄국정책에 반대하며 고종의 친정을 선포하고 자신의 민씨 정권을 구축하였다. 이후 그녀는 서양 열강과도 수교를 맺으며 개화정책을 추진하였다. 특히 1876년 일본과 체결한 강화도조약은 불평등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 조약은 일본에게 조선 개항장 5개와 영사재판권을 허용하였고, 통상 관세 자율권을 일본에 넘겨주는 등 조선의 주권을 크게 침해하는 내용이었다.
당시 조선은 여전히 중국의 속국 체제에 있었기에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고려가 필요했다. 명성황후는 이를 위해 민씨 세력을 동원하여 친중 정책을 펴나가는 한편, 서양 열강과의 수교를 통해 국제적 균형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그녀의 외교 정책은 결과적으로 청일전쟁과 삼국간섭의 빌미가 되었고, 결국 조선의 독립과 자주성을 크게 위협하게 되었다.
명성황후의 개화정책과 불평등 조약 체결은 당시 조선 사회의 문화적 격변기를 반영하고 있다. 쇄국에서 개방으로의 정책 전환, 그리고 강대국들의 각축장이 된 조선의 현실 등이 이 시기 명성황후의 행보에 반영되어 있다. 비록 그녀의 정책이 결과적으로 조선의 독립을 위협하는 계기가 되었지만, 명성황후는 자신의 나름의 방식으로 조선의 근대화와 자주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고 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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