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구강내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
1.1. 양성 종양
1.1.1. 특징
양성 종양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양성 종양은 일반적으로 무통성으로 증가하여 안면 종창이나 동통을 유발하는 경우에 발견될 수 있으며, 방사선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양성 종양은 기원 조직과 유사한 조직이 이상 증식하는 것으로 서서히 성장하며 전이 없이 주위조직과 비교적 경계가 명료하고, 일반적으로 치료하기 전까지 이상 증식을 지속하는 진성 신생물을 일컫는다. 양성 종양은 대체로 명확한 경계와 피질골성 변연을 보이며, 종종 병소가 결체조직으로 둘러싸여 있어 병소 주위에 방사선투과성띠가 관찰되기도 한다.
1.1.2. 종류
1.1.2.1. 상피성 양성 종양
상피성 양성 종양은 구강악안면 영역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양성 종양으로, 구강점막이나 타액선에서 발생하는 종양들이 이에 포함된다. 이러한 상피성 양성 종양은 크게 세 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유두종(Papilloma)은 연령 및 성별과 관계없이 구강 내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백색의 유경성 종물로, 편평상피세포로 이루어진 양성 종양이다. 이 종양은 한 군데에서 주로 나타나지만 경우에 따라 여러 곳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둘째, 모반(Nevus)은 구강 내에서 발생하는 드문 상피성 양성 종양으로, 피부의 모반과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구강 내 모반은 대부분 무증상성이며, 크기가 작고 국소적으로 발생한다.
셋째, 선양치성 종양(Adenomatoid odontogenic tumor)은 조직학적으로 도관 구조를 보이는 양성 상피성 종양으로, 주로 20대 여성의 상악 견치부에서 호발한다. 이 종양은 무통성의 종창으로 나타나며, 매복치와 관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방사선학적으로는 단방성의 경계가 명확한 함치성 낭종과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이처럼 구강악안면 영역에서 발생하는 상피성 양성 종양은 다양한 임상적 및 병리학적 특징을 나타내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세밀한 관찰과 함께 적절한 조직학적 검사가 필요하다.
1.1.2.2. 혼합성 양성 종양
혼합성 양성 종양은 상피조직과 결체조직이 혼재된 양성 종양으로, 그 대표적인 예가 선양치성 종양(Adenomatoid odontogenic tumor)이다. 선양치성 종양은 조직학적으로 도관의 구조를 보이는 양성 상피성 종양으로, 주로 20대의 여성, 하악보다는 상악의 견치부에서 호발한다. 이 종양은 무통성의 종창으로 매복치와 연관되어 나타나며, 방사선 사진상에서 단방성의 경계가 명료한 함치성 낭종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거나, 경우에 따라 석회화 물질을 포함하기도 한다. 또 다른 혼합성 양성 종양인 치아종(Odontoma)은 치아와 유사한 구조를 보이며, 모든 치성 종양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치아종은 20대 이전에 많이 발생하며, 치아가 정상 시기에 맹출하지 않을 때 주로 발견된다. 치아종은 복합성과 복잡성에 따라 다시 복합치아종과 복잡치아종으로 구분된다. 복합치아종은 치아와 유사한 구조를 보이며 상악 전치부에 호발하고, 복잡치아종은 치아조직이 비정상적으로 혼재되어 나타나며 하악 구치부에 호발한다. 이처럼 혼합성 양성 종양은 상피조직과 결체조직이 혼재되어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1.1.2.3. 간엽조직성 양성 종양
구강악안면 영역의 양성 종양 중 간엽조직성 양성 종양에는 섬유종, 유년기화 골섬유종, 중심성 화골성 섬유종, 지방종, 혈관종, 림프관종, 신경초종, 신경섬유종증, 골종 등이 있다.
섬유종은 구강 내에서 가장 빈발하는 양성 종양이다. 경계가 명확하고, 무경형(sessile) 혹은 유경성(pedunculated)의 융기된 형태로 종물이 형성된다. 주로 30~50대의 치은, 협점막, 입술 및 구개부 등에 발생한다. 신경초종은 신경초세포(Schwann cell)에서 유래된 외배엽성 종양으로 20~50대에 호발하며 두경부에 많이 발생한다. 동통은 없으며 혀, 구강저, 협점막, 치은 순으로 발생한다. 방사선 치료는 효과가 없다. 골종은 치밀골이나 해면골의 증식에 의해 발생하는 양성종양으로 무통성이고 서서히 증식하며, 경계가 구분되는 방사선불투과성의 종양으로 악골의 종창과 안모의 변형을 유발한다.
1.2. 악성 종양
1.2.1. 특징
구강 악성 종양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구강악안면 영역의 악성종양은 다른 조직으로부터 유래되기도 하며 전이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구강암은 인체에 발생하는 전체 암의 4~5%를 차지하며, 발생에는 여러 요인이 관여하는데 음주와 흡연이 대표적 요인이다. 또한 화학적 및 물리적 요인, 감염 등에 의한 생물학적 요인, 내분비적 및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육안소견으로 악성종양은 주위와 경계가 불분명하며 침윤성 성장을 보인다. 또한 주위조직에 고정되어 유동성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현미경 소견으로 세포의 핵과 세포질의 비율이 증가하며, 핵의 모양이 불규칙적으로 변화가 심하다. 분화도 다양하게 이루어지며 유사분열이 많이 일어난다. 분자병리학적으로 DNA가 증가하거나 비정상적으로 나타난다.
구강암은 초기에도 비교적 감별이 가능하며, 확진을 위한 생검의 시행, 환자의 생활습관, 전신적인 건강 상태 및 암 발생 위험군 환자의 검진 등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1.2.2. 종류
1.2.2.1. 상피세포 기원 악성 종양
상피세포 기원 악성 종양은 구강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암종이다. 편평상피로 구성된 구강점막 상피세포에서 기원하여 결체 조직으로 침투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주로 구순, 협점막, 상하악 치은, 구강저와 혀 등에 호발하며, 세포의 분화도에 따라 악성도를 구분한다.
조직학적으로 상피세포 기원 악성 종양은 고분화형(well differentiated type)과 저분화형(poorly differentiated type)으로 구분된다. 저분화형일수록 악성도가 높다. 점막의 표면은 분화구 모양으로 변연부가 융기되고 경결감과 심한 구취를 유발한다. 암종이 위치하는 부위에 따라 구순암, 치은암, 구강저암, 협점막암, 구개암, 설암 및 상악동암 등으로 구분된다.
편평상피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은 구강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암종으로, 편평상피로 구성된 구강점막 상피세포에서 유래하여 결체 조직으로 침투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주로 구순, 협점막, 상하악 치은, 구강저와 혀 등에 호발하며, 세포의 분화도에 따라 악성도를 구분한다. 고분화형은 세포의 분화가 잘 되어있어 양성종양과 유사하지만, 저분화형은 세포의 분화가 불량하여 악성도가 높다. 점막의 표면은 분화구 모양으로 변연부가 융기되고 경결감과 심한 구취를 유발한다.
이처럼 상피세포 기원 악성 종양은 구강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특히 편평상피세포암종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들은 주로 구강 점막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하여 주위 조직으로 침윤하는 특징을 보인다. 악성도에 따라 분화도가 다양하게 나타나며, 이는 치료 예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1.2.2.2. 결체조직 기원 악성 종양
결체조직 기원 악성 종양은 섬유육종, 골육종, 연골육종 등이 있다. 이들은 구강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성 종양 중 결체조직에서 기원한 것들이다.
섬유육종(Fibrosarcoma)은 섬유아세포에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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