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내분비 기관과 호르몬
1.1. 주요 호르몬의 작용
호르몬은 신체의 생리적 조절을 위해 순환하는 화학적 전달 물질이다. 내분비샘의 주요 기능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것이다. 호르몬은 단독으로 작용하거나 다른 호르몬과 함께 작용하여 대사, 합성, 다른 호르몬의 운반 등의 영향을 미친다.
시상하부는 갑상샘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TRH), 부신겉질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CRH), 성장호르몬 방출호르몬(GHRH), 성선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GnRH)을 분비하여 뇌하수체전엽에 작용한다. 또한 somatostatin을 분비하여 뇌하수체의 성장호르몬, 갑상샘자극호르몬, 위호르몬 분비를 억제한다. 이자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분비하여 혈당을 조절하며, 소마토스타틴을 분비하여 인슐린과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한다.
뇌하수체 전엽은 갑상샘자극호르몬(TSH), 부신겉질자극호르몬(ACTH), 성장호르몬(GH), 황체호르몬(LH), 여포자극호르몬(FSH), 프로락틴(PRL)을 분비한다. 이들 호르몬은 각각 갑상샘, 부신겉질, 성선, 유선 등의 표적기관에 작용한다. 뇌하수체 후엽은 항이뇨호르몬(ADH)과 옥시토신을 분비하여 신장, 자궁, 유선 등에 작용한다.
갑상샘은 티록신(T4)과 트리요오드타이로닌(T3)을 분비하여 대사율, 에너지 대사, 성장 조절, 당원 생성 등을 자극한다. 부갑상샘은 부갑상호르몬(PTH)을 분비하여 혈장 칼슘 농도를 증가시키고 인 배설을 조절한다. 부신겉질은 당질코르티코이드와 미네랄코르티코이드를 분비하여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대사, 염-수분 균형에 관여한다. 성선은 성호르몬을 분비하여 2차 성징 발현과 성장에 영향을 준다. 부신속질은 에피네프린과 노에피네프린을 분비하여 혈관 수축, 혈압 상승, 당원 생성 등의 교감신경 반응을 일으킨다.
이처럼 호르몬은 대사, 합성, 수분-전해질 조절 등 신체의 다양한 기능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1.2. 뇌하수체 기능검사
1.2.1. 성장호르몬 검사
성장호르몬 검사는 성장호르몬의 과잉이나 부족이 의심될 때 실시한다. 공복과 안정 시 성장호르몬의 정상치는 2~5ng/mL이거나 때로는 측정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성장호르몬이 상승하는 이른 아침에 채혈하여 성장호르몬 방사성면역분석법(GH RIA)으로 측정한다. 검사 전 8시간 전부터 금식하고 채혈 30분 전부터 반드시 안정을 취해야 한다.
또한 성장호르몬 자극검사인 인슐린 내성검사(인슐린 유발저혈당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이 검사는 성장호르몬, 프로락틴 결핍이나 시상하부-뇌하수체전엽-부신의 연쇄적 이상을 진단하기 위해 실시한다. 인슐린 내성검사는 심근경색증, 허혈성심질환, 뇌혈관질환, 뇌전증이 있는 환자에게는 금기증이 된다. 검사 전날 자정부터 금식하고 30분간 안정을 취한 후 heparin 처리가 된 주사바늘로 채혈하여 기저 glucose, GH, cortisol, prolactin치를 측정한다. 이후 regular insulin을 0.10~0.15unit/kg 정맥주사하여 혈당이 40mg/dL 이하로 감소하지 않거나 45분 후까지도 저혈당 증세가 나타나지 않으면 인슐린을 반복 주입한다. 인슐린 주입 시점부터 30분, 60분, 90분, 120분 후에 채혈하여 혈당, GH, cortisol, prolactin을 측정한다. 마지막 채혈 수 즉시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심한 저혈당 증세가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며, 응급 시 대비하여 침상 곁에 50% dextrose를 준비한다.
성장호르몬 억제검사인 포도당 부하검사도 실시할 수 있다. 정상적으로 포도당을 정맥주입하면 혈청 내 성장호르몬이 감소하는데, 이를 통해 성장호르몬 분비 이상을 진단한다. 검사 시 자정부터 금식하고 침상안정을 취한 후 혈청 GH 농도를 측정하고, 구강으로 포도당 50~100(75)g을 투여한 뒤 30분, 60분, 90분, 120분 후에 혈청 GH 농도를 다시 측정한다.
이 외에도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뇌하수체 종양을 확인할 수 있다.
1.2.2. 프로락틴 검사
프로락틴 검사는 방사성면역분석법으로 측정하며, 정상치는 보통 3~23ng/mL이다. 프로락틴 분비를 증가시키는 자극으로는 수면, 수유, 저혈당, 임신, 스트레스, 에스트로겐, 성관계 등이 있다. 뇌하수체 종양이 있을 때 수치가 증가한다. 검사는 환자가 아침에 기상한 후 3~4시간이 지난 뒤에 채혈하고 검사물을 즉시 검사실로 보내거나 얼음 위에 보관한다"이다.
1.3. 뇌하수체후엽 기능검사
1.3.1. 소변삼투압 검사
소변삼투압 검사는 용액 내에 용해된 용질의 입자 수를 측정하는 검사이다. 이는 콩팥 요세관의 소변 농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