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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우리 민족은 어느 문화 민족 못지 않게 어문 규범을 마련하고 다듬어 우리말 우리 글을 올바로 이끄는 일에 정성을 쏟아 왔다. 실제로 1930년대에는 갖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글 맞춤법 통일안""과 ""사정한 조선어 표준말 모음""을 공표하여 바람직한 우리 어문 생활의 토대가 될 지침을 마련하였다. 그러나 세월이 흐름에 따라 우리의 어문 현실도 많이 달라졌다. 이에 1970년 초부터 1980년대에 걸쳐서는 그 동안의 어문 규정에 약간의 손질을 더하여 수정하는 한편,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외래어 표기법""도 새로 마련하였다. 이렇게 하여 1990년대는 이 규범이 국민 생활 전반에 걸쳐 뿌리를 내리게 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오늘날까지 새로운 어문 규범이 시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2. 한글 맞춤법 규정
2.1. 총칙
한글 맞춤법 규정의 총칙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된다. 첫째,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둘째,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쓰기를 원칙으로 한다. 셋째, 외래어는 별도의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적는다.
이러한 총칙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어문 규범인 한글 맞춤법의 기본 골격을 이룬다. 특히 표준어 표기의 원칙은 우리말의 정체성과 순수성을 지키기 위한 핵심적인 규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단어의 띄어쓰기 원칙은 글의 가독성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며, 외래어 표기법의 준수는 외국어 수용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처럼 한글 맞춤법의 총칙은 우리 민족 고유의 언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말의 표준성과 통일성을 기할 수 있으며, 나아가 우리 문화와 정체성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
2.2. 자모
한글의 자모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한글 자모의 수는 스물넉 자로 정해져 있으며, 그 순서와 이름은 ㄱ(기역), ㄴ(니은), ㄷ(디귿), ㄹ(리을), ㅁ(미음), ㅂ(비읍), ㅅ(시옷), ㅇ(이응), ㅈ(지읒), ㅊ(치읓), ㅋ(키읔), ㅌ(티읕), ㅍ(피읖), ㅎ(히읗), ㅏ(아), ㅑ(야), ㅓ(어), ㅕ(여), ㅗ(오), ㅛ(요), ㅜ(우), ㅠ(유), ㅡ(으), ㅣ(이)로 규정되어 있다.
이 스물넉 자로는 적을 수 없는 소리가 있어, 두 개 이상의 자모를 어울러서 적도록 하고 있다. 그 순서와 이름은 ㄲ(쌍기역), ㄸ(쌍디귿), ㅃ(쌍비읍), ㅆ(쌍시옷), ㅉ(쌍지읒), ㅐ(애), ㅒ(얘), ㅔ(에), ㅖ(예), ㅘ(와), ㅙ(왜), ㅙ(외), ㅛ(워), ㅝ(웨), ㅞ(위), ㅢ(의)와 같다.
또한 사전에 올릴 때 사용할 자모의 순서도 정해져 있는데, 자음은 ㄱ, ㄲ, ㄴ, ㄷ, ㄸ, ㄹ, ㅁ, ㅂ, ㅃ, ㅅ, ㅆ, ㅇ, ㅈ, ㅉ, ㅊ, ㅋ, ㅌ, ㅍ, ㅎ 순이며, 모음은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ㅙ, ㅛ, ㅜ, ㅛ, ㅝ, ㅞ, ㅠ, ㅡ, ㅢ, ㅣ 순으로 정해져 있다.
이처럼 한글의 자모 체계는 매우 체계적이고 규범적으로 정립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한글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우수한 문자 체계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3. 소리에 관한 것
한글 맞춤법 규정의 '소리에 관한 것'은 다음과 같다"
된소리에 관한 조항들에 따르면, 한 단어 안에서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는 다음 음절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적도록 규정되어 있다. 두 모음 사이에서 나는 된소리와 'ㄴ, ㄹ, ㅁ, ㅇ'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는 모두 된소리로 적지만, 'ㄱ, ㅂ'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는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경우가 아니면 된소리로 적지 않는다.
구개음화에 대해서는, 'ㄷ, ㅌ' 받침 뒤에 종속적 관계를 가진 '-이(-)'나 '-히-'가 올 때 그 'ㄷ, ㅌ'이 'ㅈ, ㅊ'으로 소리나더라도 'ㄷ, ㅌ'으로 적도록 규정하고 있다.
'ㄷ' 소리 받침의 경우, 'ㄷ' 소리로 나는 받침 중에서 'ㄷ'으로 적을 근거가 없는 것은 'ㅅ'으로 적도록 되어 있다.
모음에 대해서는, '계, 례, 몌, 폐, 혜'의 'ㅖ'가 'ㅔ'로 소리나는 경우에도 'ㅖ'로 적고, '의'나 자음을 첫소리로 가지고 있는 음절의 'ㅢ'는 'ㅣ'로 소리나더라도 'ㅢ'로 적도록 되어 있다.
두음 법칙에 따르면, 한자음 '녀, 뇨, 뉴, 니'가 단어 첫머리에 올 때는 '여, 요, 유, 이'로 적고, '랴, 려, 례, 료, 류, 리'가 단어 첫머리에 올 때는 '야, 여, 예, 요, 유, 이'로 적도록 한다. 또한 '라, 래, 로, 뢰, 루, 르'가 단어 첫머리에 올 때는 '나, 내, 노, 뇌, 누, 느'로 적는다.
겹쳐 나는 소리에 대해서는, 한 단어 안에서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부분은 같은 글자로 적도록 규정하고 있다.
2.4. 형태에 관한 것
제4항 체언과 조사 형태에 관한 것 중 체언과 조사에 대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