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요실금 정의
요실금(Urinary incontinence)이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소변을 보게 되는 현상으로 사회적 또는 위생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발생 빈도가 높으며 우리나라 여성의 40%가 요실금을 경험하고, 65세 이상 노인의 40~50%가 이 질환을 가지고 있다.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연령이 증가할수록 빈도가 증가한다."
1.2. 정상 비뇨기계의 병태생리
정상 비뇨기계는 신장, 요관, 방광, 요도로 구성되며 각 기관들이 소변의 생성과 저장, 배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신장은 혈액 내 노폐물을 걸러 소변을 생성하여 요관을 통해 방광으로 보낸다. 방광은 일종의 근육낭으로, 500ml 정도의 소변을 보관할 수 있다. 방광에 모인 소변의 양은 섭취한 수분량과 땀으로 배출된 수분량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물, 음료수, 과일 등을 평소보다 많이 먹은 경우나 땀을 적게 흘리는 겨울철에는 방광에 고이는 소변량이 많아져 평소보다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정상적인 사람은 방광에 소변이 절반 정도 차면 신경계에서 소변을 봐야 한다는 신호를 뇌에 전달한다. 그러면 소변이 두 개의 괄약근에 의해 닫혀 있는 요도로 이동된다. 방광이 가득 차면 내괄약근이 열리지만, 소변을 통제하기 위해 외괄약근은 닫힌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괄약근은 방광 아래쪽에서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골반근육을 통해 제대로 작용한다.
소변이 방광에 충분히 고이면 정상적인 사람은 방광에 배뇨를 할 만큼 소변이 충분히 채워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소변을 보기 위해 화장실에 가게 된다.
1.3. 비정상 비뇨기계에서의 배뇨양상
배뇨 기능의 이상이 발생하면 소변의 저장과 배출에 문제가 발생하며 이로 인해 다양한 하부요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하부요로 증상은 소변의 저장 기능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증상과 소변의 배출 기능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소변의 저장 기능 문제에 의해 발생하는 증상에는 빈뇨, 야간뇨, 요 절박 등이 있다. 빈뇨는 24시간 동안 8회 이상 배뇨 횟수가 증가하는 것이고, 야간뇨는 수면 중에 배뇨를 하기 위해 한번 이상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요 절박은 강하고 급작스런 요의 때문에 하던 일을 중단하고 소변을 보기위해 화장실을 찾게 되는 것이다.
한편, 소변의 배출 기능의 문제에 의해 발생하는 증상에는 약뇨, 요 주저, 간헐뇨, 잔뇨감 등이 있다. 약뇨는 소변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어지는 것이고, 요 주저는 소변 볼 때 소변이 나오기 시작할 때 까지 시간이 걸리거나 힘을 주어야 소변이 나오는 것이다. 간헐뇨는 소변 줄기가 중간에 끊어지는 것이며, 잔뇨감은 소변을 보고 난뒤 개운하지 않고 소변이 남아있는 듯한 느낌이 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비정상 비뇨기계에서의 배뇨양상은 소변의 저장과 배출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1.4. 요실금의 종류
요실금의 종류에는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반사성 요실금, 일류성 요실금, 심인성 요실금, 혼합성 요실금이 있다.
복압성 요실금은 기침을 하거나 웃을 때처럼 배에 힘이 가해지면 나타나는 요실금으로 여성 요실금에서 가장 흔한 형태이다. 요도를 지탱하는 골반근육이 약해져 밑으로 처지거나, 요도가 닫히는 능력이 떨어진 경우 발생한다. 원인은 주로 반복되는 출산, 천식 같은 지속적인 기침을 유발하는 질환이나 비만, 폐경과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절박성 요실금은 갑자기 참을 수 없이 소변이 마려운 증상이 있고, 화장실에 가거나 속옷을 내리기도 전에 소변이 흘러나오는 증상이다. 방광이 소변이 충분히 차지 않는 상태에서 저절로 수축하여 발생한다. 급성방광염, 신경질환, 당뇨병, 방광출구폐색과 같은 질병이 원인이 될 때도 있지만 단독으로 생기기도 한다.
반사성 요실금은 본인이 전혀 요의를 못 느끼는 상태에서 소변이 차면 반사적으로 방광이 수축하여 소변이 배출되는 경우로 척추신경 손상이나 파킨슨씨병 같은 노인성 신경장애에서 나타난다.
일류성 요실금은 대부분 당뇨와 같은 신경학적 이상이 있거나, 자궁이나 직장과 같은 골반부위 수술 후 또는 심한 전립샘비대증이 있는 경우에 비정상적으로 방광이 아주 심하게 늘어나게 되는데, 정상적인 방광용적 이상으로 늘어나서 소변이 넘쳐나는 형태의 요실금이다.
심인성 요실금은 방광과 요도의 기능은 정상이지만, 특이한 신경성 질환이나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본인이 소변을 아무 때나 아무 곳에서나 보면서도 잘못됨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이며, 주로 치매가 있는 환자에서 볼 수 있다.
혼합성 요실금은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이 혼합된 상태로, 전체 복압성 요실금 환자의 25% 정도는 절박성 요실금을 함께 가지고 있다. 기침하거나 웃을 때 요실금이 있는 환자들은 방광에 소변이 차면 불안해져서 습관적으로 자주 화장실을 가게 되는데,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습관들이 고정화되면서 기능적 방광용적이 줄어들고, 방광이 불안정해지면서 절박성 요실금까지 함께 생기는 경우가 많이 있다.
2. 요실금의 원인
2.1. 임산부와 산모
임산부와 산모의 요실금 발생은 반복되는 출산, 호르몬 변화, 방광 및 골반근육의 변화 등으로 인해 나타난다"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여성의 몸은 호르몬과 신체적 측면에서 갖가지 변화를 겪게 된다. 그리고 요실금도 임신 또는 출산의 일반적인 부작용 중 하나인데 호르몬의 변화, 자궁으로부터의 방광에 대한 압박, 그리고 출산 시의 진통 등과 같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골반근육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요실금은 임신 기간 중이나 출산 직후에 발생할 수도 있고, 일부 여성의 경우에는 자녀가 어느 정도 성장한 후에 발생할 수도 있다. 임신 기간 전후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
2.2. 폐경
폐경기에는 다양한 신체적 및 호르몬 변화가 일어나는데, 특히 복근 내의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줄어들게 된다. 이로 인해 방광의 위치가 바뀌어 방광을 닫힌 상태로 유지하는 근육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폐경기 여성에게 요실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요실금은 골반근육이 약해진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과 함께 복근 내의 에스트로겐 분비량 감소로 인해 방광을 닫힌 상태로 유지하는 근육의 기능이 저하되어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폐경기 여성에게 요실금이 더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2.3. 과체중
과체중은 요실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과체중인 경우에도 복근 및 골반근육에 압박이 더 가해져 요실금이 나타날 수 있다"". 비만은 골반저부의 근육약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요실금의 한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요실금 예방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과체중인 경우에는 체중을 줄이는 것이 요실금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
2.4. 특정 질병
특정 질병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특정 질병의 경우 발작, 치매, 당뇨와 같은 경우에도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신경계가 손상되거나 차단되어 뇌와 방광 간에 올바른 신호가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치매가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이러한 신호를 뇌에서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러면 과활동성 방광(소변을 너무 자주 보고 싶음) 또는 저활동성 방광(방광을 불필요하게 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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