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구강암의 정의 및 특징
구강암이란, 구강에 생긴 암 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덩어리)이다. 악성 종양의 종류로는 편평 상피 세포암 종이 87%로 가장 흔하고 그 밖에 소 타액선암, 육종(sarcoma), 림프종(lymphoma), 흑색종(melanoma) 등이 있을 수 있다. 구강은 음식물을 섭취하는 통로이며, 구강 안의 구조는 미각수용체, 28개의 치아, 2쌍의 사랑니, 연구개, 연구개와 구강 바닥에 있는 혀, 근육, 3쌍의 침샘이 있다. 구강은 음식의 맛을 느끼고, 잘게 씹어 분비된 타액과 섞이게 한다.
1.2. 구강암의 발생률 및 연구의 필요성
악성 종양의 5% 미만이 구강 내에서 발생하며, 음주와 흡연을 많이 하는 4-50대 남성에서 주로 나타난다. 최근에는 흡연으로 인해 젊은 여성에서도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 10만 명 당 남자 1.4 명, 여자 1.0명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구강암은 흔히 언급되는 한국인의 5대 암 만큼 빈도수가 높지는 않지만 한번 암에 걸리게 되면 치료가 어려워 사망률이 높은 대표적인 '나쁜 암'으로 분류된다. 대개 3기나 4기에 늦게 발견되는 편이며, 5년 이내 사망률이 50%에 이를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구강암이 진행되며 안면에 기형이나 손상을 초래하기도 하기도 해서 신체상에 대한 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이러한 구강암에 대해 우리 간호학생들부터 제대로 알아야 할 것이고, 그 정보를 널리 알려서 위험요소를 가진 사람들이 주기적인 검진을 통하여 구강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기를 바란다.
2. 구강암의 병태생리
2.1. 구강암의 원인과 위험요인
구강암의 원인과 위험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흡연이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이다. 해부학적으로 인두를 둘러싸고 있는 상피세포로 이루어진 내벽은 흡연 시 발암물질이 밀접하게 접촉할 수 있는 부위이다. 이런 발암물질의 지속적인 자극은 세포의 변이를 초래하여 이상증식이 발생하고 신체 내의 발암억제체계가 이를 억제하는데 실패하거나 항암기전 자체에 장애가 있는 경우에 암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50대 이상에서 발생하는 편도암은 대부분 이러한 원인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전체 편도암 중 대부분이 흡연이 원인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고 생각되고 있다.""
둘째, 음주도 구강과 인두의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한 음주는 간기능을 억제시켜 여러 발암물질의 대사를 저해하여 발암의 빈도를 높이기도 하고, 음주 자체가 편도의 점막을 자극하여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거나 음주에 의한 위액역류의 증가가 만성염증과 점막변성을 초래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편도암의 발생에 있어서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다.""
셋째,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편도암의 발생에 중요한 요인으로 최근 밝혀지고 있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HPV 감염은 성적접촉을 매개로 하는 일종의 전염병인데, 편도암의 경우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전염될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일부 편도암 조직 내에 HPV 감염이 확인되는 경우가 50-60%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HPV 감염에 의한 편도암은 일반적인 편도암과는 달리 젊은 연령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넷째, 유전적 요인도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위암 환자의 직계가족이 일반 인구에 비교하여 위암 발병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나폴레옹 집안에서 6명이 위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이는 유전적 소인이 위암 발생에 관여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한다.""
다섯째, 만성 위염, 위궤양 등의 위장질환과 이로 인한 위절제 수술도 위암 발생의 위험요인이 된다. 만성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이 위암의 전단계 병변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위궤양으로 인한 위절제술 후에도 남아있는 위에서 위암이 3-6배 더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섯째, 기타 위험요인으로는 나이, 성별, 사회경제적 상태, 방사선 노출, 면역저하 등이 있다. 위암은 주로 50대 이상의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과도한 방사선 노출, 면역 저하 상태에서도 위암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구강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 절제된 음주, HPV 백신 접종, 만성 위장 질환의 적극적 관리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2.2. 구강암의 임상증상
구강암의 임상증상은 "매우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며,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증상의 종류와 정도가 달라진다".
초기 구강암의 경우 "혀나 볼 점막, 입천장, 입술 등에 발생하는 궤양은 구내염 같은 염증성 증상이 가장 많다". 이러한 궤양은 "1~2주일 정도 지나면 심한 동통이 사라지고 궤양도 없어지지만, 3주 정도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 궤양은 단순한 염증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구강 내 점막에 "백색을 띠는 병적인 변화가 나타난 것을 백반증이라고 하는데, 이는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전암 병소이거나 초기 구강암일 수 있으므로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정확하게 감별을 해야 한다". 입안에 "불그스름한 반점이 지속적으로 있는 경우도 전암 병소일 수 있으므로 조직검사나 전문가의 진찰이 필요하다".
동통의 경우 "진행되고 있는 암에서 많이 나타나며 암 조직에 염증이 심하면 2차적으로 동통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암세포가 입안의 신경조직을 따라 퍼지면 심한 동통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동통이 심한 증상만으로 구강암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 특히 "입천장에 병적인 변화가 생긴 경우에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고 양성 혹과 악성 혹의 생김새가 비슷하기 때문에 구별이 되지 않는다".
이 외에도 "연하 곤란(삼킴 곤란), 경부 종괴(목의 혹), 호흡곤란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구강암의 임상증상은 매우 다양하고 비특이적이어서 발견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2.3. 구강암의 진단검사
대부분 3주 이상 아물지 않는 의심스러운 병변이 관찰되면 국소 또는 전신마취 하에 세포학적 검사를 한 후 생검한다. 간단한 검사로 암이 의심되는 병변에 염색약을 묻혀 색깔의 변화를 관찰하기도 하나 이 방법은 정확하지는 않으며 적색반 편평상피세포암은 구별이 쉽지 않으며 쉽게 출혈이 된다. 혀의 기저부에 있는 암을 진단하기 위해 후두경 검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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