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투약 간호
1.1. 약물의 유형
1.1.1. 정제(Tablet)
정제(Tablet)는 분말을 압축하여 단단한 원반형 또는 원통형으로 만든 것으로, 가장 일반적이고 흔히 사용되는 약물의 유형이다. 정제는 위장관에서 흡수되며, 필요에 따라 갈거나 잘라서 사용할 수 있다(서방정 제외). 정제는 투여 방법이 간편하고 타 경로에 비해 안전하며 경제적이지만, 불쾌한 맛, 냄새, 위점막 자극, 치아 변색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흡수량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정제는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약물 형태이며, 다양한 적응증과 활용도를 가지고 있다.
1.1.2. 캡슐(Capsule)
캡슐(Capsule)은 분말, 용약, 기름 형태의 약물을 젤라틴으로 만든 주머니에 넣은 의약품 유형이다. 정제(Tablet)보다 위장관 흡수가 빠르며, 주로 산화 방지나 차광이 필요한 약물에 사용된다. 약의 함량이 정제보다 정확하고, 전체적인 약의 크기가 작아 삼키기 쉬운 장점이 있다. 따라서 노인이나 어린이 환자에게 적합한 약물 형태이다. 한편 캡슐의 경우 정제보다 보존성이 떨어지며, 조제 및 개봉 시 약물이 대기에 노출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또한 정제에 비해 용해 속도가 빨라 위장관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간호사는 캡슐 투약 시 환자의 연하능력, 위장관 상태 등을 고려해야 하며, 투약 후 부작용 발생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1.1.3. 장용피복정(Enteric Coated Tablet)
장용피복정(Enteric Coated Tablet)은 위에서 녹지 않고 장에서 용해되도록 표면에 막을 입힌 구강용 알약이다. 이러한 장용피복 기술은 위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약물의 경우 위에서의 용해를 억제하여 장에서 흡수되도록 하는데 사용된다.
장용피복정은 위에서 용해되지 않고 장에서 용해되므로 위 점막에 자극을 줄이고 위장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산에 불안정한 약물이나 알코올, 커피 등에 의해 용해될 수 있는 약물에 대해서도 보호 작용을 한다. 따라서 위장관 부작용이 우려되거나 위산에 의해 변질되기 쉬운 약물에 적용된다.
대표적인 장용피복정의 예로는 항염증제, 항균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등이 있다. 이러한 장용피복정은 위장관 부작용을 줄이고 약물의 안정성과 생체이용률을 향상시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1.4. 가루약(Powder)
가루약(Powder)은 약제를 분말로 만든 제제로, 위장관에서 흡수되는 과정이 생략되어 약물의 흡수가 빠르고 효과가 신속하게 나타난다. 특히 노인이나 소아 환자의 경우 복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루약은 약물을 분말 형태로 제조한 제제로, 환자의 연령 및 건강상태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가루약은 위장관에서 약물이 용해되는 과정이 생략되어 빠른 흡수와 효과를 나타낸다. 따라서 노인이나 소아 환자의 경우 복용이 용이하며, 의식이 저하된 환자나 구토가 심한 환자 등 경구투여가 어려운 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다.
가루약은 과립이나 산화방지, 분산, 유동화 등의 목적으로 부형제가 첨가되기도 한다. 가루약은 측정이 정확하고 복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분말 형태로 인해 투여 시 흡인의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노인환자나 연하곤란 환자의 경우 흡인 예방을 위해 액체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루약은 저장 시 습기나 산화에 취약하여 보관 조건에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차광, 건조한 상태로 보관하며 유효기간을 준수해야 한다. 간호사는 가루약 투여 시 정확한 용량 계산, 환자의 상태 및 연하능력 확인, 흡인 예방 등을 고려해야 한다.
종합하면, 가루약은 빠른 흡수와 효과, 복용의 편의성으로 인해 노인 및 소아 환자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제제이나, 투여 시 안전성 확보를 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1.1.5. 구내정/함당정제(Troche/Lozenge)
구내정/함당정제(Troche/Lozenge)는 입 안에서 녹아 약효를 내는 편평한 둥근 형태의 약물이다. 이러한 제형은 신속한 약물 흡수를 위해 설계되었으며, 주로 구강 내 약리적 효과가 필요한 경우에 사용된다.
구내정/함당정제는 약물이 입 안에서 점진적으로 용출되도록 만들어진다. 이는 신속하고 효과적인 약물 전달이 필요한 상황에서 유용한데, 예를 들어 구토 억제, 통증 완화, 구강 점막 감염 치료 등의 경우에 많이 사용된다. 또한 삼키기 어려운 환자, 특히 소아나 노인 환자에게 유용한 제형이기도 하다.
구내정/함당정제에는 대표적으로 니트로글리세린, 벤조카인, 세타민, 암브록솔 등의 약물이 포함된다. 이러한 약물들은 구강 내에서 점진적으로 용출되어 국소적인 약리적 효과를 발휘한다.
구내정/함당정제의 투여 시 주의사항으로는 혀 밑에 약물을 두고 천천히 녹여 흡수시키는 것, 식사 전이나 공복 시 투여하는 것, 다른 음식물과 함께 투여하지 않는 것 등이 있다. 또한 투여 후 구토, 상부 위장관 증상, 두통 등의 부작용을 관찰해야 한다.
종합하면, 구내정/함당정제는 신속하고 국소적인 약물 효과가 필요한 경우에 유용하게 사용되는 약물 제형이라 할 수 있다.
1.1.6. 시럽(Syrup)
시럽(Syrup)은 불쾌한 맛을 감추기 위해 농축된 당액 속에 약물을 용해시켜 만든 제제이다. 시럽의 경우 불쾌한 맛이나 냄새를 가진 약물을 달콤한 당액에 용해시킴으로써 복용이 용이해지며, 특히 소아나 노인 환자에게 적합한 제형이다. 시럽제는 액상으로 된 제제이므로 경구 투약이 어려운 환자나 연하곤란이 있는 환자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정제나 캡슐에 비해 위장관 흡수 속도가 빨라지는 장점이 있다. 다만 시럽제는 보관 시 변질의 우려가 있으므로 보관에 주의가 필요하며, 과량 섭취 시 달콤한 맛으로 인해 중독의 위험성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1.1.7. 수용액(Solution)
수용액(Solution)은 액체 상태의 약물 제제로, 약물이 물이나 다른 용매에 용해되어 있는 형태이다. 수용액은 구강용, 주사용, 외용으로 사용된다.
구강용 수용액은 약효를 빨리 나타내며 삼키기 쉬워 복용이 간편하다. 또한 약물의 흡수가 빠르므로 투여 후 빨리 작용한다. 구강용 수용액은 대개 물, 알코올, 당액 등의 용매에 약물이 녹아 있는 형태이다. 일반적으로 불쾌한 맛의 약물을 감추기 위해 당액을 첨가하여 농축시켜 사용한다.
주사용 수용액은 약물이 물에 잘 용해되어 무균 주사액의 형태로 만들어진다. 약물이 즉시 흡수되어 작용하므로 응급상황이나 긴급한 상황에서 사용이 용이하다.
외용 수용액은 피부나 점막에 국소적으로 도포할 수 있는 제제로, 약물이 물 등의 용매에 용해되어 있다. 외용 수용액은 피부 도포 시 약물이 직접 작용부위에 접촉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종합하면, 수용액은 빠른 흡수와 투여의 편의성 때문에 널리 사용되는 제형이며, 경구, 주사, 외용 등 다양한 투여 경로에 활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1.1.8. 현탁액(Suspension)
현탁액(Suspension)은 미세한 입자가 액체에 녹지 않고 혼합되어 있는 제제이다. 일반적으로 구강용으로 만들어지며, 반드시 잘 흔들어서 사용해야 한다. 현탁액은 약물의 입자가 액체에 균일하게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약물이 고르게 투여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약물이 고형제제에 비해 빠르게 흡수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사용 시 약물이 침전될 수 있어 매번 잘 흔들어 균일한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이 침전되면 정확한 용량 투여가 어려워져 치료 효과가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현탁액 투여 시 항상 잘 흔들어 사용해야 하며, 용기 내에 남은 약물도 완전히 복용하도록 해야 한다.
1.1.9. 연고, 좌약 등 국소도포제
연고, 좌약 등 국소도포제는 피부나 점막에 직접 바르거나 적용하는 약물 제제이다. 연고는 기름 성분과 수성성분이 혼합된 반고체 상태의 약물 제제로, 약물의 흡수를 돕는 기능성을 가지고 있다. 좌약은 직장이나 질 등의 체강에 직접 삽입하는 고형 제제로, 체온에 녹아서 약물이 흡수되도록 만들어진다. 이러한 국소도포제는 국소 투여를 통해 특정 부위에 약물 농도를 높일 수 있어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피부나 점막에 직접 적용하므로 환자의 상태와 약물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며, 간호사는 적절한 용량과 도포 방법, 부작용 관찰 등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1.1.10. 기타(설하정, 흡입제, 발포제 등)
설하정(Sublingual Tablet)은 혀 밑에 두어 흡수되도록 만든 약물 형태이다. 설하정은 신속한 작용 발현이 필요한 경우 사용된다. 약물이 혀 밑의 점막을 통해 직접 흡수되므로 간첩을 거치지 않아 빠른 작용 발현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설하정 약물로는 니트로글리세린(Nitroglycerin)이 있는데, 이는 협심증 치료제로 사용된다.
흡입제(Inhalation)는 약물이 기도와 폐를 통해 직접 작용하도록 하는 투여 경로이다. 흡입제에는 분무기(Nebulizer)를 이용한 액상 흡입제와 분말형 흡입제(Dry Powder Inhaler, DPI)가 있다. 대표적인 흡입제 약물로는 기관지 확장제, 스테로이드, 항콜린제 등이 있다. 이러한 약물은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흡입제는 전신 순환으로의 약물 노출을 최소화하여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발포제(Effervescent Tablet)는 약물 정제에 탄산수소나트륨, 구연산 등의 발포성분을 첨가하여 물과 반응하면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형태의 약물이다. 발포제는 약물의 용해도와 용해속도를 높여 흡수를 촉진한다. 또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기포로 인해 식욕 증진, 제산 작용 등의 부가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표적인 발포제 약물로는 아세트아미노펜, 아스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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