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발달에 관한 주요 쟁점
1.1.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
1.1.1. 환경론
환경론은 아동의 발달이 주로 후천적인 환경적 요인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주장한다. 17세기 철학자 로크는 신생아의 마음이 백지와 같다고 하며 아동은 환경의 영향을 받는 수동적인 존재라고 보았다. 20세기 행동주의자들도 아동이 경험한 학습이 발달의 근원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들은 아동이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재구성하고 새로운 경험을 창출해내는 능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 수동적인 존재라고 보았다. 즉, 환경론자들은 인간 발달에 있어서 유전보다는 후천적인 환경 요인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는 아동의 발달을 위해서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1.1.2. 유전론
유전론은 인간의 발달에 있어 유전적 요인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입장이다. 유전론자들은 인간의 행동과 발달이 근본적으로 선천적이고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주도된다고 믿는다. 따라서 이들은 발달에 있어 환경적 요인의 영향력을 상대적으로 무시한다.
18세기 철학자 루소는 아동의 발달 단계가 결정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타고난 본성, 즉 자연이라고 주장했다. 20세기 성숙이론가인 게젤 또한 유기체 내부의 성장 방향이 이미 유전적으로 결정되어 있다고 보았다. 이들은 아동 발달이 유전적 특성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므로 외부 환경의 영향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유전론자들은 발달이 유전적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과정이라고 보기 때문에, 아동에 대한 부모와 교육자의 역할은 단순히 유전적 잠재력이 최대한 발현되도록 돕는 것에 불과하다고 믿는다. 예를 들어 어린아이의 언어발달이나 지능발달은 유전적으로 결정되어 있으므로, 부모가 아동에게 제공하는 언어적 자극이나 교육적 기회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요컨대 유전론은 인간 발달의 주된 동력을 유전적 요인에서 찾으며, 환경적 요인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작다고 본다. 이러한 관점은 아동에 대한 부모와 교육자의 역할을 제한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1.1.3. 상호작용론
상호작용론은 발달에 있어서 유전과 환경이 서로 영향을 미치며, 이들 간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의 결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