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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죽음에 대한 이해
1.1. 죽음의 정의와 관점
죽음의 정의와 관점은 다양하며 시대와 지역,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다르게 인식되어 왔다. 과거에는 죽음이 단순히 생물학적 사망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죽음에 대한 관점도 다양해지고 있다.
의학적으로 죽음은 크게 5가지 상태로 분류된다. 첫째, 임상적 죽음은 호흡, 뇌 활동 그리고 심장이 정지된 상태를 의미한다. 둘째, 뇌의 죽음은 대뇌의 신 피질을 비롯하여 소뇌, 중뇌, 뇌간의 모든 활동이 불가역적으로 정지된 상태이다. 셋째, 생물학적 죽음은 임상적 죽음 후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유기체의 와해 상태를 말한다. 넷째, 사회적 죽음은 자신과 주위의 자극에 대하여 무의식, 무반응 상태에 있는 지속적인 식물인간 상태를 뜻한다. 마지막으로 신학적 죽음은 한 생명체에서 모든 기능이 완전히 정지되어 회복될 수 없는 상태에서 인간이 생명의 원천을 하나님께 귀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죽음을 정의하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며, 이는 시대와 문화에 따라 변화해왔다. 과거에는 죽음을 단순히 생물학적 사망으로 여겼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죽음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죽음은 더 이상 생물학적 사망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영적인 측면을 포함하는 복합적인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다.
1.2. 생의 주기에 따른 죽음의 개념발달
생의 주기로 본 죽음의 개념발달(Erikson)
에릭슨에 따르면 연령별로 죽음을 받아들이고 정의하는 것이 다르다고 생각했으며, 연령에 따라 7단계로 분류하였다. 에릭슨의 분류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영유아기 등 나이가 어릴수록 죽음에 대한 주관이나 개념이 추상적이고 자신과 떨어져 생각하지만, 노년기에 다가갈수록 죽음을 자신에게 닥칠 수 있는 일이라고 여긴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영유아기에는 죽음을 병의 일부로 생각하며 죽음에 대한 정의가 명확하지 않아 죽음을 보면 아파서 누워 있다고 생각한다. 취학전기에는 죽음이 하나의 추상적인 의미일 뿐이며, 죽는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어머니의 죽음은 정서적인 분리 또는 공포의 감정으로 나타난다. 학령기 2학년까지는 죽음의 개념이 추상적이지만, 고학년이 될수록 죽음은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와 헤어지며, 영영 오지 않는 곳으로 간다는 분리의 개념이 강하게 전개되며, 분노와 이탈의 개념이 생길 수도 있다.
청소년기에는 죽음이 인생의 패배이므로 분노와 죄의식, 열등감이 따르며, 청장년층에서는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것과 삶에 대한 허무감, 두려움, 이 땅에 남겨야 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걱정 등이 있다. 노년기에는 죽음을 받아들이고 준비, 수용하는 반면 죽음에 대한 억울함, 삶의 애착을 갖기도 한다.
이처럼 에릭슨의 연령별 죽음의 개념발달 단계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나이가 어릴수록 죽음에 대한 개념이 추상적이고 자신과 동떨어진 것으로 여기지만, 나이가 들수록 죽음을 점점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것으로 인식하게 됨을 알 수 있다.
2. 간호학생과 죽음
2.1. 간호학생의 죽음에 대한 이해 필요성
간호학생의 죽음에 대한 이해 필요성은 간호학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