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배구의 역사
1.1. 배구의 기원
배구는 1895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홀리욕시에 있는 YMCA의 체육지도자 모건(Williams G.Morgan)에 의하여 창안되었다. 당시 모건은 과격한 농구보다 좀 유연한 Ball Game의 필요성을 느껴, 흥미 있고 남녀노소가 적당한 운동으로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적 운동을 모색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배구의 초기 명칭은 미노넷(Minonette)으로 불렸으나 처음에는 테니스에서 힌트를 얻고 테니스네트를 체육관 중앙에 설치하여 시험하였다. 이에 미국 매사추세츠의 spring field의 할스테드 (DR.H alstead)씨가 Ball을 네트를 넘겨 날려보내는 게임을 창안해낸 후부터 "발리 볼" (Volley Ball) 이라는 명칭을 붙이게 되었다. 배구가 올림픽 종목으로서 채택된 것은 1964년 일본 도쿄 올림픽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인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1.2. 한국 배구의 역사
1916년 서울 중앙 YMCA에 취임한 미국인 선교사 반하트씨가 회원들에게 배구를 지도하면서 한국 배구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이후 1925년 조선신문사 주최 제1회 전 조선 배구대회가 공식경기로서 처음 행해졌으며, 광복과 더불어 1945년 11월 20일 조선배구협회가 발족되어 배구 기술 향상과 보급에 많은 공헌을 하게 되었다. 다음해 1946년에는 종별 배구선수권대회가 개최되어 현재까지 전통을 유지하여 오고 있다. 1954년에는 우리나라 대표팀이 홍콩 배구협회의 초청으로 원정경기를 가져서 해외원정의 문호를 개방하였으며, 1955년 제1회 아시아 배구 선수권대회에 참가하여 2위를 차지하였다. 이어 1959년에는 국제배구연맹(I.V.B.F)의 공식 회원국으로 가입하였다. 1976년에는 몬트리올 올림픽대회에서 여자팀이 동메달을 획득하여 우리나라 배구가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었다.
2. 배구의 특성 및 효과
배구는 비교적 규칙이 간단하고 좁은 장소에서 쉽게 할 수 있으며, 상대팀과의 신체 접촉이 없는 운동이다. 순발력과 민첩성, 유연성, 협동심을 필요로 하는 운동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스포츠이다.
배구는 신체적 능력 향상은 물론 정신적 특성 개발에도 효과적인 운동이다. 공을 오래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정신 집중력과 순발력, 반응속도 등이 필요하므로 선수들의 인내심과 도전정신, 팀워크를 키워준다. 또한 실수를 최소화하고 실수를 감수하는 자세를 키울 수 있어 성실성과 긍정적 사고방식 등을 함양할 수 있다.
최근 들어 학교와 대학, 직장에서 배구가 널리 보급되면서 체력향상과 건강증진, 여가선용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배구는 신체활동을 통해 근력과 지구력을 기를 수 있으며, 특히 넘치는 젊은 에너지를 발산하는데 적합한 스포츠이다. 또한 배구는 협동심과 리더십 등 대인관계 능력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3. 6인제 배구와 9인제 배구의 차이
6인제 배구는 공식경기에 적용되는 방식이며, 9인제 배구는 일반인들의 레크리에이션으로 자주 행해진다. 9인제 배구는 극동식 배구라고 불렸으며, 9명의 경기자가 사이드 아웃, 로테이션 등의 룰 없이 진행되는 경기로써, 세계배구가 6인제 방식으로 바뀌면서 1962년 제4회 자카르타 아시아경기대회를 끝으로 공식시합에서는 자취를 감추었다.
4. 배구 경기장의 규격과 용구
4.1. 코트의 크기
코트의 크기는 국제 공식 경기장이나 대회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6인제 배구 경기에서 코트의 크기는 길이 18m, 너비 9m의 직사각형 구획선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코트의 면위 7m까지에는 어떠한 장애물도 없어야 한다.
FIVB(국제배구연맹)이 주최하는 국제경기에서는 사이드라인으로부터 최소한 5m, 엔드라인으로부터 8m가 되어야 하는 프리존이 있어야 하며, 또한 코트 면위는 최소한 12.5m까지의 공간에 어떠한 장애물도 있어서는 안 된다. 올림픽경기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사이드라인으로부터 6m, 엔드라인으로부터 8m가 되어야 한다.
이처럼 국내 공식 경기에 적용되는 6인제 배구 코트와 국제 공식 경기에 적용되는 코트의 규격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그 밖에 9인제 배구 경기의 경우 코트의 크기나 구획선에 대한 규정도 다소 다르다고 볼 수 있다.
4.2. 구획선
구획선은 코트를 구분하는 선으로, 5cm 폭의 밝은 색 선으로 그려져 있어야 한다. 코트의 선은 마루와 다른 색으로 구분되어야 하며, 사이드라인과 엔드라인은 코트 내부에 포함된다. 국제 경기에서는 사이드라인과 엔드라인으로부터 각각 5m, 8m의 프리존을 두어야 하며, 이 프리존 내부에는 어떠한 장애물도 있어서는 안 된다. 코트의 표면은 균일하고 수평하며 평탄해야 하고, 실내 코트의 경우 단색이며 밝고 선명해야 한다.
4.3. 센터라인
코트의 센터라인은 네트 아래에서 코트를 2등분하여 양 사이드라인을 연결하고 있다. 센터라인은 시합 중에 상대방 선수가 잘못 넘어 들어와 부딪히거나 발을 삐는 일이 없도록 미리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한 예방적인 표시이면서 동시에 각각 구역을 가르는 가장 기본이 되는 라인이다. 6인제 배구에서는 센터라인을 그리지만 9인제 배구에서는 센터라인을 긋지 않는다. 경기 중 선수들은 센터라인을 넘어갈 수 없으며, 코트 밖으로 넘어가거나 센터라인을 완전히 넘어가면 반칙이 된다.
4.4. 프론트존
프론트존은 센터라인과 어택라인 사이의 지역으로, 센터라인으로부터 3m 떨어진 지점에 센터라인과 평행하게 그어진다. 프론트존은 코트 밖으로 무제한 확대되지만, 코트 내부의 프론트존만이 규정된다.
프론트존은 전위 선수들만이 블로킹과 공격을 할 수 있는 구역이다. 후위 선수가 프론트존으로 들어와 공을 처리하면 포지션 폴트 반칙이 된다. 이를 통해 선수들의 위치를 고정시켜 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하도록 한다.
프론트존의 구획은 전위 선수들의 공격과 블로킹 위치를 제한함으로써 공격수와 수비수 간의 균형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전술적인 다양성과 흥미 있는 게임 전개를 도모할 수 있다.
따라서 프론트존은 배구 경기의 핵심적인 구역으로, 선수들의 위치와 역할을 구분하여 안정적이고 공격적인 게임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볼 수 있다.
4.5. 배구공의 특징
배구공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배구공은 둥글어야 하며 연한 가죽으로 싸서 만들어야 한다. 색은 일정한 밝은 단색이며, 둘레는 65~67cm, 중량은 260~280g, 기압은 400~450으로 규정되어 있다. 국제 경기에서는 FIVB(국제배구연맹)에 공인된 볼을 사용해야 한다. 주심은 볼이 부적당한지를 결정하고 필요하다면 볼을 교환할 수 있다. 볼의 색은 반드시 백색이 아니어도 되며 컬러 볼을 사용하기도 한다.
5. 경기 방법
5.1. 경기 인원
배구 경기는 6명의 선수와 6명의 교체 선수로 구성된다. 각 팀은 최대 12명의 선수를 경기에 투입할 수 있으며, 동일한 세트 내에서 6명 교체가 가능하다. 배구 경기는 서브로 시작되며, 5세트 중 3세트를 선취한 팀이 승리하게 된다. 랠리포인트 시스템이 적용되어 매 랠리마다 득점이 이루어지며, 리시브팀이 랠리를 이겼을 때 1점을 얻고 서브권을 갖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서버 순서를 시계방향으로 한 자리씩 이동한다.
5.2. 경기 진행
배구 경기는 6명의 선수와 6명의 교체 선수로 구성되며, 서브로 시작하여 5세트 중 3세트를 선취한 팀이 승리하게 된다. 볼을 넘기는 방식은 서브 → 리시브 → 토스 → 스파이크의 순서로 이루어지며, 이를 반복한다. 서브권 여부와 관계없이 득점이 이루어지는 "랠리 포인트 시스템"이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