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소비 경험과 행복
1.1. 가족지향적 소비
가족지향적 소비는 "소비를 통해 가족 간 관계를 향상할 때 느끼는 행복"을 의미한다. 가족관계의 회복, 사랑표현을 위한 소비, 자녀와의 시간공유, 부모님에 대한 보답, 감사선물, 연인·부부 간 관계 회복과 향상을 위한 소비 등이 그 특징이다.
본인의 아이의 피아노학원 등록 경험은 엄마로서 진정으로 아이를 위하였다는 점에서 행복을 느낀 소비라고 볼 수 있다. 엄마로서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여, 결과적으로 아이에게 평생의 취미를 만들어주었다는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피아노 같은 경우는 사실 어릴 때 부모에 의해서 많이 배우게 되는 취미라고 볼 때, 아이의 평생 취미를 만들어준다는 식의 마케팅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 자기보상적 소비
자기보상적 소비란 "소비를 통해 자신의 노력, 상처 등을 보상받음"으로써 얻는 행복을 의미한다. 자가 치유적 소비, 자기 선물 등이 그 특징이다. 본인의 명품 백 소비경험은 전형적인 자기 보상 소비의 예이다. 특히나 명품 백과 같은 사치재는 자기를 '보상'하다는 측면에 매우 걸 맞는 재화이다. 어버이날, 또는 첫 월급 프로모션 등과 같이 부모에게 아이들이, 혹은 부모로서 보상받는다는 측면에서 마케팅을 진행한다면 명품 백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은 평생 소일거리를 하면서 아이들을 키우는데 청춘을 보냈다. 젊었을 때 나름대로 멋쟁이 소리를 듣던 스스로를 생각하면, 가끔씩 슬프기도 한 세월이었다. 두 아이가 모두 대학을 졸업하여 취업을 하게 된 날, 드디어 막중한 책임감을 벗었다는 생각에 정말 홀가분하였다. 이때 지금까지 수고한 스스로에게 보상을 해주기로 하였다. 평소 가지고 싶었던 브랜드의 가방을 둘러보며 무엇을 살까 고민하면서 정말 행복하였다. 결국 다소 부담되는 가격이었지만, 난생 처음으로 소위 '명품 백'이라 말하는 것을 사게 되었다. 고생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하니, 더 값지게 느껴졌다.
1.3. 사회적 관계지향적 소비
사회적 관계지향적 소비란 "소비를 통해 가족 외의 사회적 관계를 제고할 때 느끼는 행복"을 의미한다. 타인과의 갈등 해결, 화해, 관계발전을 위한 소비 등이 그 특징이다. 예를 들어 본인의 친구에게 TV를 선물한 경험은 사회적 관계지향 소비라고 할 수 있다. 가전제품은 흔히들 절친한 관계임을 표현하는 선물 수단이 되곤 한다. 고가이면서, 고급인 선물이라는 이미지 때문이다. 따라서 전자제품은 고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