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태풍이란?
1.1. 태풍의 정의
태풍이란 북태평양 서부에서 발생하는 열대 저기압 중에서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17m/s 이상으로 강한 폭풍우를 동반하는 자연현상을 말한다. 발생 해역에 따라 태풍(Typhoon), 허리케인(Hurricane), 사이클론(Cyclone)으로 불리며, 북서태평양 구역에는 "태풍"으로, 중앙 태평양 구역과 동태평양 구역, 대서양 구역은 "허리케인"으로, 남반구와 인도양은 "사이클론"으로 구분된다. 특히 태풍은 유일하게 1년 내내 발생하고 있다.
1.2. 태풍의 어원
태풍의 어원은 '태(颱)'라는 글자가 중국에서 가장 처음 사용된 예는 1634년에 편집된 《복건통지(福建通志)》 56권 〈토풍지(土風志)〉에 있다. 영어의 'typhoon'이란 용어는 1588년에 영국에서 사용한 예가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1504년 'typhon' 이라 하였다. 이 밖에도 아랍어에서 빙글빙글 도는 것을 의미하는 'tufan'이 타이푼으로 전화된 것이라고 추측된다. 중국에서는 옛날에 태풍과 같이 바람이 강하고 바람방향이 선회하는 풍계(風系)를 '구풍'이라고 했으며, 이 '구'는 '사방의 바람을 빙빙 돌리면서 불어온다' 는 뜻이다. 아라비아의 항해자들은 이 구풍에 대한 지식을 중국인으로부터 배웠고 그 바람의 뜻을 새겨서 'tufan'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으로 추정된다.
1.3. 태풍의 발생
태풍의 발생은 위도 10도 부근에서 반지름이 수백 km 되는 약한 열대 저기압에서 시작한다. 적도지방에서는 전향력이 없어 소용돌이가 생기지 않아 태풍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 소용돌이는 지면과의 마찰에 의해 원궤도를 그리지 못하고 중심부를 향하여 들어가게 된다. 중심에 모인 공기는 위로 상승하면서 약한 상승기류를 만든다. 열대 해역은 수증기가 풍부하므로 상승한 공기는 적란운을 발달시킨다. 구름 속의 수증기는 응결하면서 방출하는 응결열로 주변 공기를 더욱 활발한 대류현상으로 상승시킨다. 지표면은 더욱 빠른 속도로 외부의 공기가 유입되어 중심부의 풍속이 초속 32km 이상이 되면 비로소 태풍으로 태어나게 된다.""
2. 태풍의 종류
2.1. 태풍의 크기
태풍의 크기는 초속 15m 이상의 풍속이 미치는 영역에 따라 분류된다. 크기에 따라 소형, 중형, 대형, 초대형으로 구분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소형 태풍은 풍속 15m/s 이상의 영역이 반경 300km 미만인 태풍을 말한다. 중형 태풍은 풍속 15m/s 이상의 영역이 반경 300km 이상 500km 미만인 태풍이다. 대형 태풍은 풍속 15m/s 이상의 영역이 반경 500km 이상 800km 미만인 태풍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초대형 태풍은 풍속 15m/s 이상의 영역이 반경 800km 이상인 태풍이다.
이처럼 태풍은 중심에서부터 바깥으로 갈수록 풍속이 감소하는데, 태풍의 크기는 이러한 강풍 영역의 넓이에 따라 구분된다. 크기가 큰 태풍일수록 더 넓은 지역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태풍의 크기 정보는 피해 예방과 대응 정책 수립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2.2. 태풍의 강도
태풍의 강도는 중심기압보다는 중심 최대풍속을 기준으로 분류한다"이다. 우리나라 기상청 기준으로는 초속 17m/s (34KT) ~ 24m/s (49KT) 까지는 강도가 "약", 초속 25m/s (50KT) ~ 32m/s (64KT) 까지는 강도가 "중", 초속 33m/s (65KT) ~ 43m/s (84KT) 까지는 강도가 "강", 초속 44m/s (85KT) 이상은 강도가 "매우 강"으로 나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일본 기상청에서는 초속 44m/s (85KT) ~ 53m/s (104KT) 까지는 강도가 "매우 강", 초속 54m/s (105KT) 이상은 강도가 "맹렬한"으로 나뉜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에서는 초속 33m/s ~ 42m/s 까지는 카테고리 1등급, 초속 43m/s ~ 49m/s 까지는 카테고리 2등급, 초속 50m/s ~ 58m/s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