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나의 아름다운 정원
1.1. 줄거리와 성장시절
화자인 동구는 난독증을 가진 초등학교 3학년으로, 인왕산 아랫마을에 살고 있다. 동구의 가족은 성격 나쁜 할머니와 가부장적인 아버지, 그리고 정신병원에 입원한 어머니,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여동생 영주로 구성되어 있다. 방과 후 동구는 박영은 담임 선생님과 함께 난독증을 극복하기 위한 학습을 하며, 선생님을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선생님이 데모에 참여했다가 목숨을 잃게 되자, 동구는 큰 충격을 받는다. 동구의 집안은 조용할 날 없이 부부싸움이 이어지며, 어느 날 동구는 영주를 실수로 죽게 만든다. 이후 아버지의 폭력과 할머니의 비난을 견디지 못한 어머니는 정신병원을 찾는다. 동구는 아버지를 원망하지만, 대화를 통해 아버지의 속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할머니는 입원한 어머니를 데리러 가며, 모두가 노루너미에서 함께 살 수 있게 된다.
1.2. 피아노 배움과 콩쿠르 참여
어릴 때부터 동구는 음악을 좋아했다. 그는 피아노 연주에 특별한 재능을 보였는데, 가족들은 그의 음악 실력을 대단하다며 자랑스러워했다. 동구가 처음 피아노 레슨을 받을 때는 선생님과 자주 싸웠지만, 나중에는 미운 정이 들어 선생님과 친구처럼 가까워졌다. 동구의 어릴 때 장래희망은 피아니스트였을 정도로 피아노에 대한 애착이 컸다.
동구는 피아노 콩쿠르를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 그 결과 겨울에 첫 피아노 콩쿠르에 참여하게 되었다. 첫 대회에 나간 동구는 너무나 긴장을 했다. 무대 위에 선 동구는 심장이 두근거리고 떨렸지만, 연습한 대로 연주를 해냈다. 비록 첫 부분에서 실수를 했지만, 긴장을 가라앉히며 계속 연주에 집중했다. 동구는 자신의 연주곡을 다 끝내고도 감사 인사도 하지 않고 무대에서 내려왔다.
결과적으로 동구는 이 대회에서 3등을 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주변의 격려와 관심에 힘입어 동구는 매우 기쁨을 느꼈다. 하지만 좋은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동구가 좋아했던 피아노 선생님이 시집을 가면서 더 이상 레슨을 해줄 수 없게 되었다는 슬픈 소식을 들었다.
이후 동구는 새로 온 선생님께 레슨을 받게 되었고, 1년이 지난 뒤 다시 전국 음악 콩쿠르에 참여하게 되었다. 두 번째 대회에서도 여전히 긴장했지만, 첫 대회 때보다는 괜찮았고 결과적으로 우수상을 받을 수 있었다.
1.3. 질풍노도의 시기
어느 날 나는 질풍노도의 시기가 찾아왔다. 공부는 뒷전으로 미루 채 친구들과 어울려 많이 놀기도 하고 갑자기 땡땡이를 쳐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며, 실제로 그런 행동에 옮겨보기도 했다. 물론 지나친 용기를 내진 않아서 교실 옆 화장실에서 친구와 얘기를 하는 정도로 수업을 빠졌었다.
결국 나는 선생님께 불려갔고, 평소 잘하던 학생이 갑자기 수업을 빠졌다며 크게 혼났다. 그 소식은 부모님께도 전해졌다. 이 때만큼은 정말 내가 미웠고, 부모님께 혼날까봐 겁이 났다. 하지만 내 일에 책임을 다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집에 갔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나 다르게 부모님께서는 맛있는 것을 잔뜩 차려놓으셨고, 더우니까 아이스크림 먹고 씻으라고 하셨다. 나는 이런 부모님이 더 무서웠다. 그래서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다시는 안 빠지겠다고 말하며 울었다. 부모님께서는 나에게 부드럽게 말씀하셨고, 나는 이 말씀을 듣고 씻으면서 나의 잘못을 반성했다.
이 사건 이후로 나의 질풍노도의 시기는 조용히 끝이 났고 중학교에서의 마지막 연도에 접어들었다. 3학년은 하는 일도 많았고 시간도 빨리 지나갔다. 원서를 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