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중앙공급실
1.1. 개요
의료기구와 직물류, 진료 재료의 신뢰할 수 있는 멸균은 감염 예방을 위한 가장 오래되고 기본적인 척도 중의 하나이다. 중앙공급실은 환자의 안전과 치료 및 감염예방을 위해 병원 내 모든 부서에서 사용하는 물품을 적절하게 멸균처리하며 멸균 또는 비멸균 물품과 장비를 통제하고 처리, 공급을 담당하는 부서이다. 또한 중앙공급실의 기본 구역은 가능한 개별 구역으로 분리 되어야 하며, 오염구역, 청결 구역, 멸균 구역으로 나눠진다. 멸균 방법은 스팀 멸균, EO gas 멸균, 건열 멸균 등을 주로 이용하는 편이다. 앞서 말했다시피, 병원 내에서 진료 및 처치에 사용된 후 반납되는 각종의료기구와 재처리 소모품 및 수술용 방포 등을 세척, 조립, 포장하여 멸균 후 공급하며 환자와 직원이 사용하는 각종 환의, 침구, 및 작업복 등을 세탁하여 공급 하며 멸균 물품이 완벽한 상태로 공급되어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멸균과정을 확인하고 물품을 보관, 공급 및 사용하기까지 엄격한 감시체계를 확립하고 이를 철저히 수행해야한다.
1.2. 멸균과 소독의 구분
멸균은 모든 미생물의 아포까지 완전하게 제거하고 파괴시키는 것을 말한다. 멸균상태에서는 어떤 형태의 생명력 있는 미생물도 살아있을 수 없기 때문에 멸균은 절대적인 개념이다. 멸균은 다음과 같은 여러 물리적 방법이 있는데, 멸균해야 하는 물건에 따라 구별해서 사용해야 한다. 이에 반해 소독은 미생물의 생존과 번식을 좌우하는 환경요소를 변화시켜 미생물의 감염력을 없애는 것을 말한다. 멸균과 같이 아포까지 사멸시키는 것이 아니라, 감염력을 없애는 것이므로 비병원성 미생물이나 아포는 살아남을 수 있다. 소독은 소독제를 이용한 화학적 방법으로, 병원성 미생물을 사멸하든가 발육과 증식을 저지하는 과정으로 정의한다. 모든 화학반응처럼 소독은 반응물의 성질과 농도, 시간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화학 소독제를 사용할 때에는 그 원리와 한계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멸균과 소독은 그 목적과 방법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1.3. 실제 적용 예시
의료기구 및 물품은 환자가 감염에 노출될 위험정도 즉, 이러한 환자와의 접촉 방법과 상황에 따라 고위험 기구, 준위험기구 및 비위험 기구 3가지로 분류하며, 이에 따라 소독과 멸균의 수준을 적용한다.
고위험 기구는 아포를 포함한 어떤 미생물에 오염될 경우, 감염위험이 높은 것을 말한다. 이 기구들은 무균 조직, 혈관계에 삽입되는 기구(물품)로, 반드시 멸균해야한다. 세균의 아포를 포함한 어떠한 미생물이라도 존재하지 않아야 하며, 멸균 상태로 구매하거나 의료기관 내에서 매 사용 시마다 멸균 처리 후 사용한다. 수술기구, 이식물, 주사바늘, 내시경 기구 중 일부, 심도관, 카테터, 복강경, 절단기, 무균적 체강 내로 삽입되는 초음파 탐침 등이 포함된다.
준위험 기구는 점막이나 손상된 피부에 접촉하는 물품이며 아포를 제외한 모든 미생물이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 이 물건은 사용 전에 최소한 높은 수준의 소독이 이루어져야 한다. HBV, HIV, 결핵균 등에 의해 감염된 준위험 물품들은 최소한 높은 수준으로 소독이 필요하고, 체온계 등 몇몇 준위험 물품들은 중간 수준 소독법이 필요하다. 아포까지 없애야 되는 것이 아니라면 중간 수준 소독법으로도 결핵균, 영양형 세균, 대부분 바이러스, 진균은 비활성화 된다. 위장관 내시경, 기관지경, 후두경, 기관내 삽관, 호흡기계와 재사용하는 마취 장비, 투석기, 혈압계, 체온계, 화상환자와 같이 손상받은 피부를 치료하는 환자들이 사용하는 물치료 탱크 등이 포함된다.
비위험 기구는 손상이 없는 피부와 접촉하고 점막에 사용하지 않는 물품으로 대부분의 영양성 세균을 사멸할 수 있는 낮은 수준의 소독을 적용한다. 손상이 없는 피부 자체가 대부분 미생물에 대하여 효과적인 방어벽으로 작용하므로 멸균이 필요하지 않다. 이러한 기구는 소독을 하기위해 중앙공급실로 보낼 필요 없이 사용한 장소에서 소독하여 재사용할 수 있다. 대소변기, 혈압측정기, 청진기, 심전도 기계, 손상 없는 피부와 접촉하는 초음파 탐침 등이 포함된다.
이와 같이 의료기구 및 물품은 환자와의 접촉 위험도에 따라 분류되며, 이에 맞춰 적절한 멸균 및 소독 수준을 적용하여 환자의 안전과 감염 예방을 위해 관리되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 내 교차감염을 방지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2. 감염관리실
2.1. 병원감염감시
병원감염감시는 병원에 입원한 또는 내원하여 치료를 받는 환자의 병원감염 발생을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병원감염감시를 통해 기본 감염발생률을 측정하고, 유행발생을 확인하며, 감염관리방법에 대한 평가와 감염관리지침 수행을 장려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병원감염감시의 목표는 병원 내 환자 감염을 최소화하여 환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감염발생률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유행감염 발생 시 신속한 조치를 취하며, 효과적인 감염관리 지침이 실행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 구체적으로 감염발생 현황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문제점을 도출하여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활동을 펼친다. 또한 병원 내 감염관리 정책 및 지침을 수립하고 직원 교육을 통해 이를 효과적으로 실행하도록 한다.
병원감염감시는 병원 내 발생하는 다양한 유형의 감염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체계적인 프로세스이다. 주기적으로 감염 발생 현황을 파악하여 통계를 산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감염관리 정책을 수립하며, 실제 감염관리 활동을 점검하고 개선한다. 이를 통해 병원 내 안전한 진료 환경을 조성하고 환자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2.2. 유행발생조사
유행발생조사"는 다재 내성균 등의 발생이 일정 지역 내에서 일정기간동안 과거 통상 기준치 보다 많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여 원인을 파악하고, 유행을 조기 종식시키기 위한 활동이다. 감염관리실에서는 이러한 유행발생에 대한 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감염 확산을 막고자 노력한다.
구체적으로 감염관리실에서는 유행발생 시 다음과 같은 업무를 수행한다. 첫째, 유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과거 통상 기준치와 비교하여 발생건수를 분석한다. 둘째, 유행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환자들의 역학적 특성, 감염원, 전파경로 등을 조사한다. 셋째, 유행의 규모와 추세를 분석하여 전파 차단을 위한 적절한 감염관리 대책을 수립한다. 넷째, 감염관리 대책의 효과를 모니터링하고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취한다.
이러한 유행발생조사를 통해 감염관리실은 의료기관 내 감염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다제내성균의 경우 감염경로 추적과 전파 차단이 매우 중요한데, 유행발생조사는 이에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도 감염관리실은 의료관련감염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행발생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감염관리 대책을 수립해나갈 것이다.
2.3.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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