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신장(Kidney)은 소변 생성, 수분과 전해질 조절, 산·염기 균형 등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고 레닌-안지오텐신 체계와 항이뇨호르몬(ADH)을 통한 혈압 조절, 독소 및 노폐물 배설, 적혈구 생산, 칼슘-인 대사 조절 등 대사 작용을 하는 중요한 기관 중 하나이다. 심장질환, 신장질환, 요로질환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신장의 여과기능이 상실되는 질환을 신부전(Kidney Disease)라 하며, 이 상태가 수개월 지속되어 네프론이 60% 이상이 손상된 상태를 만성 신부전(CKD, Chronic Kidney Disease)이라 한다. 신체의 항상성 유지와 대사 작용에 관여하는 만큼 신장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증상과 치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치료 후 관리와 간호가 중요하게 여겨져 만성 신부전에 대한 사례연구를 통하여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간호중재 방법에 대하여 연구하고자 한다.
1.2. 비뇨기계 문헌고찰
요로계는 크게 상부요로와 하부요로로 나뉘며, 상부요로인 콩팥은 소변 생성 과정을 통해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고 산, 염기 및 수분-전해질을 조절하여 체내 항상성을 유지한다. 하부요로는 요관, 방광, 요도로 구성되며, 요관과 요도는 소변을 운반하고, 방광은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한다.
콩팥(kidney)은 후복강 내 척추의 양측(T12~L3)에 위치한 기관으로, 겉질(피질), 속질(수질), 콩팥깔때기로 구분된다. 콩팥의 기능적 단위인 네프론은 100만 개 이상 존재하며, 사구체(토리)와 이를 싸고 있는 보우만주머니, 요세관으로 구성된다. 토리를 통과한 여과액은 요세관에서 재흡수 및 분비작용을 거치고 소변이 만들어진다.
소변의 생성 과정은 다음과 같다. 첫째, 토리여과(사구체여과)는 소변 생성의 첫 번째 과정으로, 토리에서 여과된 수액을 토리여과액(사구체여과액)이라 하며, 1분 동안 토리에서 걸러진 양을 토리여과율(사구체여과율, GFR)이라 한다. 둘째, 요세관 재흡수는 여과액의 99%를 체내로 재흡수한다. 셋째, 요세관 분비는 혈액 내 물질이 요세관강 내로 분비되는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소변이 만들어진다.
콩팥은 수분과 전해질 조절, 산-염기 균형, 혈압 조절, 적혈구 생산, 칼슘-인 대사 조절 등 다양한 대사 작용을 담당한다. 레닌-안지오텐신 체계와 항이뇨호르몬(ADH)을 통해 혈압을 조절하고, 활성 비타민 D를 합성하여 칼슘 대사에 관여한다. 또한 적혈구 생성인자(erythropoietin)를 분비하여 적혈구 생성을 촉진한다.
요관(ureter)은 신우에서 방광까지 소변을 이동시키는 통로로, 연동운동에 의해 소변을 이동시킨다. 요관방광이음부의 주요 기능은 배뇨 중이거나 방광의 과도 팽만 시 소변이 콩팥으로 역류되는 것을 방지한다.
방광(bladder)은 주머니 모양의 근육기관으로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한다. 방광 충만 시 소변이 400~500mL가 모일 때까지 배뇨근이 늘어나 안정된 압력상태를 유지한다.
요도와 요도구(urethra and meatus)는 소변을 체외로 운반하는 근육성 관으로, 남성의 요도는 길이가 약 21cm, 여성의 요도는 약 4cm이다. 여성의 경우 항문과 질이 요도 가까이 위치하기 때문에 방광염 발생률이 더 높다.
1.3. 만성신부전 문헌고찰
만성신부전은 점진적이고 비가역적인 신장기능의 상실을 의미한다. 만성신질환은 신장 손상이 있거나 3개월 또는 그 이상 기간 동안 사구체여과율(GFR)이 60mL/min/1.73㎡ 미만인 경우로 정의된다. 만성신질환은 1단계에서 5단계까지 진행되는데, 단계가 올라갈수록 신장기능이 저하된다.
만성신질환의 주요 원인은 당뇨병(약 50%)과 고혈압(약 25%)이다. 이 외에도 사구체신염, 방광질환, 비뇨기계 질환 등이 있다. 만성신질환의 발병은 신장 기능의 점진적인 손상으로 인한 네프론 파괴와 관련이 있다. 사구체여과율이 감소함에 따라 혈중 요소질소(BUN)와 크레아티닌이 상승한다. 기능하는 네프론 수가 감소하면서 사구체여과율이 더욱 감소하고, 결국 신체는 과다한 수분, 염분 및 노폐물을 제거하지 못하게 된다.
만성신질환 환자들은 다양한 증상을 경험한다. 혈중 요소질소 증가로 인한 신경계, 소화기계 증상이 나타나고, 전해질 불균형에 따른 고칼륨혈증, 저나트륨혈증, 고마그네슘혈증 등이 발생한다. 또한 빈혈, 골격계 질환, 피부 증상, 생식기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의 정도는 신기능 저하 정도에 따라 다르다.
진단을 위해서는 소변검사, 혈액검사, 영상검사 등이 이루어진다. 소변검사로 단백뇨, 혈뇨 등을 확인하고, 혈액검사에서 신장기능을 반영하는 크레아티닌, GFR 등을 측정한다. 또한 신장 초음파 검사로 신장 크기와 구조 이상을 확인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약물요법, 식이요법, 투석, 신장이식 등이 활용된다. 약물로는 고칼륨혈증 치료제, 고혈압 치료제, 빈혈 치료제 등이 사용되며, 식이요법을 통해 수분, 전해질, 단백질, 인 섭취 등을 조절한다. 신기능이 5기에 이르면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하다. 신장이식은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 유일한 완치 방법이다.
간호에서는 만성신질환 위험군을 확인하고, 외래 관리와 환자 교육이 중요하다. 환자와 보호자에게 질병, 식이, 약물, 투석, 이식 등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여 자가 관리 능력을 높인다. 또한 합병증 예방과 관리를 위한 중재가 필요하다.
종합하면, 만성신질환은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신장기능 저하 질환으로, 다양한 증상과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며, 환자와 가족에 대한 체계적인 간호 중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2. 본론
2.1. 간호사정
2.1.1. 주관적 자료
대상자는 금일 9:30AM경부터 발생한 발열을 주호소로 내원하였다. 평소 만성신장질환 3기 진단을 받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혈액투석을 받아왔다. 대상자는 "몸이 너무 뜨겁고 속이 울렁거리면서 머리도 아파요."라며 발열과 불편감을 호소하고 있다.
대상자의 과거력 확인 결과, 2015년부터 만성신장질환 3기를 진단받았으며 그 외에도 고혈압(2010년), 당뇨병(1996년), 간질환 및 위장질환, 관절질환, 뇌질환, 호흡기질환, 이상지질혈증 등의 질병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상자는 가족력상 오빠가 폐암으로 사망한 적이 있으며, 자신은 특별한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응답하였다.
대상자의 건강지각-건강관리 양상을 살펴보면, 평소와 현재 건강상태를 "나쁘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주로 정기검사를 통해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내원 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