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뼈와 근육
1.1. 뼈대계통
1.1.1. 뼈의 기능
뼈의 기능은 지지(support), 운동(movement), 보호(protection), 무기물 저장(storage of minerals), 지방의 저장(storage of fat), 혈액세포(혈구, blood cell) 형성 등이다.
뼈는 연부조직(soft tissue)을 지지해주는 견고한 구조물이다. 또한 뼈대는 근육들이 부착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 준다. 뼈대는 심장과 허파 같은 내부 장기들을 보호한다. 뼈대는 칼슘과 인과 같은 무기물들을 저장해 필요에 따라 신체의 다른 부분에 공급된다. 뼈대는 황색골수 속에 에너지가 풍부한 지방을 저장하고 이 지방은 에너지가 필요할 때 대사된다. 뼈대는 뼈 속의 적색골수에서 혈액세포들을 형성한다.
1.1.2. 뼈의 구조
사람의 몸은 206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크기와 모양이 다양하다. 또한 뼈의 조직의 구성비는 뼈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분류된다.
치밀뼈(compact bone)는 내부 공간이 거의 없는 매우 밀집된 구조를 이루며, 긴뼈(장골, long bone)의 축을 형성하고 모든 뼈의 바깥쪽을 구성한다. 뼈막(골막, periosteum)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이는 뼈에 영양 공급을 한다.
해면뼈(갯솜뼈, spongy bone)는 작은 들보와 얇은 판들이 격자 모양으로 배열하여 빈 공간을 형성하며, 이 내부의 그물구조는 뼈 내부를 지지한다. 성인에서의 해면뼈의 일부는 혈액세포들이 형성되는 적색골수로 채워져 있으며, 성인의 긴뼈 속에 있는 골수공간(골수강, bone cavity)은 에너지 저장을 위한 지방조직인 적색골수로 채워져 있다.
1.1.3. 살아있는 조직인 뼈
뼈는 살아있는 조직이지만, 뼈의 가장 큰 특징은 살아 있지 않은 성분인 뼈 바탕질(뼈기질, matrix)이다. 뼈 바탕질은 뼈세포로부터 분비된 바탕질로, 뼈를 단단하게 하고 탄력성을 부여한다. 뼈 바탕질의 경화는 1차적으로 칼슘과 인 같은 무기염류에 의해 이루어진다. 또한 뼈의 탄력성은 뼈 바탕질 전역에 걸쳐 잘 짜인 강하고 탄력성 있는 아교단백질 섬유 때문이다.
뼈는 재형성(remodeling)이라 하는 축적과 흡수과정을 평생 지속한다. 뼈는 뼈모세포(골모세포, osteoblast)에 의해 만들어지며, 뼈세포의 일종인 뼈파괴세포(파골세포, osteoclast)는 뼈를 파괴시켜 칼슘과 미네랄을 방출시켜 우리 몸에 재흡수시킨다. 따라서 뼈의 재형성은 혈중 칼슘농도를 조절하는 중요한 기작이다.
1.1.4. 몸통뼈대(중축골격, axial skeleton)
몸통뼈대(중축골격, axial skeleton)는 사람의 뼈대 중 내부 장기를 보호하고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몸통뼈대는 80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으며, 머리뼈, 척주, 가슴우리로 구성된다.
먼저, 머리뼈는 15종 23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는 가장 복잡한 구조이다. 머리뼈는 뇌머리뼈와 얼굴뼈로 구분되며, 뇌를 보호하고 청각기관을 수용하는 역할을 한다. 뇌머리뼈는 6종 8개의 납작뼈로 구성되어 있으며, 얼굴뼈는 9종 15개의 뼈로 구성된다. 얼굴뼈는 여러 감각기관을 지지하고 대부분의 얼굴근육이 부착된다.
다음으로, 척주는 몸통의 지주 역할을 하는 26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속에는 척수가 지나간다. 척주는 7개의 목뼈, 12개의 등뼈, 5개의 허리뼈, 1개의 엉치뼈, 1개의 꼬리뼈로 이루어져 있다.
마지막으로, 가슴우리는 12쌍의 갈비뼈, 12개의 등뼈, 1개의 복장뼈로 구성되어 있다. 가슴우리는 내부 공간인 가슴안(흉강)을 둘러싸고 있다.
이처럼 몸통뼈대는 인체의 중심축을 이루며, 내부 장기를 보호하고 지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1.1.5. 팔다리뼈대
팔다리뼈대는 몸통뼈대에 부착되어 있는 팔과 다리의 골격을 의미한다. 팔다리뼈대는 팔이음뼈(견갑대)와 다리이음뼈(골반대)로 구성된다.
팔이음뼈(견갑대)는 빗장뼈(쇄골)와 어깨뼈(견갑골)로 구성된다. 빗장뼈는 복장뼈(흉골)와 어깨뼈를 연결하여 팔과 몸통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남성의 빗장뼈가 여성보다 굽이가 더 크다. 어깨뼈는 등 뒤쪽에 위치하며 어깨관절을 형성한다.
다리이음뼈(골반대)는 엉치뼈, 엉덩뼈, 치골 등 3개의 뼈가 융합되어 이루어져 있다. 이 골반대는 다리를 몸통에 연결시키는 역할을 하며, 몸을 지탱하고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특히 엉덩뼈는 골반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며 엉덩관절을 형성한다.
이처럼 팔다리뼈대는 팔과 다리를 몸통에 연결하여 움직임과 지지 기능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1.1.6. 관절 (joint)
관절 (joint)은 뼈와 뼈가 연결된 부분으로, 뼈와 뼈가 서로 연결되어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는 구조이다. 관절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움직임의 정도와 구조에 따라 섬유관절, 연골관절, 윤활관절로 구분할 수 있다.
섬유관절은 뼈와 뼈가 강한 섬유성 결합조직으로 연결된 관절로, 관절공간이 없고 움직임이 거의 없다. 연골관절은 섬유관절보다 견고한 관절로, 뼈와 뼈가 연골로 연결된 관절이다. 대부분 움직임이 없는 관절이지만 일부에서는 약간의 움직임이 가능하다.
윤활관절은 뼈 끝에 연골층이 덮여 있어 다른 관절에 비해 움직임이 자유롭다. 관절표면에 윤활막이 있어 윤활액이 분비되어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준다. 대표적인 윤활관절로는 어깨관절, 팔꿈치관절, 엉덩관절 등이 있다. 윤활관절은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도 한다.
관절의 손상으로 인해 삠(염좌)이나 뼈관절염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삠은 인대의 손상을 말하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