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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호대학생의 의료오류보고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1.1. 논문 선정 이유
간호대학생의 의료오류보고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논문의 선정 이유는 다음과 같다.
아직 환자안전사고에 관한 수업을 듣기 전인 3학년 때 병동 실습 중 간호사의 의료오류를 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보며 필자가 간호사가 되었을 때에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간호사 개인의 잘못으로 비난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의료인으로서 책임감을 지니고 의료오류를 보고하는 것에도 용기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의료오류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보고함으로써 환자의 위험과 불편감을 최소화하며, 이러한 오류가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차후 대책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곧 의료인이 될 입장인 간호대학생은 높은 의료오류보고 의향을 지닐수록 환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그러므로 의료오류보고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탐색하고 이를 강화시키려는 노력은 간호대학생에게 무척이나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이 논문을 선정했다고 볼 수 있다.
1.2. 연구의 필요성
신기술을 도입한 최신 의료장비와 보건의료인의 전문화는 건강서비스의 범위를 확대시키며 보건의료기관은 더욱 복잡한 시스템 안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이러한 의료의 발전은 아이러니하게도 환자에게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보건의료인이 오류를 범할 기회를 증가시킬 계기가 되었다.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의료오류를 예방하기 위해 의료기관인증제도의 평가 기준에는 '보건의료기관의 적절한 보고체계 수립', '환자안전사건 관리', '환자안전사건 보고절차에 대한 직원들이 인식'의 내용이 기재되어있다. 의료오류보고는 오류 발생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게 하여, 사건을 예방함과 동시에 재발을 방지할 방안의 기초자료가 된다.
대부분의 보건의료인들은 환자안전의 개선을 위해 의료오류보고가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럼에도 비난이나 처벌, 낙인에 대한 두려움, 익명성 보장의 결여, 보고 절차상의 문제 등으로 의료오류보고를 꺼리거나 사건이 발생하였음에도 보고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간호사는 졸업 후 바로 임상에서 실무를 수행해야 하는데 업무에 익숙하지 못해 의료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간호대학생은 의료오류와 환자안전과 관련된 이론 교육을 통해 의료오류의 발생원인, 의료오류 예방, 의료오류 관리방법, 오류의 발견 및 보고에 관한 내용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의 의료오류보고 행동을 예측할 수 있으며, 통합적이면서 체계적인 의료오류보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기초자료로써 기능할 수 있다. 또, 의료오류보고를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을 세울 때 참고할 근거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1.3. 연구 방법
연구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의료오류보고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연구이다.
2021년 7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 경상남도 4개 대학에서 간호관리학을 수강하여 환자안전 및 시스템적 접근에 관한 기본 지식을 지닌 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하였다. 300명에게 설문지 URL을 공유하여 175명의 자료를 연구 분석에 사용하였다.
저자는 4가지 독립변수(의료오류보고에 대한 태도, 의료오류보고에 대한 지식, 윤리적 민감성, 시스템 사고)와 6가지 일반적 특성(연령, 성별, 임상실습기간, 의료오류 교육 경험, 임상실습기간 중 의료오류 경험, 간호관리학 수업 중 환자 안전 교육 경험)을 예측변수로 가정하였다.
1.4. 연구 결과
연구결과, 간호대학생의 연령, 성별, 임상실습기간, 의료오류 교육 경험, 임상실습기간 중 의료오류 경험, 간호관리학 수업 중 환자안전 교육 경험 등의 일반적 특성이 파악되었다.
연구대상자 중 24세 이하가 81.1%, 여성이 85.7%였다. 임상실습기간은 6주 이상이 44.6%, 2~5주가 29.1%, 2주 미만이 22.9%, 전혀 없음이 3.4%였다. 임상실습을 한 대상자 중 23.7%가 의료오류를 경험했다(관찰한 경우 포함)고 응답하였다. 간호관리학 수업에서 환자안전에 대해 학습한 경우는 93.7%였다.
대상자의 시스템 사고 수준은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었는데, 25~29세보다 24세 이하인 대상자의 시스템 사고가 더 높았다. 윤리적 민감성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았다. 의료오류 교육을 받은 대상자가 받지 않은 대상자보다 의료오류보고 태도와 지식이 높았으며, 6주 이상 임상실습 한 경우 더 높은 윤리적 민감성 점수가 나타났다. 의료오류를 경험한 경우, 의료오류를 경험하지 않은 경우보다 의료오류보고 지식이 더 높았다.
위해사건보고 의향은 의료오류보고 태도와 지식, 시스템 사고, 윤리적 민감성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근접오류보고 의향에서도 의료오류보고 태도와 지식, 시스템 사고, 윤리적 민감성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또한 위해사건보고 의향과 근접오류보고 의향은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위해사건보고 의향의 영향요인으로는 시스템 사고, 의료오류보고 태도, 윤리적 민감성 순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근접오류보고 의향의 영향요인으로는 의료오류보고 태도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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