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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의 개념과 유형
1.1. 발달지체
발달지체는 몸은 어른이지만 아동의 지능을 가지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즉, 어른의 신체에 아이의 지적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발달지체라고 볼 수 있다.
발달지체는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시행령 제10조 관련 별표에 따르면 "신체, 인지, 의사소통, 사회 및 정서, 적응행동 중 하나 이상의 발달이 또래에 비해 현저하게 지체되어 특별한 교육적 조치가 필요한 경우"를 의미한다. 즉, 발달이 일반적인 기준에 비해 지연되어 있어 특별한 교육적 지원이 필요한 경우를 발달지체로 규정하고 있다.
발달지체 아동을 위한 교수방법으로는 크게 언어치료, 심리치료, 물리치료, 작업치료 등이 있다. 언어치료는 언어적 발달이 지체된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로, 주로 치료사와 아동의 일대일 개별치료로 이루어진다. 심리치료는 발달지체 아동의 합리적 사고, 감정 인식 및 대인관계 등의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치료이다. 물리치료는 신체적 기능 향상을 위한 치료로, 자세 파악 및 검사를 통해 문제를 확인하고 치료한다. 작업치료는 일상생활 활동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치료이다.
발달지체 아동을 위한 영유아 지원체계로는 주로 조기개입 서비스 제공이 중요하다. 2세 미만의 장애아동에게는 조기 개입 서비스가, 3-5세의 장애 유아에게는 유아특수교육이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영아 발달지체 아동에 대한 적격성 인정과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 구축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교육 현장의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
1.2. 지적장애
지적장애는 일반적으로 인지적, 지적, 사회적, 실제적 적응에 있어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지적장애 아동은 평균보다 낮은 지적기능과 함께 이와 연관된 사회적, 심리적 적응에 심각한 장애가 나타난다. 지적장애 아동의 일반적 발달 특성은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되고 있지만 대체로 지적장애의 발달 상 특징을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지적장애 아동들은 보편적으로 천천히 느리게 발달하는 것이지 발달이 중단된 것은 아니라는 손수권(2009)의 지적을 감안해 볼 때 지적장애 아동의 지적, 사회적 문제는 적응행동과 지능 발달이 또래보다 특별히 지체된다는 것이다.
인지발달상의 지체(cognitive delay)는 지적장애아동에게 명백하다. 일반아동보다 지적장애아동은 인지기능이 덜 효율적이고 정교하지 못하다. 그러나 일반아동과 동일한 방법으로 학습하고 사고한다(조근숙, 2010). 인지발달 단계를 Piaget는 감각운동기, 전조작기, 구체적 조작기, 형식적 조작기의 4단계로 나누고 있는데, 일반아동의 경우 단계별로 발달이 되지만 지적장애아동은 지적 및 학습적 한계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 단계에서 발달의 지체를 보이거나(김선화, 2010), 시간이 지나도 한 단계에 그대로 남아있게 된다(조근숙, 2010). 따라서 생물학적 연령의 성장과 더불어 인지가 발달하지 못하고, 놀이나 작업에서 사물의 대소, 형태, 기능 등에 무관심하며 비합리적인 행위를 계속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것은 각각의 행위가 단편적이어서 일관성이 없기 때문이다(전현주, 2002). 또한 전이와 일반화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Falvey, 1989), 특정 지식과 기술, 태도 등을 다른 환경과 상황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는 사고를 갖지 못하는 사회인지의 부족을 보인다(조근숙, 2010). 그리고 지적장애아동은 일반아동보다 통찰이 부족하여, 새로운 일이나 문제상황에 지식이나 기술을 적용하는데 곤란을 보이고, 선행 경험을 미래의 비슷한 상황이나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사용하지 못하여(최은희, 2009)사회인지의 결핍도 보인다. 타인의 정서, 사고, 의도 등을 추론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사회인지의 부족을 보여 사회에서 기대하는 수준에 부합되는 행동을 하지 못한다(신현기, 1987).
이상연(2004)은 지적장애유아의 인지적 학습특성으로는 심한 언어발달 지체로 인한 모든 학습에 지체를 가중시키며, 주위가 산만하여 주의집중의 범위가 짧고 학습 자극에 대한 선택적 주의집중이 어렵다고 하였다. 또한 수 개념 습득의 기본이 되는 전수개념이 매우 열악하다 하였다. 지적장애아동의 주의집중문제는 정보를 기억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주며, 학습전략부재도 기억에 영향을 주므로(Borkowiski& Day, 1987), 기억과 투입정보의 재생을 위해서는 의도적인 지도와 기술이 필요하며(최은희, 2009), 이는 사회인지 교육에도 해당된다고 보아진다.
위와같이 지적장애아동은 지적능력의 결함으로 인해 주의집중, 언어기술, 재생통찰, 학습전략, 전이, 일반화 등이 결핍되어 있어, 사회인지에 많은 제한성을 안고 있다(김순연, 2009). 지적장애아동에게는 명시적인 교수가 필요하다(Alberto& Troutman, 2003)고 한다. Leffert와 Siperstein(1996)은 지적장애아동은 사회인지에서 친절한 의도보다 적대적 의도를 보다 잘 해석한다고 했다. 학습한 것과 학습 능력을 유지하는 능력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제한되었을 뿐이라고 말한다.
지적장애 유아에 대한 여러 가지 인지적 특성들이 파악되고 있는데, 공통적으로 보고되는 결함은 기억 관련 문제이다(김선영, 2000). 지적장애 유아의 학습과 관련된 복잡한 인지과정에서 기억요인은 지적장애 유아의 인지 수행에 나타나는 결함을 설명해 주는 중요한 요인이며, 학습과 기억은 동전의 양면과 같고 둘 다 경험의존행동이다. 그리고 대인관계에서 친절한의도를 해석하는 데 약하다고 하였다. 예를 들면, 웃으면서 타인을 바라보는데 그것을 비웃는 것이라고 해석하게 되거나, 도움을 주려고 손을 내밀었는데 때리려고 했다고 해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적장애아동은 일반아동에 비해 특정 자극이나 과제의 단서보다는 이것을 제시하는 사람에 더 주의를 기울이는 경향이 있고(Krupski, 1977), 사회인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 자극에 대한 선택적 주의집중이 어려워 주의집중 지속시간이 짧으며, 주의이동이 어렵고, 동시에 여러 자극에 주의를 집중하지 못한다(김요한, 2011). 이와 같은 지적장애아동의 주의집중 지속시간, 주의집중의 범위와 초점, 선택적 주의의 곤란은(최은희, 2009)타인에 대한주의집중에 어려움을 가져와 사회인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지적장애아동의 교육적 중재로 관련자극에 집중시키면서(Serna, Carlin, 2001), 궁극적으로 전이시키기 위해서는 언어의 시연과 반복, 명칭 붙이기, 분류, 연합 그리고 표상의 기술(최은희, 2009)등이 필요한데, 이는 사회인지에도 해당된다고 본다.
1.3. 자폐성장애
자폐성장애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 결함이 있고,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관심과 활동을 보임으로써 교육적 성취 및 일상생활 적응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말한다"" 자폐성장애는 1943년 Johns Hopkins 대학 정신과 의사인 Kanner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다. 자폐성장애의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요인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를 간략화하여 제시하면 대체로 첫 번째, 뇌의 구조적 이상, 둘째, 편도와 해마(감정, 공격성에 관여)가 덜발달되어 있거나, 셋째, 주의집중과 관련 소뇌의 결함과 넷째, 여러 신체적, 심리적,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것과 넷째, 뇌의 화학물질 부조화 등으로 집약할 수 있다"".
자폐성장애아동에게서 두드러지는 사회적 행동의 결함으로 인한 문제는 주로 의소소통이나 감정교환 등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나타난다. 이러한 상호작용의 부재 및 결함은 인간 발달에 있어 필수적인 상호작용의 기본적 규칙을 습득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 자폐성장애아동은 대인관계에 있어 사회적 양상과 상호작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마치 주변 사람들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거의 의미있는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자신이 느낀 감정이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