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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폐경
1.1. 폐경의 정의
폐경이란 '난소의 기능이 상실되어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없어지고 임신할 수 없는 상태, 즉 노년기로 가는 과도기'로 정의된다. 생리적 폐경은 50세 전후에 발생하며 이 시기를 폐경기(menopausal period)라고 하는데 폐경기와 갱년기, 중년기 등은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다.
1.2. 폐경의 원인
여성은 40세를 전후로 난소 기능의 쇠퇴가 시작되어 폐경으로 진행된다"이다. 난소 기능의 쇠퇴는 크게 다음과 같은 이유로 발생한다.
첫째, 폐경으로 인한 에스트로겐 결핍이다. 폐경이 되면 난소의 기능이 상실되어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없어지게 된다. 에스트로겐은 골 형성을 촉진하고 골 흡수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데, 에스트로겐 결핍으로 인해 골 흡수가 증가하고 골 형성이 억제되어 결과적으로 골다공증이 발생하게 된다.
둘째, 혈중 칼슘 농도 저하이다. 폐경 후에는 활성비타민 D3의 생성이 저조해져 장 내 칼슘 흡수가 감소하게 된다. 이로 인해 혈중 칼슘 농도가 저하되면 뼈에서 칼슘이 유출되어 골밀도가 낮아지게 된다.
셋째, 관절 연골 손상 위험도 증가이다. 에스트로겐 결핍으로 인해 관절에서 연골세포의 증식이 감소하고 연골 분해가 증가하여 관절 연골의 손상 위험도가 높아진다. 이는 관절염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된다.
넷째, 자율신경계의 불안정이다. 폐경기에는 말초혈관이 갑자기 확장되었다가 수축되는 현상이 반복되는데, 이는 자율신경계의 조절 능력 저하에 기인한다. 이로 인해 안면홍조, 발한, 심계항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종합하면, 폐경은 난소 기능의 쇠퇴로 인한 에스트로겐 결핍과 이에 따른 다양한 생리적 변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1.3. 폐경의 이행과정
1.3.1. 폐경 전기
폐경 전기는 폐경이 되기 약 10년 전부터 나타나는 시기로, 이 시기에는 난소의 크기와 무게의 감소로 인해 난포 수가 점점 줄어들고 에스트로겐과 인히빈 분비가 저하된다.""
난포자극호르몬(FSH)의 혈중농도가 높아지고 난포기가 짧아져 월경주기가 23~25일로 단축된다.""
에스트로겐의 혈중농도(정상치: 40~300pg/ml)는 월경주기의 중기나 후기에 낮지만 황체 기능은 대부분 유지되고 황체화호르몬 농도는 변화가 없다.""
1.3.2. 주폐경기
주폐경기는 월경주기에 현저한 변화가 초래되는 시기로, 난포기에 FSH 농도가 24mIU/ml 이상으로 증가하여 21일 이하의 짧은 월경주기와 45일 이상의 긴 월경주기가 동반된다"" 이 시기에는 배란이 중단되거나 불규칙해지며, 배란성과 무배란성 월경이 나타나고 안면홍조, 유방통도 함께 발생한다"" 또한 월경주기의 난포기가 연장되는데, 이처럼 불규칙한 생식생리 상태로 인해 임신될 가능성도 있다""
1.3.3. 폐경 후기
폐경 후기에는 배란이 완전히 중단되어 황체화호르몬(LH)의 분비가 증가되고 난포자극호르몬(FSH) 농도가 40mIU/ml 이상으로 높아진다. 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