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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영화를 통한 강박장애 분석
1.1. 영화 소개
주인공 멜빈 유달은 길을 걸을 때 보도블럭의 금은 절대 밟지 않으려 하고, 식당에서는 항상 정해진 자리에서 식사하며, 손을 씻을 때 뜨거운 물에 비누를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등 청결에 병적으로 신경을 쓰는 강박장애 환자이다. 그의 직업은 아름다운 문체로 여성의 심리를 묘사하는 인기 있는 로맨스 소설 작가이다. 하지만 그는 만나는 모든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독특하고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특히 동성애자이자 예술가인 이웃 사이먼과는 앙숙의 관계이다. 사이먼의 강아지 버델을 소변을 못 가렸다는 이유로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는 범인임을 알고 찾아온 사이먼에게 오히려 독설을 날린다. 매일 가는 식당에서는 자기가 앉던 자리에 다른 사람이 앉았다고 무례한 말로 쫓아내 버릴 뿐 아니라 여러 가지 강박행동을 나타낸다. 그러나 그 단골 식당의 웨이트리스트인 캐롤에게만큼은 호감을 느끼며, 천식으로 고생하는 그녀의 아들이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1.2. 주인공 멜빈의 강박장애 증상 분석
주인공 멜빈은 강박장애 환자로, 영화 속에서 다양한 강박증상을 보여준다. 첫째, 보도블럭의 금은 절대 밟지 않으려고 하며, 둘째, 식당에서는 항상 정해진 자리에서 식사하며, 셋째, 손을 씻을 때 뜨거운 물에 비누를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등 청결에 병적으로 신경을 쓴다. 넷째, 만나는 모든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독특하고 괴팍한 성격을 보인다. 특히 동성애자이자 예술가인 이웃 사이먼과는 앙숙의 관계를 보인다. 다섯째, 사이먼의 강아지 버델을 소변을 못 가렸다는 이유로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범인임을 알고 찾아온 사이먼에게 오히려 독설을 내뱉는다. 여섯째, 매일 가던 식당에서 자신이 앉던 자리에 다른 사람이 앉았다고 무례한 말로 쫓아내는 등 강박행동을 나타낸다. 이처럼 멜빈은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을 동시에 보여주는 전형적인 강박장애 환자라고 할 수 있다.
1.3. 주인공의 회복 과정에 도움이 된 요인
주인공 멜빈의 회복 과정에 도움이 된 요인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사이먼의 강아지 버델을 돌보면서 점차 정과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평소 모든 사람들과 거리를 두었던 멜빈은 처음에 버델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리지만, 점차 버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생겨났다. 이를 통해 멜빈은 타인에 대한 배려와 정서적 교류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둘째, 웨이트리스 캐롤과의 관계 발전이다. 멜빈은 평소에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과는 달리 캐롤에게만큼은 호감을 느끼고 관심을 가졌다. 캐롤의 천식을 앓는 아들을 도와주면서 점차 멜빈의 마음이 열리게 된 것이다. 이러한 관계 발전은 멜빈의 자기중심성을 줄이고 타인에 대한 배려심을 길러줌으로써 회복에 도움을 주었다.
셋째, 강박장애에 대한 멜빈 자신의 병식과 치료에 대한 의지이다. 멜빈은 자신의 강박증상을 잘 인지하고 있었으며, 약물 복용을 거부한 것은 약물의 부작용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 대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과 정서적 지지를 통해 자신의 증상을 극복하고자 노력하였다. 이처럼 멜빈 스스로가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멜빈의 회복 과정에는 타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 긍정적인 대인관계 형성, 그리고 자발적인 치료 참여 등이 핵심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1.4. 강박장애 치료 방법
1.4.1. 약물치료
강박장애 환자의 치료를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치료로는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열의 약물이 대표적이다. SSRI 계열 약물은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억제함으로써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농도를 높여 강박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대표적인 SSRI 약물로는 플루옥세틴(Fluoxetine), 플루복사민(Fluvoxamine), 세르트랄린(Sertraline), 파록세틴(Paroxetine) 등이 있다.
이 외에도 강박장애 치료를 위해 삼환계 항우울제인 클로미프라민(Clomipramine)이 사용되며,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인 알프라졸람(Alprazolam), 클로나제팜(Clonazepam) 등도 단기적인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또한 비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인 부스피론(Buspirone)도 불안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약물들은 강박장애 환자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중단 시 증상이 재발할 수 있어 장기적인 투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