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강박장애 개요
1.1. 강박장애의 정의
강박장애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원하지 않는 생각과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불안의 한 유형으로, 반복적으로 의식에 침투하는 고통스러운 생각, 충동인 강박적인 생각과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강박행동이 주된 증상이다. 강박행동은 청결행동, 확인행동, 반복행동, 정돈행동, 정렬행동 등의 형태로 나타나며, 스스로 부적절하고 지나치다는 것을 알면서도 강박사고로 인한 불안감으로부터 회복되기 위해 반복적으로 행동한다.
1.2. 강박장애의 원인
1.2.1. 학습이론
학습이론에서 바라보는 강박장애의 원인은 인간의 행동이 학습된 것이라고 보는 관점이다. 강박장애는 고전적 조건 형성에 의해 공포반응이 획득되고, 조작적 조건 형성에 의해 공포반응이 지속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더러운 공중화장실 같은 곳에서 오염이나 감염과 관련된 혐오스러운 경험을 한 이후, 점차 자극이 일반화되어 화장실을 사용하고 나면 예전의 경험이 연상되어 손을 씻는 횟수가 증가하게 된다. 이렇게 공포반응이 획득된 뒤에는 화장실을 사용할 때마다 손을 반복적으로 씻어야만 불안감을 어느 정도 떨쳐버리는 것이 강화되어 회피행동이 지속된다.
즉, 강박장애 환자들은 특정 상황이나 자극에 대해 공포반응을 형성하게 되고, 이러한 공포반응을 줄이거나 제거하기 위해 반복적인 강박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강박장애는 학습된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1.2.2. 인지이론
인지이론에서 강박장애를 바라보는 관점은 다음과 같다.
인지이론은 사람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는가에 따라 경험하는 바가 달라진다고 본다. 강박장애를 지닌 사람들은 우연히 떠오른 침투적 사고에 대해 과도하게 중요성, 책임감, 통제성을 부여한 왜곡된 자동적 사고를 한다. 따라서 이런 불안을 유발하는 사고를 억제하거나 제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데, 이러한 노력이 오히려 침투적 사고를 자꾸 의식에 떠오르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예를 들어, 어떤 강박장애 환자가 화장실을 사용하고 나서 손을 씻다가 더러워질까봐 불안해질 수 있다. 이 환자는 "화장실에 오염된 것 같다"는 자동적 사고를 하게 되고, 이에 따라 손을 계속 씻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오히려 "화장실이 오염되었다"는 생각을 더욱 강화시켜 결과적으로 강박적 행동이 심화되게 된다.
따라서 인지이론에 따르면, 강박장애 환자들은 자신의 생각과 신념에 근거하여 왜곡된 지각과 해석을 하게 되고, 이것이 강박적 행동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치료에 있어서도 이러한 인지적 왜곡을 수정하고 보다 합리적인 사고를 하도록 돕는 인지행동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2.3. 정신분석이론
정신분석이론에서는 강박장애를 항문기에 억압된 욕구나 충동이 재 활성화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본다. 즉, 충동이 의식에 떠올라 불안을 경험하면 이러한 불안을 통제하기 위해 방어기제가 사용된다는 것이다.
정신분석이론에 따르면, 불안이 자아가 위협적인 이드의 욕구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방어기제를 발동시키도록 하는 위험신호로 작용하고, 결국 자아와 이드 간에 타협이 형성된다. 강박장애는 이렇게 불안이나 긴장을 통제하기 위해 상징화되어 나타나는 타협 형성의 증상이다.
강박장애 환자들은 불안을 경험하면 이를 통제하기 위해 방어기제를 사용하는데, 주요 방어기제로는 격리, 대치, 반동 형성, 취소 등이 있다. 격리는 사고에 수반된 감정을 단절하는 것이고, 대치는 본래의 욕구를 다른 것으로 대체하여 위장함으로써 불안을 줄이는 것이다. 반동 형성은 자신의 실제 욕구에 반대되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이며, 취소는 이미 벌어진 일을 어떤 행위로 무효화하려는 시도이다. 정신분석이론은 강박장애 환자들이 이런 방어기제를 사용함으로써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을 나타낸다고 본다.
1.2.4. 생물학적 이론
생물학적 이론에 따르면 강박장애의 원인은 뇌의 구조적 결함으로 인한 기능 이상이라고 본다.
강박장애 환자들이 반복적인 행동을 하고 이러한 행동을 잘 통제하지 못하는 것은 기억, 주의, 사고 과정 등에 관여하는 전두엽의 기능 손상과 관련이 있다. 전두엽이 손상되면 융통성 없이 반복적인 행동을 하고 이를 잘 통제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기저핵의 손상도 강박장애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기저핵이 손상되면 부적절한 자극에 집착하게 만들어 강박장애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 외에도 세로토닌이 두뇌에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발생한 것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고 한다. 강박장애 환자들은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나 항우울제 치료에 잘 반응하는데, 이를 통해 세로토닌 불균형이 강박장애의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생물학적 이론은 강박장애의 원인이 뇌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에 있다고 본다. 전두엽과 기저핵의 손상, 그리고 세로토닌 불균형 등이 강박행동과 강박사고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1.3. 강박장애의 임상증상
1.3.1. 오염/청결 강박행동
오염/청결 강박행동은 강박장애의 가장 흔한 임상증상 중 하나이다. 강박장애 환자들은 더러운 것에 의해서 오염되는 것에 대한 공포와 걱정이 크며, 이를 제거하기 위해 반복적인 청결 행동을 보인다.
구체적으로, 환자들은 특별한 것이 없는데도 몸에 더러운 것이 묻은 것 같은 느낌 때문에 피부의 각질이 다 벗겨질 때까지 씻는 행동을 반복한다. 또한 깨끗해 보이는 옷도 여러 번 세탁하게 되며, 문손잡이나 공공장소의 물건을 만진 후에는 과도하게 손을 씻게 된다. 이러한 청결 행동은 환자 스스로도 불합리하다고 느끼지만,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반복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오염/청결 강박행동은 학습이론에서 설명할 수 있다. 환자가 더러운 공중화장실과 같은 곳에서 오염이나 감염에 관련된 혐오스러운 경험을 한 후, 점차 자극이 일반화되어 화장실을 사용하고 나면 예전의 경험이 연상되어 손을 씻는 횟수가 증가하게 된다. 이렇게 공포반응이 획득된 뒤에는 화장실을 사용할 때마다 손을 반복적으로 씻어야만 불안감을 어느 정도 떨쳐버리는 것이 강화되어 회피행동이 지속된다.
또한 인지이론에서는 강박장애 환자들이 우연히 떠오른 침투적 사고에 대해 과도하게 중요성, 책임감, 통제성을 부여한 왜곡된 자동적 사고를 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이런 불안을 유발하는 사고를 억제하거나 제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데, 이러한 노력이 오히려 침투적 사고를 자꾸 의식에 떠오르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정신분석이론에서는 강박장애를 항문기에 억압된 욕구나 충동이 재활성화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본다. 충동이 의식에 떠올라 불안을 경험하면 이러한 불안을 통제하기 위해 방어기제가 사용된다. 불안이 자아가 위협적인 이드의 욕구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방어기제를 발동시키도록 하는 위험신호로 작용하고, 결국 자아와 이드간에 타협이 형성되는 것이 강박장애의 증상이다.
끝으로 생물학적 이론에서는 기억, 주의, 사고 과정 등에 관여하는 전두엽의 기능 손상과 기저핵의 손상이 부적절한 자극에 집착하게 만들어 강박장애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세로토닌이 두뇌에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발생한 것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고 본다.
이처럼 강박장애 환자의 오염/청결 강박행동은 다양한 이론적 관점에서 설명될 수 있으며, 환자의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이러한 이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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