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화엄사 개요
1.1. 화엄사의 위치와 특징
화엄사는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에 위치한 천년고찰로, 544년(백제 성왕 22년)에 인도에서 온 연기 조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절의 이름은 화엄경(華嚴經)의 '화엄' 두 글자를 따서 붙인 것이다. 화엄사는 지리산 줄기의 산지에 자리잡고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남향의 계단식 배치로 인해 장대한 규모와 절묘한 조화를 보여준다. 또한 국보 4점, 보물 5점을 비롯한 다수의 문화재와 20여 동의 부속건물들이 배치되어 있어 그 역사성과 가치를 더하고 있다. 이처럼 화엄사는 천년의 역사와 함께 건축적 우수성, 문화재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의 전통사찰이라 할 수 있다."
1.2. 화엄사의 역사
화엄사는 544년(백제 성왕 22년)에 연기 조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처음에는 해회당(海會堂)과 대웅상적광전(大雄常寂光殿)만 세워졌고, 643년(선덕여왕 12년) 자장율사에 의해 증축되었다. 875년(신라 헌강왕 1년)에는 도선국사가 또다시 증축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졌다. 이후 1630년(인조 8년)에 벽암선사가 절을 다시 세우기 시작하여 7년만인 1636년(인조 14년) 완성되었다.
화엄사는 고려시대에도 꾸준히 중수 및 보수가 이루어졌다. 광종의 어명을 받은 홍경선사에 의해 지속적으로 중수가 이루어졌고, 문종대(1047~1083)에도 대대적인 중수가 있었다. 또한 의상대사의 덕을 흠모한 대각국사가 화엄사에 주석하기도 하였다.
조선 초기에도 화엄사는 성황을 이루었는데, 세종 6년(1462)에는 선종대본산으로 승격되었다. 그러나 임진왜란으로 모든 당우와 보물들이 소실되었고, 인조 8년(1699)에야 벽암선사와 그 문도들에 의해 복구되었다. 장육전이 각황전으로 중건되자 숙종은 친히 각황전이라 사액하였다.
화엄사가 오늘날의 모습으로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한 이는 도광선사이다. 도광선사는 대웅전 및 각 요사를 중수하는 등 퇴락한 사찰의 면모를 일신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1995년에는 서5층석탑 보수공사 중 부처님 진신사리 22과와 성보유물 16종 72점이 발굴되어 화엄사의 사격이 더욱 높아졌다.
이처럼 화엄사는 수많은 역사적 굴곡 속에서도 꾸준히 중건되어 왔으며, 오늘날에는 천년고찰로서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2. 화엄사의 가람배치
2.1. 진입공간 구조
화엄사의 진입공간 구조는 일주문 - 금강문 - 천왕문의 3문으로 이루어지는 선형공간이다. 일주문에서 금강문까지는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조형화한 공간이며, 금강문에서 천왕문까지는 인공적 질서가 강하게 나타나는 공간이다. 이 선형의 진입공간에서 보제루 앞마당이 부공간을 이루어 동선을 좌우로 배분하고 있다. 진입공간을 지나면 주공간인 각황전과 대웅전으로 이어지는 중정이 나오는데, 두 중심건물이 직교축상에 배치되어 있다. 이 주공간에서 계단을 오르면 서쪽 언덕위에 4사자 3층석탑이 위치하여 승화공간을 이루고 있다. 이처럼 화엄사의 진입공간은 자연과 인공의 조화, 인공적 질서, 동선 배분, 주공간으로의 연결이라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2.2. 주요 공간과 건물 배치
화엄사의 주요 공간과 건물 배치는 다음과 같다.
화엄사의 전체 가람은 4개의 공간으로 영역화되어 있으며, 각 공간의 축이 약간씩 비껴선 병렬축의 형상을 띤다. 진입공간은 일주문-금강문-천왕문의 3문으로 이루어지는 선형공간이며, 보제루 앞마당이 부공간을 이루어 동선을 좌우로 배분한다. 주공간은 각황전과 대웅전으로 이루어지는 중정이며, 두 중심건물이 직교축상에 있다. 이 주공간에서 계단을 오르면 서쪽 언덕위에 4사자 3층석탑이 있어 이 절의 승화 공간을 이루고 있다. 가람형식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은 대웅전이지만, 이 절의 경우 건물의 규모와 성격으로 보아 각황전이 더 중요시된다. 이러한 주공간 내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공간의 중심에서 볼 때 규모가 작은 대웅전을 가까이, 규모가 큰 각황전을 멀리 배치해 시각적 균제를 이루게 하였다. 또한 이들과 중정 사이에 2단의 석축을 두어 다양한 체험과 시계의 변화를 유도해 동적 균제를 이루고 있다. 이는 회랑식의 평지 사찰이 중정식의 산지사찰로 전환되는 변화과정의 정수를 보여주는 배치라고 할 수 있다.
2.3. 공간구성의 특징
화엄사의 공간구성은 전체 가람이 4개의 공간으로 영역화되어 각 공간의 축이 약간씩 비껴선 병렬축의 형상을 띠고 있다.
첫째, 진입공간은 일주문-금강문-천왕문의 3문으로 이루어진 선형공간이며, 보제루 앞마당이 부공간을 이루어 동선을 좌우로 배분한다. 둘째, 주공간은 각황전과 대웅전으로 이루어지는 중정이며 두 중심건물이 직교축상에 있다. 여기서 계단을 오르면 서쪽 언덕위에 4사자삼층석탑이 있어 이 절의 승화 공간을 이룬다.
셋째, 가람형식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은 대웅전이지만 이 절은 건물의 규모와 성격으로 보아 각황전이 더 중요시된다. 이러한 주공간 내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공간의 중심에서 볼 때 규모가 작은 대웅전을 가까이, 규모가 큰 각황전을 멀리 배치해 시각적 균제를 이루도록 했다. 또한 이들과 중정 사이에 2단의 석축을 두어 다양한 체험과 시계의 변화를 유도해 동적균제를 이룬다.
이처럼 화엄사의 공간구성은 회랑식의 평지사찰이 중정식의 산지사찰로 전환되는 변화과정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3. 화엄사의 주요 건축물
3.1. 일주문과 문루
화엄사의 일주문과 문루는 절에 들어가는 주요한 진입공간을 이루는 요소이다. 화엄사는 일주문이 2개가 있는데, 매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