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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어기제의 개념과 유형
1.1. 방어기제의 개념
방어기제의 개념은 "두렵거나 불쾌한 일 또는 욕구불만의 상태(스트레스)에 직면했을 때,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취하는 적응 행위"라고 말할 수 있다. 인간의 내면에는 서로 반대되면서 충돌하는 두 가지의 심리가 존재하는데, 이러한 갈등 상황에서 개인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기제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방어기제는 개인이 겪는 불안이나 위협으로부터 자아를 보호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취하는 다양한 적응 행동을 의미한다. 이러한 방어기제는 현실에 대한 직접적인 인식을 회피하거나 왜곡시켜 자신을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방어기제의 작용은 개인의 심리적 안녕과 적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때로는 긍정적인 기능을 하지만 때로는 개인의 성장과 발달을 방해하기도 한다.
따라서 방어기제의 개념은 인간의 무의식적인 자기보호 행동을 설명하는 중요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1.2. 방어기제의 유형
1.2.1. 억압(repression)
억압(repression)은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방어기제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충동, 사고, 감정, 기억들을 무의식 속에 밀어 넣어 불안으로부터 자아를 보호하는 것이다. 억압은 무의식 속에 밀어 넣어진 충동, 사고, 감정, 기억들이 의식 속으로 올라오는 것을 차단하는 기제로써, 자아가 그러한 내용들을 의식화하지 않게 하여 정신적 균형과 안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지속적인 억압은 오히려 무의식 속 충동들을 더욱 강화시켜 증상이나 문제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즉, 억압된 내용들이 의식화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무의식 속에 억눌려 있다가 결국 다른 형태로 표출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적절한 수준의 억압은 자아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지나친 억압은 오히려 역기능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1.2.2. 반동 형성(reaction formation)
반동 형성(reaction formation)은 용납할 수 없는 충동, 감정, 생각 등을 정반대의 것으로 표현하는 방어기제이다. 이를 통해 불안을 야기하는 본래의 충동, 감정, 생각은 의식에서 감춰지게 된다. 예를 들어 미운놈 떡하나 더 준다는 표현과 같이 실제로는 상대방을 미워하지만 겉으로 과도한 호의를 보이는 것이 반동 형성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처럼 반동 형성은 불안을 유발하는 내적 욕구나 감정을 그 반대로 표현함으로써 자신을 방어하고자 하는 무의식적 노력이라 할 수 있다.
1.2.3. 퇴행(regression)
퇴행(regression)은 스트레스나 실패 가능성 상황에 처했을 때 해결책으로 초기의 발달단계로 후퇴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대소변을 잘 가리던 아이가 동생이 태어나면 오줌을 가리지 못하는 행동이 퇴행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스트레스나 위협적인 상황에 직면했을 때 자아가 보다 더 성숙한 단계로 계속해서 발달하지 못하고 이전의 발달단계로 퇴행하는 것이다. 퇴행을 통해 개인은 과거에 만족감을 느꼈던 상태로 되돌아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한다. 이러한 퇴행은 자신을 보호하려는 무의식적인 방어기제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1.2.4. 격리(isolation)
격리(isolation)는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과 연관된 감정을 의식에서 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