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영화를 통해 세상을 보다
1.1.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 선정 동기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대학교 2학년 때 친구를 통해서였다. 친구의 강력한 추천으로 억지로 떠밀리듯 본 영화였지만, 아직도 영화의 내용이 기억에 남아있는 영화이고 주변인에게 꼭 보라며 추천을 했던 영화이다. '영화를 통해 세상을 보다'라는 교양과목 덕분에 한 번 더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내심 좋았던 영화이기도 하다. 보통 영화를 관람하기 전 포스터를 꼭 챙겨보는 편이었지만, 당시엔 포스터도 보지 못했기에 어떤 내용인지 조차 가늠하기 어려웠다. 영화의 제목만 봤을 때는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월요병', '가장 싫어하고 피곤한 요일' 등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우리의 생각보다 더 심오한 것을 다루고 있다.
1.2.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의 내용 및 주제 분석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의 내용 및 주제 분석은 다음과 같다.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전 세계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여 유엔은 10년 후 전 세계 인구가 100억 명이 될 것이라 예측한다. 이에 따른 식량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정치인이자 유명한 보호생물학자인 니콜렛 케이먼 박사는 산아제한법이라 불리는 1가구 1자녀 정책을 펼치게 된다. 만일 1가구 당 2자녀 이상이 생긴다면 국가에서는 1자녀에게만 신분확인용 팔찌를 착용하게 하고 이외에는 모두 냉동인간화를 시키게 된다.
이 과정에서 흥미로운 사건이 발생한다. 7쌍둥이가 태어나게 되는데, 이들은 할아버지에 의해 각자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요일에 맞춰 이름이 붙여진다. 7명의 쌍둥이 모두가 같은 사람인 '카렌 셋맨'으로 활동하며, 약 30년간 정부의 감시를 피해 지내게 된다. 그러다 먼데이가 집에 돌아오지 않으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가족들은 혹여 요원에 잡혀갔을까 봐 투스데이가 먼데이로 위장하여 전날 먼데이의 행적을 조사하다 곧바로 아동제한국 요원에게 잡혀가게 된다. 이후 요원들이 7쌍둥이의 집을 습격하게 되고, 웬즈데이, 프라이데이, 새터데이, 선데이는 아동제한국을 피하다 죽음을 맞게 된다. 투스데이는 먼데이를 구하려다 눈 한쪽을 잃었고, 홀로 남은 써스데이는 먼데이가 자매들을 배신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써스데이는 냉동인간에 대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촬영한 뒤, 니콜렛 케이먼의 연설이 끝나갈 때 이를 공개한다. 이로 인해 국민들은 시위를 하게 되고 산아제한법은 폐지된다. 이 과정에서 먼데이는 아동제한국 요원 조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되지만, 뱃속의 쌍둥이는 써스데이가 돌봐주게 된다.
이 영화가 다루고 있는 주요 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산아제한정책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출산 장려나 억제가 아닌 국가 주도의 강제적인 정책은 인간의 자유와 권리를 제한할 수 있다. 둘째, 같은 개인이라도 각자의 개성과 정체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7쌍둥이 모두가 '카렌 셋맨'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실제로는 각자 다른 성격과 가치관을 지니고 있다. 셋째, 권력과 정치인의 탐욕이 국민을 희생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니콜렛 케이먼의 산아제한법은 국민의 생명권을 무시한 채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 만들어진 정책이었다.
이처럼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는 머지않은 미래에 닥칠 수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와 인간의 기본권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하고 있다.
1.3.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에 대한 비판적 관점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에서 보여지는 사회의 분위기는 심오하고 암울하다. 도시가 밝고 활기와 웃음이 넘치는 그런 사회가 아닌 무장을 한 사람들이 지키고 서있으며, 어디를 가든 신분확인용 팔찌를 찍어야 갈 수 있다. 일터 외에는 대부분의 건물이 폐쇄되어 있었고, 눈으로만 보았을 땐 지진이나 전쟁과 같은 재난이 발생한 지역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