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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포츠 승부조작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1.1. 스포츠 승부조작의 의미와 발생 원인
1.1.1. 스포츠 승부조작의 개념
경쟁스포츠의 승부조작이란 운동경기에 참여한 선수, 그리고 운동경기를 지휘하는 감독, 운동경기를 중립적인 위치에서 운영하는 심판 등 운동경기를 구성하는 모든 참여자가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인위적으로 '경기결과를 유도하는 모든 행위'를 말한다"이다.
1.1.2. 승리에 대한 보상의 차이
프로 스포츠 계에서 선수는 감독이나 코치 또는 구단주에게 이용되며 상품으로서 다른 팀에 판매되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실업팀 선수는 개인성적과 팀에 대한 공헌도에 따라 연봉이 책정된다. 또한 대학의 우수한 선수는 경기에서 승리함으로써 대학의 지명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이익도 도모한다. 때문에 선수들은 실질적으로 승리를 해야 실업팀 계약이 이루어지고, 대학에 진학을 하고, 메달 값이라는 상금을 받기 때문에 승리만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
1.1.3. 지도자의 막강한 권력
지도자의 막강한 권력은 스포츠 승부조작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스포츠 계에서 지도자들은 선수들에 대한 높은 통제력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엘리트 선수 양성 시스템에서 지도자들은 선수 선발, 연봉 책정, 대표팀 발탁 등의 권한을 가지고 있어 선수들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로 인해 선수들은 지도자의 요구에 순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며, 지도자의 부정청탁이나 지시에 따라 승부조작에 가담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2016년 대한수영연맹 임원들의 선수 비리 사건에서는 연맹 임원들이 운영하는 실업팀 선수들에게 부당한 혜택을 주고 뒷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지도자들의 막강한 권력은 스포츠 계의 비리와 부정부패를 초래하여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승부조작을 부추기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1.1.4. 윤리교육의 부재
스포츠계에서 비윤리적인 행위로 인한 사건,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되고 있음에도 선수들의 올바른 윤리의식 확립을 위한 윤리교육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특정 스포츠선수의 비윤리적인 행위가 모든 선수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며 이는 선수의 잘못만은 아니다. 선수들을 지도하고 관리하는 지도자와 관계자들이 먼저 윤리교육을 받고 올바른 윤리의식을 가진 상태로 선수들에게 지도했다면 선수들의 일탈 행위 및 비윤리적인 행위는 줄어들었을 것이다. 과거와 현재를 비교했을 때 스포츠 선수에게 윤리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아 선수들의 윤리의식도 멈춰있으며, 스포츠 인들과 스포츠 인을 바라보는 사람들 또한 운동선수는 운동만 잘하면 된다는 고정관념이 아직 남아있다. 앞으로는 과거와는 달리 스포츠에 참가하는 선수와 스포츠를 즐기는 관중 모두 진정한 스포츠 인이란 정정당당한 스포츠맨십에 대한 교육을 통해 확고한 윤리관을 세워야 한다.
1.2. 스포츠 승부조작 사례 분석
1.2.1. K3 리그 승부조작 사건
2008년, 아마추어 리그에 해당하는 K3 리그에서 중국발 불법 도박 사이트와 관련된 승부조작 사건이 검찰을 통해 적발되었다" 서울시 은평구를 연고로 하는 서울 파발 FC(전 은평청구FC)는 주장을 포함한 선수단 상당수가 중국 사기도박업자와 짜고 경기당 1억을 받기로 한 뒤 유사 전력을 가진 팀과의 경기에서 일부러 져 주는 방식으로 승부조작을 자행했다고 한다. 이 사건 이후 관련된 선수 전원이 연맹에 의해 영구제명 되었으며, 서울 파발 FC 역시 해체 수순을 밟았다. 단, 별도의 징계를 받아 해체된 것은 아니다. 원래 이 팀은 은평청구성심병원 병원장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클럽이었는데, 사건 이후 그가 손을 떼면서 팀도 자연스럽게 해체된 것이다. 대회 인지도 자체가 낮았던 데다 체계를 갖추고 발족한 지 얼마 안 되는 K3 리그였기에 문제가 크게 비화되지 않았고 얼마 후 대중들에게서도 잊혀졌지만, 이 사건을 통해 평균 관중 50명 안팍의 K3 리그 경기의 실시간 스코어가 중국 사설베팅 사이트에 올라가고 많은 베팅 참가인원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으며, 적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로선 검은 돈의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우려와 지적이 이어졌다.
1.2.2. 2012년 한국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
2012년 한국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은 KBO 리그에서 벌어진 승부조작 사건이다. 일부 선수가 대가를 지불받고 경기 내용과 승부를 조작하였다. 2012년 대한민국 프로 축구의 K리그 승부조작 사건과 프로 배구의 V-리그 승부조작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기 시작하면서 사건에 연루된 한 브로커가 한국프로야구에서도 승부조작이 이루어졌다고 밝히면서 본격적으로 프로 야구에서도 승부조작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선수들이 승부조작을 했다는 의심을 받았고, 문성현, 박현준, 김성현이 검찰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았다. 이들 중 박현준과 김성현은 승부조작 혐의가 인정되어 각각 불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