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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근대화"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식민지근대화론의 이해와 쟁점
1.1. 식민지경제사의 전개
1.1.1. 자본주의 맹아론과 식민지수탈론
1.1.2. 식민지근대화론의 등장
1.2. 식민지 근대화론의 비판
1.3. 경제사에서 정치적 논쟁으로
1.3.1. 친일사관과 한국현대사학회
2.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식민지근대화론의 이해와 쟁점
1.1. 식민지경제사의 전개
1.1.1. 자본주의 맹아론과 식민지수탈론
'자본주의 맹아론'(내재적 발전론)은 조선후기 사회 경제의 발달에 주목하여 식민지 시대 이전에 조선의 자생적인 근대적 자본주의 경제가 발달하기 시작했다는 설이다. 영국의 자본주의 성립을 설명하면서 봉건제의 해체와 그와 같은 변동을 주도한 '경영형 부농', '선대제 수공업'과 같은 맹아적 요소가 있었다는 연구에서 이론적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자본주의 맹아론을 강조하면 역사발전단계에서 자본주의는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이는 외부의 영향보다는 내적인 성장 동력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이러한 이론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과 인도 등 당시 열강의 식민지 혹은 그와 같은 입장의 민족들에게 식민지 지배의 부당성을 증명하는 근거가 되었기에 환영받았다.
한국에서 자본주의 맹아론은 후꾸다 도꾸죠(福田德三), 시까다 히로시(四方博) 등에 의해 제기된 '조선사회 정체성론'에 대응하기 위해 주장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식민지수탈론'으로 이어졌는데, 이는 자생적으로 발전하던 자본주의 맹아를 일제의 식민지 지배로 인해 왜곡된 방향으로 개발이 이루어지고 수탈 경제 중심의 종속 경제가 확립되었다는 설이다. '자본주의의 맹아형태'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것은 1933년 백남운의 『조선사회경제사』에서였다. 그는 자본주의 맹아론을 직접 주장하지 않았지만 조선시대 실학자들의 경제학적 업적을 높이 평가하고 이러한 움직임들을 사적유물론에 근거한 인류 역사의 필연적 움직임으로 파악하였다. 이러한 백남운의 관점은 그의 가르침을 받은 후학들에게 큰 영향을 끼쳐 해방 후 남북한에서 자본주의 맹아론이 등장할 수 있는 이론적 배경을 제공하였다.
해방 후에는 기존의 일본학자들의 정체성론·타율성론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하였다. 특히 백남운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북한에서는 일찍부터 최병무, 전석담, 홍희유 등이 일련의 논쟁을 거쳐 '자본주의적 관계'란 용어로 통일하여 사용하고, 식민지시기를 수탈론적 관점에서 파악하기 시작하였다. 1947년 전석담ㆍ이기수ㆍ김한주에 의해 『일제하의 조선사회경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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