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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및 문헌고찰
1.1. 연구의 목적 및 필요성
2020년 중앙암등록본부에 의하면 2018년 기준 전립선암의 유병자 수는 96,852명으로 남성에서 발생한 암 중 연령표준화 유병률 3위에 올라섰다. 2021년 동안 국내에서 새로 발생한 전립선암은 16,749명,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2,140명으로 예상되며, 이는 남성에서 4위의 발생률을 보이며, 7위의 사망률을 보여준다. 이렇듯 우리나라의 전립선암 발병률은 서구식 식생활과 고령화의 가속으로 인해 발생 빈도가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전립선암은 형태가 다양하고 같은 병기의 환자에서도 예후가 다양하여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전립선암에 대한 고찰을 바탕으로 대상자들에게 어떠한 간호진단이 내려지고 그에 따른 적합한 간호수행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
1.2. 정의
전립선의 정상적인 세포는 일정 기간을 살면서 기능을 다하고 사멸하지만 세포가 스스로의 분열, 성장, 사멸을 조절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경우 세포가 죽지 않고 계속 증식하여 종괴를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종괴를 종양이라고 하며 종양은 세포의 성장 속도가 느리고 다른부위로 옮겨 가지 않는 양성 종양과 세포 성장이 빠르고 주위 조직과 다른 신체 부위로 퍼져 나가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악성 종양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전립선 암은 악성 종양에 해당한다.
1.3. 증상 및 징후
전립선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주변 장기의 침범과 관련된 증상, 배뇨 증상, 전이 관련 전신 증상이 나타난다.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전립선 조직에 암세포가 증식하면 요도가 압박되어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줄기가 가늘어지며 다 보고 난 후에도 소변이 남아 있는 듯한 잔뇨감이 든다. 소변이 급박하게 마렵거나 참지 못하는 증상, 낮이나 밤에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어떠한 경우에는 급성 요폐가 나타나기도 한다. 간혹 정액이나 소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기도 한다.
1.4. 진단적 검사
전립선암의 진단적 검사에는 직장수지검사, 혈중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 경직장 초음파검사, 전립선 생검, 조직학적 분화도 확인, 방광내시경, 각종 영상진단법, 골반강 내 림프절 절제술 등이 있다.
직장수지검사는 의사가 직접 실시하는 검사로 항문을 통해 직장 속으로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의 크기와 딱딱한 정도, 주변 조직과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전립선 내에 국한된 암을 발견하는 데 활용된다.
혈중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는 전립선암의 진단에 매우 중요한 종양표지자 검사이다. 전립선암이 있으면 PSA 수치가 상승하는데, PSA 수치가 4~10ng/ml인 경우 전립선에 국한된 암일 가능성이 높으며, 10ng/ml 이상이면 진행된 암일 가능성이 크고, 20ng/ml 이상이면 골반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높다.
골 스캔은 전립선암이 말기에 뼈로 전이되는 경우 이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이다. 방사성 동위원소를 정맥 주사하고 핵의학 카메라로 뼈를 검사한다.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또는 자기공명영상(MRI)은 암 덩이의 크기와 주변 조직으로의 침습 정도, 골반 림프절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골반 림프절 절제 후 조직검사는 암 병기가 높고 PSA 수치가 높거나 암세포의 분화도가 나쁠수록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크므로 수술 전에 흔히 시행한다.
이와 같은 다양한 검사들을 통해 전립선암의 병기와 진행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적절한 치료방침을 결정할 수 있다.
1.5. 치료
전립선암의 치료법으로는 적극적 관찰요법, 근치적 수술, 방사선치료, 호르몬치료, 항암화학요법, 면역치료, 국소 치료 등이 있다. 국소 전립선암, 즉 원발 부위인 전립선에 국한된 암의 치료 목표는 급성이나 만성의 부작용들을 최소화하면서 완치시키거나 암의 진행을 최대한 늦추거나 암을 추적관찰하다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다.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전립선 전체와 정낭, 정관 등 주변 조직, 그리고 골반 림프절까지 함께 제거하는 수술을 말하며, 전립선에 국한된 암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개복, 복강경, 로봇 등의 다양한 수술 방법이 있는데, 로봇을 이용하면 좁은 골반 내로 접근이 용이하고 미세한 움직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 과정은 배꼽을 통해 특수한 바늘을 삽입하고 복강 내 이산화탄소를 주입한 후 작은 피부 절개를 통해 로봇팔에 부착된 카메라와 수술 도구를 삽입하여 전립선을 절제하고, 요도를 거쳐 방광으로 소변줄을 삽입하는 것이다. 필요 시 암이 전이됐을 가능성이 있는 림프절도 절제한다. 이러한 수술법은 조직의 경계와 신경혈관다발의 뚜렷한 구별 능력, 섬세하고 정확한 박리, 정확한 봉합 등의 장점이 있어 통증과 혈액 손실을 감소시키고 위험과 감염을 줄이며 빠른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