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국어학 개론
1.1. 언어의 특성
1.1.1. 창조성
언어는 한정된 음운, 단어, 문법을 사용하여 무한한 언어 사용을 가능하게 만드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사물이나 상황에 따라 새로운 단어와 문장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의 언어 능력은 창조적이라고 할 수 있다. 동물의 의사소통과 달리 인간의 언어는 가짓수가 매우 한정되어 있지 않으며 새로운 상황에 대해 새로운 말을 만들어 내는 창조성이 있다. 따라서 인간의 언어는 한계성이 없고 그 단어들이 조합하여 만들어내는 문장의 수도 무한하다고 볼 수 있다.
1.1.2. 자의성
자의성(恣意性)은 언어의 특성 중 하나로, 일정한 의미 대상을 특정 발음으로 결합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이는 제멋대로 하는 생각이라는 뜻에서 '자의(恣意)'라고 하며, 임의성(任意性)이라고도 한다. 예를 들어 '바다'라는 의미 대상을 [바다]라는 발음으로 결합하여 사용하는 것은 자의적인 선택이다. 이처럼 언어에는 특정한 의미 대상을 자의적으로 선택한 발음으로 표현하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자의적 선택은 사회적으로 합의되고 공인된 상태로 유지되어 그 사회의 구성원들이 모두 따르게 된다. 즉, 언어는 자의적 선택의 결과이지만 사회적으로 공인된 규약이 되어 구성원들에 의해 준수되는 특성을 지닌다.
1.1.3. 사회성
언어는 개인의 독창적이고 변화무쌍한 표현수단이 아니라 그 사회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제도이다. 개인이 임의로 언어를 만들어 쓸 수 없으며, 언어는 그 사회 구성원들 간의 합의와 약속에 의해 형성된다. 예를 들어 '코'라는 말 대신 '다리'라고 부르기로 할 수는 없다. 이처럼 언어에는 자의적 요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회에서 공인된 규범성이 존재한다.
이는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구성원들 간의 약속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개인이 마음대로 언어를 만들고 쓴다면 상대방과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각 언어 공동체는 발음, 어휘, 문법 등에서 일정한 규범을 만들어 공유하게 된다. 이러한 언어 규범은 사회적으로 공인되고 승인되어야 하며, 언어 사용자 모두가 이를 준수하여야 한다. 그리하여 언어는 사회적 약속이자 제도로 기능한다.
이처럼 언어는 개인적인 것이 아닌 사회적인 것이다. 언어 사용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