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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시민사회 교육 참여의 중요성
우리나라는 1990년대 문민정부 출현 이후 민주화 사회로 접어들었으며, 이에 따라 시민사회조직이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시민들의 사회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시민사회 참여 분야 중 교육 분야에서도 시민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는 국가 주도의 관료주의가 팽배해 있었는데, 이는 민주화 이후에도 여전히 사회 곳곳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국가 주도 관료주의는 생산성 저하, 비효율, 무능한 관료 양성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하고 있으며, 이는 교육 분야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시민사회의 교육 참여가 필수적이다. 시민사회는 관료 중심의 경직된 교육체계를 보완하고 교육의 민주화와 다양성을 이끌어낼 수 있다. 또한 소외계층의 교육권 보장, 교육 기회의 확대 등 교육의 공공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 따라서 시민사회의 교육 참여는 교육의 질적 향상과 교육기회의 공평성 제고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1.2. 평생교육과 시민교육의 관계
평생교육과 시민교육의 관계는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한 영역으로만이 아닌, 평생교육의 오랜 전통과 방향 속에서 시민교육의 성격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유럽과 북미의 성인교육은 시민 또는 민중들의 비판적 의식을 높이기 위한 계몽적 성격의 교육이었으며, 사회변화 및 민주적인 사회 개혁을 위한 기초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회교육이 개화기부터 민중계몽을 위한 교육, 사회문제 해결 및 변화를 위한 교육의 역할을 해왔으며, 1990년대 부터는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정치적 민주주의 발전과 시민사회 활성화 차원의 시민교육을 진행해왔다. 이처럼 평생교육은 사회변화와 개혁을 돕는 역할을 해왔으며, 시민교육은 미래에도 평생교육에서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1.3. 연구의 목적과 필요성
시민사회의 교육 참여는 학습자들의 주도성과 자발성을 증진시켜 민주적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며, 일상생활 속에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실천적 활동을 통해 시민성을 함양하는데 필요하다. 또한 국가 주도의 관료주의적 교육 체계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성과 인간성 상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시민사회의 교육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시민사회가 교육 현장에 참여하여 실천하고 있는 구체적인 활동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시민교육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2. 본론
2.1. 미국 스터디 서클의 개념과 특성
우리나라의 학습동아리 개념이 도입될 당시 영향을 미쳤던 것은 스웨덴과 미국의 스터디 서클이었다. 미국의 스터디 서클은 지역사회와 민주주의 실천을 강조하면서 스터디 서클에서 다루는 주제들이 지역사회의 당면 문제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스터디 서클이란 민주적이고 상당히 참여지향적인 토론을 하는 작은 그룹이며 그 속에서 많은 시민들이 그들의 지역사회에 당면한 문제를 토론하고 실천한다. 이에 따라 스터디 서클 구성원들 개개인은 어떠한 주제와 관련된 지식을 쌓거나 능력을 기르는 것이 아닌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 문제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 등을 깊이 탐구 및 토론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천한다. 스터디 서클을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 즉, 시민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문제이자 자신들에게 나타나는 문제를 토론과 학습과정을 거쳐 민주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2.2. 스터디 서클 자원센터의 역할과 활동
미국의 스터디 서클 자원 센터는 1982년 탑스필드 재단을 설립했던 폴 헤이처가 시민참여에 의한 민주주의 실천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1989년에 설립되었다. 해당 조직은 미국의 각 지역에서 시민들이 정기적으로 대화하는 모임인 스터디 서클을 지원하였고, 2004년에는 재단 명칭을 폴에이쳐 재단으로 변경하였으며 2008년부터는 센터 명칭도 '일상의 민주주의'로 변경하였다. 이러한 이름 변경은 조직의 궁극적인 목적을 보다 잘 표현하기 위해 이루어졌는데, '일상의 민주주의'는 지역사회 모든 사람이 지역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참여하도록 기여하는 것을 조직의 비전으로 삼고 있다.
일상의 민주주의(舊 스터디 서클 자원센터)는 미국 내 550개 이상의 지역사회에 조언과 훈련을 제공하며,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공공 문제에 대해 서로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해왔다. 특히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을 해왔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이야기와 생각, 실천 방법을 지역사회 안에서 찾을 수 있도록 '대화-변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터디 서클 참여자들은 시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타인과 이를 공유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일상의 민주주의는 이러한 과정을 독려하여 사람들이 복잡한 문제에 대한 정보 부족이나 부적절한 감정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예를 들어 인종문제가 지역 이슈인 경우, 스터디 서클을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인종문제를 생각하고 이를 나누도록 지원하고, 공통의 관심 사항을 찾아 향후 활동 계획을 마련하여 서로 접촉하는 열린 집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2.3. 스터디 서클 프로그램의 주요 주제
2.3.1. 다문화 사회의 인종차별 문제
건강한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