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결장암의 정의와 특성
결장암이란 대장에 생긴 악성 종양을 의미한다. 대장은 소화기관의 마지막 부위로 주로 수분 및 전해질 흡수가 일어나는 곳이다. 대장은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구분되며, 결장은 다시 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에스(S)결장으로 구분된다.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암, 직장암이라 하며 이를 통칭하여 대장암 또는 결장직장암이라고 한다. 대장의 각 부위별 암 발생률은 맹장과 상행결장 25%, 횡행결장 15%, 하행결장 5%, S상결장 25%, 직장-S상결장 접합부 10%, 직장 20% 정도로 알려져 있다. 대장은 안쪽에서부터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 등 4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장암은 이러한 점막에서 발생하는 선암이 대부분이다. 그 외에도 림프종, 육종, 편평상피암, 다른 암의 전이성 병변 등이 있다.
1.2. 결장암의 발병 원인
결장암은 연령에 비례하여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50세 이상 발생률이 높다. 또한 식생활은 결장암 발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데, 동물성 지방/포화지방이 많은 음식, 돼지고기/소고기 같은 붉은 고기, 소세지/햄/베이컨 등 육가공품을 섭취하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신체활동과 운동은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하여 대변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줄임으로써 대변 속의 발암물질들이 장 점막과 접촉하는 시간을 줄여 발암 과정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다. 비만은 결장암 발생 위험도를 약 1.5배에서 3.7배로 증가시킨다. 전체 대장암의 약 10~35%는 유전과 관계가 있으며, 특히 대장용종 증후군은 대장에서 다발성으로 용종이 생겨 대장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선종성 용종(선종)은 표면 직경이 1cm 이상, 고등급 이형성증 분화, 융모(villous)와 같은 특성을 보일수록 발암성이 높다.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과 크론병(Crohn's disease)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은 대장암 발병 위험도가 4~20배까지 증가시킨다.
1.3. 결장암의 임상 증상
대부분의 결장암 환자들은 비특이적인 증상을 호소하며, 질병이 진행되어서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배변 습관의 변화, 배변 후 잔여감, 혈변, 점액변, 가늘어진 변, 복부 불편감, 체중감소, 피로감 등이 주요 증상이다.
우측 결장암 환자들은 대부분 설사, 소화불량, 복부팽만, 복통 등을 호소하며, 빈혈에 의한 전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좌측 결장암 환자들은 배변 습관의 변화, 배변 후 잔여감, 혈변 등을 호소하며, 장폐색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직장암 환자들은 배변 시 통증, 변비 또는 설사, 혈변 등을 경험한다.
전반적으로 결장암의 초기 증상은 비특이적이며, 무증상인 경우도 많다. 그러나 암이 진행되면 체중감소, 복부 불편감,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초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2. 결장암의 진단
2.1. 건강검진 및 선별검사
암의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한 것이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다. 결장암의 경우 일반적으로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권장되며, 고위험군은 그 이전부터 검진을 받아야 한다. 결장암의 선별검사로는 대변잠혈검사, 대장내시경검사, 바륨관장검사 등이 있다. 대변잠혈검사는 결장 내 출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검사로, 연간 1회 실시하는 것이 권장된다. 대장내시경검사는 결장 내부를 직접 관찰할 수 있어 가장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지만 침습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50세 이상 일반인은 5~10년에 1회 받는 것이 좋으며, 고위험군은 3~5년마다 시행해야 한다. 한편 바륨관장검사는 비교적 저렴하고 비침습적이지만 작은 병변 발견에 어려움이 있어 주로 대장내시경검사 전 준비 단계에서 활용된다. 이처럼 각 검사법마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개인의 여건과 병력을 고려하여 의사와 상의 후 적절한 검진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검진을 통해 결장암을 조기 발견하면 치료 성공률을 높일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은 매우 중요하다.
2.2. 내시경 및 영상검사
내시경검사는 대장암의 진단 및 질병 상태 평가에 매우 중요한 검사이다. 대장내시경검사(Colonofiberscope, CFS)를 통해 대장암의 위치와 크기, 침습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조직검사(biopsy)를 통해 암세포의 확진이 가능하다. 따라서 대장암이 의심되는 경우 대장내시경검사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대장내시경검사 외에도 복부와 골반 부위의 전산화단층촬영(Abdomen Pelvis CT) 및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을 통해 종양의 크기와 전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전산화단층촬영은 대장암의 병기를 평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