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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업치료사 국가고시
1.1. 퍼베이시브 발달장애(PDD)
1.1.1. 자폐증(Autism)
자폐증(Autism)은 사회적 상호작용, 의사소통, 언어발달장애, 행동장애, 지각장애 등 여러 분야의 발달이 전반적으로 손상되는 질환이다. 주된 증상은 사회적 상호교류의 질적인 장애, 의사소통 및 언어발달장애, 행동장애와 현저하게 제한된 활동 및 관심 등이다.
자폐증은 주로 36개월 이전에 발병하며, 10세 이하 소아 1만 명당 4.5~9.5명에서 발생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자폐증 유병률은 1,000명당 1명 정도로 나타나고 있으며, 남아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
자폐증의 원인은 다양한데, 과거에는 정신사회적 요인을 주된 원인으로 보았으나 최근에는 중추신경계 장애 등 생물학적 요인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유전, 염색체 이상, 뇌의 구조적 이상, 생화학적 이상, 뇌 손상이나 감염 등과 관련된다는 보고가 증가하고 있다.
자폐증의 주요 임상 양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적 상호교류의 질적인 장애로 비언어성 행동, 또래관계 형성 어려움, 자발적인 사회적 공감 부족 등을 보인다. 둘째, 의사소통의 질적 장애로 언어발달 지연 또는 결여, 담화 운용 곤란, 상동적 언어 사용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셋째, 행동, 관심 및 활동이 한정되고 반복적이며 상동적인 양상을 보인다. 넷째, 다양한 시각, 전정감각, 청각적 자극에 대한 비정상적 반응을 나타낸다.
자폐증의 치료 목표는 행동장애를 감소시키고 언어습득, 의사소통, 자립기술 등을 개선하는 것이다. 포괄적 특수교육, 행동치료, 정신치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으로 행동 교정을 시행하며, 보호자 교육도 병행한다. 약물치료는 행동증상 감소를 위해 보조적으로 사용된다.
자폐증의 예후는 대체로 좋지 않은 편이며, 지능 정도와 언어발달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성인이 되면 약 15%만 직업을 가질 수 있고 20%는 타인의 보조를 받으며 간신히 생활할 수 있다.
1.1.2. 레트증후군(Rett Syndrome)
1965년 오스트리아의 소아과 의사 안드레아스 레트(Andreas Rett)가 22명의 여아에서 관찰한 진행성 신경장애가 레트증후군(Rett Syndrome)이다. 레트증후군은 X 염색체 질환의 진행성 신경 장애로, 여아에게서만 주로 나타나며 남자아동은 사산되는 질환이다. 대략 1만 5,000~2만 2,000명의 여아 중 1명이 이 병에 이환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레트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아에서만 발생하고 일란성 쌍둥이에서는 일치율이 100%라는 증례보고로 보아 유전적인 원인이 강하게 시사된다. 최근 대부분의 증례에서 유전자 MECP2와 관련된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레트증후군 환아는 출생 시 발달이 정상이며, 생후 5개월까지 정신운동발달이 정상적이다. 그러나 생후 5~48개월 사이에 두뇌 성장이 감퇴되면서 이미 습득한 손의 운동능력을 상실하고 상동성 운동을 보이게 된다. 또한 경과 초기에 사회적 관계 형성이 소실되며, 걸음걸이나 상체 운동이 불안정하고 현저한 정신운동지체와 언어발달에 중대한 장애가 나타난다. 레트증후군 환아의 60~75%는 간질로 고생하며, 이밖에 불규칙적인 호흡, 과호흡, 무호흡 등의 호흡기계 증상과 척추측만증이 동반된다. 질병이 경과되면 근육긴장도가 증가하여 근육강직이 일어나 약 10년이 지나면 대부분 휠체어를 사용하게 된다.
레트증후군은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신경계 퇴행성 질환이므로 성인이 되면 운동장애와 경화증으로 거동할 수 없게 되고 급사로 이어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