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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자궁경관무력증은 임신 2기 또는 3기 초에 진통이나 자궁수축 없이 무통성으로 자궁 경부가 열려 태아와 부속물이 자궁에서 밖으로 배출되는 질환이다. 자궁경관무력증은 자궁경관의 구조적·기능적 장애로 인해 발생하며, 출생의 1/1,000, 유산의 1/100, 습관성 유산의 1/5의 빈도로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현대 의학에서는 고위험 임신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므로, 자궁경관무력증에 대한 연구와 효과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자궁경관무력증의 정의, 원인 및 병태생리, 증상, 진단 검사, 치료 및 간호 관리 등을 문헌 고찰을 통해 살펴보고, 실제 사례를 통해 간호과정을 적용함으로써 자궁경관무력증 환자에 대한 이해와 간호 역량을 높이고자 한다.
2. 자궁경관무력증의 이해
2.1. 정의
자궁경관무력증은 임신 중기나 말기의 초에 진통이 없이 자궁 경부가 부드러워지면서 얇아지고 열려서 유산 또는 조산되는 것을 말한다. 자궁 경부가 약해서 점점 커지는 태아와 양수를 지탱하지 못하고 자궁 문이 열리면 양막이 경부 밑으로 볼록 튀어나오거나 진통이 온다.
2.2. 원인 및 병태생리
자궁경관무력증의 원인 및 병태생리는 다음과 같다.
자궁경관무력증의 원인은 크게 자궁경부의 선천적 이상과 자궁경부가 손상을 받게 되는 여러 가지 경우로 볼 수 있다. 먼저 선천적인 경우에 자궁경부의 많은 근육 성분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자궁경관 및 자궁 내구의 섬유 근육에 선천적인 무력증이 있는 경우 자궁경부가 약해질 수 있다. 또한 해부학적으로 볼 때 선천적으로 짧은 경관이나 자궁의 기형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한편 자궁경부가 손상을 받게 되는 경우로는 자궁경부 원추 절제술을 시행한 경우, 인공 유산과 관련하여 자궁 경부를 인위적으로 개대한 경우, 임신 중반기 임신 중절과 관련하여 자궁경부가 손상을 받은 경우, 소파 수술이나 생검 시 과도하게 경관이 확장된 경우 등이 있다. 또한 자궁경부를 약화시키는 호르몬에 의한 영향도 원인이 될 수 있는데, 대상자 어머니의 임신 중 diethylstilbestrol 복용이 그 예이다.
병태생리적으로 볼 때, 자궁 경부의 적격 능력, 즉 임신 동안 태아를 자궁 내 유지하는 자궁 경부의 능력이 정상적으로 발휘되지 못하는 경우에 자궁경관무력증이 발생한다. 정상적으로는 임신 동안 자궁경부가 단단하고 닫혀 있는 상태를 유지하다가 임신 말기/분만 때가 되면 부드러워지고 길이가 짧아지면서 태아의 배출을 용이하게 한다. 그러나 자궁 경부가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여 임신 도중 자궁 문이 열려 양수 파수 및 태아 배출이 이루어지게 되는 경우를 자궁경관무력증이라고 한다. 또한 자궁경관의 "깔대기형" 변화, 즉 자궁경관 안쪽 문이 열리며 자궁 내경으로 태아를 싸고 있는 양막이 3mm 이상 밀려 내려온 경우에도 자궁경관무력증이 발생할 수 있다.
2.3. 증상
자궁경관무력증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임신 20-25주에 잘 생기지만 그 전이나 후에도 생길 수 있다. 수술을 하지 않은 산모는 재발을 잘 하는데 재발 시기는 과거에 조산했을 때보다 점점 빨라지는 경우가 많다. 반면 봉합수술을 한 산모는 재발률이 낮지만 한다면 대개 과거보다 조금 늦어진다.
첫 번째 증상은 맑은 냉이 많아지는 것이다. 자궁 경관 무력증으로 유산이나 조산되는 초기 증상이 냉이 많아지는 것이다. 특히 맑은 냉이 많아져서 때로는 양수가 나오는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두 번째 증상은 이슬과 비슷한 출혈이다. 진통 전 증상으로 냉이 많아지고 이슬과 비슷하게 피가 냉과 섞여서 조금 나오는 산모가 많은데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자궁 경부를 반드시 진찰로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병이 진행된 상태가 되어서 봉합수술을 하기에 늦어질 수 있다. 이미 이런 증상이 생기면 수술을 해도 성공률은 낮아진다.
세 번째 증상은 배가 자주 뭉치는 것이다. 처음에는 배가 좀 자주 뭉치는 듯하고 허리가 아프거나 골반이나 아랫배가 무겁거나 처지는 느낌을 받거나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으로 시작되는 산모도 많다. 그러나 이런 증상은 많은 정상 산모에게서도 생기므로 이것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마지막 증상은 양막이 불룩하게 질로 나오는 것이다. 자궁 입구가 풀리고 열려서 속에 양수를 가진 양막이 자궁 경관 속이나 질 쪽으로 불룩하게 나오는 것이다.
2.4. 진단적 검사
자궁경관무력증의 진단적 검사는 임신 중반기 이후 자궁수축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고 자연유산이나 조산 경험이 1회 이상이면 자궁경관무력증일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때 반드시 자궁수축이 없으면서 자궁 경부의 개대가 일어나 태아 손실이 있어야 자궁경관무력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초음파상으로 짧은 경관을 가진 여성일 경우 자궁경관무력증의 위험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배란 이후에 자궁경부를 진찰하고 보조적으로 자궁난관조영술로 자궁 내구를 측정하였을 경우 8mm 이상 된다면 자궁경관무력증이라고 진단할 수 있다. 임신 중의 진단으로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 초음파진단이며, 임신 초기에 측정한 자궁경관 소실, 단축, 확장 등 같은 검사자에 의한 주기적인 자궁경관 내진이 중요하다. 자궁경관무력증 의심환자는 임신 10~12주에서부터 1주 간격의 진찰이 필수적이다. 심혈관계, 폐, 갑상선, 당뇨병 등의 조산을 일으킬 수 있는 내과적 질환 여부를 통해서도 진단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