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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방성 상처
1.1. 개방성 상처의 종류
개방성 상처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찰과상은 거칠거나 딱딱한 면에 피부가 문질러지거나 긁혀서 표피와 진피의 일부가 떨어져 나간 상처이다. 진피의 손상된 모세혈관에서 혈액이 스며 나올 수 있지만, 출혈은 심하지 않으며, 감염되기 쉽다. 상처가 경미할지라도 환자는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열상은 날카로운 물체에 의하여 피부가 잘린 상처이다. 자르는 물체는 피부에 예리하거나 불규칙한 상처를 남기고, 피하조직이나 심부의 근육, 그리고 연관된 신경과 혈관까지도 손상을 줄 수 있다.
절상은 종이에 베었거나, 수술 시 절개 부위와 비슷한 상처를 말하며, 보통 가장자리가 매끄럽다. 상처의 깊이, 위치, 그리고 크기에 따라 출혈량이 달라진다.
자상은 손톱이나 칼에 찔린 상처를 말하며, 주로 상처가 깊고 좁기 때문에 피부의 내부조직에까지 상처가 생긴다. 자상은 상처 크기가 작더라도 내부에 심각한 상해를 줄 수 있어 위험한 창상이다.
결출상은 피부의 일부가 본래의 부위에서 완전히 찢겨져 없어졌거나, 찢겨진 부위의 일부가 피부에 붙어있는 상태의 상처이다. 손상된 피부의 일부분만 정상적인 피부와 연결되어 있다면, 손상된 피부의 혈액순환이 부족하여 괴사될 수 있다.
절단상은 손가락, 발가락, 사지와 같은 신체 부위가 잘려 나간 경우를 말한다. 절단상은 대량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나, 절단을 일으킨 힘이 혈관을 폐쇄시켜 상처부의 출혈을 막아주기도 한다.
1.2. 개방성 상처의 응급처치
개방성 상처의 응급처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상처 부위를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상처 부위를 과도하게 움직이면 심한 통증과 2차적인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응급구조사에게 사소한 동작도 환자에게는 상당한 통증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가위를 이용하여 의복을 제거한다"" 상처의 범위와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의복을 벗기는 것보다는 가위로 잘라서 제거하며, 이때도 가능한 신체를 최소로 움직여야 한다""
셋째, 출혈 부위를 지혈시킨다"" 개방성 상처의 응급처치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처 부위에 소독거즈를 대고 압박하여 지혈시키는 것이다"" 초기에는 손으로 상처 부위를 직접 눌러서 압박을 가하며, 직접 압박법으로 어느 정도 출혈이 감소하거나 지혈되면 상처 부위에 소독 거즈를 덮고 압박 붕대를 감아서 계속적으로 압박을 가한다"" 출혈이 계속되면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한다""
넷째, 소독거즈로 덮어서 오염을 방지한다"" 모든 개방성 상처는 오염되어 있다고 간주해야 하며, 소독거즈로 상처 부위를 덮어서 2차 감염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다섯째, 부목으로 고정한다"" 골절의 유무에 관계없이 손상 부위를 부목으로 고정하면 연부 조직의 출혈이 멈추는 경우가 많다"" 부목 고정은 환자의 통증을 감소시키고 이송을 쉽게 하며, 이미 손상된 상지나 하지가 추가로 손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2. 복부손상
2.1. 신속한 진단
환자가 복통을 호소하거나 신체검진에서 복부자각징후가 발견되면 복막염이나 혈복증의 유무를 검사해야 한다"" 소량의 혈복증인 경우에도 초기에는 생체징후나 복부자각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복부손상이 의심되거나 생체징후의 변화가 없는 경우에는 반복적으로 복부영상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복부손상의 유무를 판정하기 위하여 응급실에서 시행하는 영상검사의 종류는 복부전산화단층촬영, 외상초음파검사, 진단적 복강세척술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신뢰도가 높은 진단방법으로는 복부 단층촬영, 외상초음파검사, 진단적 복강세척술이 있으며 환자 상태에 따라 가장 적절한 검사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2. 초기 응급처치
복부손상" 초기 응급처치는 다음과 같다. 복부외상이 의심되면 소생술(ABC's)을 시행하면서 외과당직팀을 조기 호출하고 동시에 수술을 위한 준비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생술을 시행하면서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를 의뢰한다. 복부외상이 의심되면 위관과 요관을 삽입하는데 위관을 삽입하여 위의 내용물을 제거함으로써 위팽만을 감소시키고 구토에 의한 흡인을 예방한다. 요관을 삽입함으로써 방광팽대를 감소시키고 수액처치시 소변량을 관찰할 수 있다. 다만 위관을 삽입하기 전에는 신체검진으로 두개저골 골절 혹은 안면골 골절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안면골 골절이 의심되면 입을 통하여 위관을 삽입해야 한다. 즉 귀나 코로 뇌척수액이 누출되는 경우나 촉진상 안면에서 골마찰(bone crepitus)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입으로 삽입한다. 안면골 골절이 있는 경우에 코를 통하여 위관을 삽입하면 가끔 위관이 두개강 내로 위치하기 때문이다. 요관을 삽입하기 전에는 요로손상 가능성의 유무를 확인하고 요로손상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방광배액술을 고려해야 한다.
3. 중환자실 섬망
3.1. 임상증상
섬망은 의식혼탁이 동반되고, 증상의 변동 폭이 커서 하루에도 증상이 변화하는 경향이 있으며 주로 저녁에 증상이 악화된다. 이러한 의식변화가 환자가 가지고 있는 기존의 질환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이외에도 인지장애, 정신장애, 수면장애 및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는데, 우선 인지장애는 주의력과 지남력의 장애가 가장 특징적이다. 정신장애로는 환시와 같은 환각 증상이 흔하며, 불안, 공포 등 자극과민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수면장애로는 불면증이 흔하며 주로 밤에 수액 줄을 뽑거나 침대에서 뛰쳐나가려고 하다가 낙상사고로 이어지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신경학적 증상으로는 자율신경 항진이 생길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떨림(tremor)이나 자세고정불능(asterixis)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섬망은 활동 과잉형(hyperactive), 활동 저조형(hypoactive), 혼합형(mixed)으로 나눌 수 있다. 활동 과잉형 환자는 흥분되고 공격적이어서 자극에 과한 반응을 하여 환자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반면 활동 저조형은 대부분 수면 상태에 있거나 깨어 있더라도 집중력 저하와 무기력증에 빠져있기 때문에 진단 이 늦어져 치료가 늦어질 수 있으며 예후도 활동 과잉형보다 더 안 좋다. 특히 중환자실에서는 혼합형이나 활동 저조형이 더 많아 진단에 주의가 필요하다.
3.2. 원인 및 감별진단
중환자실 증후군(중환자실 섬망)의 원인 및 감별진단은 다음과 같다.
중환자실에서 섬망 발생의 중요한 요인은 친숙한 존재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