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질 향상 활동이란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업무과정과 시스템을 개선시키는 구조적인 활동이다. 의료질 향상을 통해 병원은 비용절감, 환자는 의료 서비스에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의료 질의 접근성, 포괄성, 지속성, 효율성에 대한 내용을 언급한 Myer와 의료 질을 기술적, 대인관계적, 쾌적성의 측면에서 설명한 Donabedian, 그리고 의료 질을 효과성, 효율성, 적합성, 과학적 기술 측면에서 정리한 Vouri 등 여러 학자들이 의료 질에 대한 개념과 정의를 제시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Donabedian이 주장한 '의료 질'의 정의를 인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는 진료 모든 과정에서 예상되는 이익과 손해의 균형을 맞춘 상태에서 환자의 복지를 높은 수준으로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의료를 말하는 것이다. 양질의 의료를 위한 3요소에는 기술적 요소, 대인관계 요소, 편의 및 쾌적 요소가 있다. 또한 Donabedian의 양질의 의료를 위한 7속성에는 효과성, 효율성, 적정성, 수용성, 합법성, 형평성이 포함된다.
2. 질 향상 활동
2.1. 의료 질 향상의 역사
의료 질 향상 활동은 1980년대에 QA(Quality Assurance, 질 보장)라는 용어로 시작되었다. QA는 적절 진료를 보장하는 것을 의미하였으며, 수행하는 업무, 업무가 이루어지는 환경, 업무결과 등을 체계적으로 살펴보는 일련의 과정으로 종전보다 향상된 업무결과를 유지하도록 고안한 제도이다. 기존에 설정한 기준이나 표준에 부응하는 것을 목표로 주로 진료와 관련된 의료행위 중 불량한 의료행위를 찾아내는 등 결과를 중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1990년대에는 PI(Performance Improvement)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QA보다 광범위한 방법으로 의료사업과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표준을 초월하여 좀 더 양질의 광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TQM(Total Quality Management, 총체적 질관리)은 환자를 포함한 모든 고객에 대한 모든 서비스와 진료결과의 질을 개선하고자 한다. 문제가 확인되지 않더라도 지속적인 질 향상의 추구가 목적이며 임상 및 비임상을 포함한 모든 시스템과 과정을 대상으로 진행과정의 개선을 위해 취한 모든 조치를 의미한다.
즉, 의료 질 향상 활동의 역사를 살펴보면 초기에는 질 보장, 적절 진료보장이라는 용어로 시작되었으며, 점차 질 향상, 총체적 질관리라는 보다 광범위한 방법으로 발전해왔다고 볼 수 있다.
2.2. 의료 질 향상의 영역
의료 질 향상의 영역은 평가 관련 업무(의료기관 인증평가), 환자 안전 감염 관리, 주 진료 경로(CP), QI 활동, QI 교육, 고객만족도 향상 활동, 질 지표 관리로 나뉜다. 평가 관련 업무는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수행하고, 환자 안전 감염 관리는 감염 관리 활동을 포함한다. 주 진료 경로(CP)는 표준화된 치료 과정을 개발하며, QI 활동과 QI 교육은 질 향상 활동과 교육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고객만족도 향상 활동은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질 지표 관리는 질 지표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활동이다. 이러한 다양한 영역에서 의료기관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의료 질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의료 질 향상의 영역은 의료기관 인증평가, 환자 안전 관리, 업무 과정 개선, 교육 및 고객 만족도 향상 등 포괄적인 활동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시행되고 있다.
2.3. 의료 질 향상의 원칙
의료 질 향상의 원칙은 시스템 및 프로세스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 환자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 팀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 데이터를 토대로 정확한 분석 및 비교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첫째, 시스템 및 프로세스의 개선이 필요하다. 의료 질 향상을 위해서는 기존의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 잘못된 절차나 비효율적인 시스템은 개선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둘째, 환자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 의료서비스는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인 환자 중심으로 제공되어야 한다. 환자의 요구와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하여 의료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
셋째, 팀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 의료 질 향상은 단일 부서나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 다양한 전문가들의 협력과 팀워크가 필수적이다. 의사, 간호사, 행정 직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넷째, 데이터를 토대로 정확한 분석 및 비교가 필요하다. 의료 질 향상을 위해서는 정확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현재 수준을 파악하고 개선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타 기관이나 과거 실적과의 비교를 통해 개선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이처럼 의료 질 향상을 위해서는 시스템 개선, 환자중심, 팀워크, 데이터 기반 접근이 필요하다. 이러한 원칙들을 바탕으로 의료기관들은 지속적으로 질 향상 활동을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3. 은평병원 사례
3.1. 문제발견
42병동은 폐쇄병동으로 병동의 특성상 환자의 행동수정, 자해, 타해 위험이 있는 환자를 보호할 목적 등으로 시행하고 있는 격리, 강박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지프로그램 활동이 요구되어진다. 타 병동의 비해 격리, 강박을 시행하는 횟수가 높으며, 급성기 환자의 강박건수는 24시간 정신건강의학과, 52병동, 42병동 순이며, 두려움, 불안, 분노 등의 감정으로 환자, 치료진 간 신뢰형성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중재하기 위한 정서적지지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3.2. 우선순위 선정
환자와 의료진들의 상호 신뢰와 교감을 높여주는 활동을 실시하여 격리/강박을 줄이고, 환자 치료효과를 높이고자 한다. 이를 위해 QI 활동 기간 전체 대비 격리·강박 5% 감소와 상반기 강박 5% 감소에서 프로그램 3개 이상 운영 개선활동으로 변경하는 것이 목표이다.
환자와 직원들의 상호 신뢰와 교감을 높이기 위해 스트레스 없는 병동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글짓기, 영화감상, 산책 및 소풍, 병동모임 등의 활동을 통해 환자와 치료진 간 정서적 지지와 유대감을 강화하고자 한다. 또한 격리/강박에 대한 직원 교육과 환자 교육을 실시하여 이해도와 수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러한 개...
1
2
3
4
5
6
7
8
9
10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