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본 보고서는 토마스 R. 슈라이너의 저서 『간추린 신약신학』을 바탕으로 신약성경 전체에 걸쳐 나타나는 주요 신학적 주제들을 살펴본다. 저자는 신약에 대한 종합적이고 통합적인 이해를 제공하고자 한다. 신약성경의 다양한 주제와 메시지를 신학적으로 분석하고 그 의미와 중요성을 규명하고자 한다. 특히 신약신학의 근간이 되는 하나님 중심성, 그리스도 중심성, 성령의 역할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아울러 인간의 죄 문제와 구원, 믿음과 순종, 율법과 구원사 등 신약신학에서 핵심을 이루는 주제들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탐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약성경이 증언하는 하나님의 백성과 종말론적 전망에 대해서도 고찰할 것이다. 이를 통해 신약신학 연구의 의의와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고자 한다.
2. 토마스 슈라이너의 '간추린 신약신학' 개관
2.1. 본서의 구성과 저자의 목적
본 책은 저자가 성경, 그중에서도 신약성경 전체의 경관을 조망하는 것을 목표로 구성되었다. 저자는 개별적 본문이나 개별적 책에만 몰두되어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게 하기 위해 이와 같은 구성을 택했다. 이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성경 전체 66권의 경관을 볼 수 있는 시야를 갖추도록 하는 것이 저자의 목적이다. 이는 저자가 서론에서 언급했듯이 "신약은 무엇에 관한 것인가? 주요 주제는 무엇인가? 어떻게 서로 맞아 들어가는가?"에 대한 답변과도 연관된다. 저자는 이러한 설명을 하기 위해 본서 전체를 구성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책에서 다루고 있는 13가지 주제를 성경 전체를 통해 일관되게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구성은 성경을 통일성 있게 보려는 저자의 시도에서 비롯된 것이며, 성경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중요한 개념들을 각 권의 성경 속에서 성경을 뛰어넘지 않고 다루고자 하는 저자의 태도가 드러나는 것이다. [1,3]
2.2. 주제별 접근 방식과 신약성경 전체에 대한 통섭적 이해
주제별 접근 방식과 신약성경 전체에 대한 통섭적 이해는 저자의 핵심적인 목표 중 하나이다. 저자는 신약성경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관점을 제시함으로써 개별 본문이나 책에 국한되는 신학적 관점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신약성경의 주요 주제들을 주제별로 체계적으로 다루면서도, 각 주제에 대한 신약성경 전체의 가르침을 통섭적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이러한 접근은 신약신학의 핵심 주제들에 대한 통합적이고 종합적인 조망을 가능하게 한다. 저자는 신약신학의 근간이 되는 하나님 중심성, 그리스도 중심성, 성령의 사역, 인간의 죄와 구원 등의 주제를 개별 책들의 관점을 넘나들며 체계적으로 고찰한다. 이를 통해 신약성경 전체가 제시하는 신학적 가르침의 일관성과 종합성을 드러내고자 한다. 저자의 주제별 통섭적 접근은 신약신학에 대한 입체적이고 포괄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하며, 이는 신약성경에 대한 심도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2.3. 성경 본문 중심의 설명과 학술적 특성의 배제
토마스 슈라이너는 신약성경 전체의 경관을 조망하는 것을 목표로 책의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 그는 신약성경을 귀납적으로 연구하여 성경 전체의 메시지와 주요 주제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개별 본문이나 책에 갇혀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슈라이너는 성경 각 권의 신학적 주제들을 신약성경 전체에서 발견되는 일관된 주제들로 연결하고자 한다. 그는 의도적으로 학술적 용어나 신학적 논쟁들은 배제하고 성경 본문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단순히 신학자나 목회자의 견해가 아닌 성경 말씀 그 자체로부터 직접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각 주제에 대한 성경의 증언들을 조화롭게 제시하되, 저자의 전체적인 신학 체계를 강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성경의 다양성과 통일성을 함께 보여주며, 특정 본문이나 저자의 주장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다루고자 한다. 이는 성경 각 권의 저자들이 특정 독자들을 대상으로 기록했기에 모든 신학 주제를 다루지 않았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접근 방식을 통해 슈라이너는 성경 본문에 충실하면서도 학술적 특성을 배제함으로써 일반 성도들이 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신약신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성경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 신학적 견해를 피력하기보다는 성경 말씀을 중심에 두고자 한다. 이는 독자들이 신학자나 목회자가 아닌 일반 성도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직접 귀 기울일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
3. 주요 신학 주제에 대한 신약성경의 가르침
3.1. 하나님의 구원약속의 성취와 '이미-아직 아니'의 긴장
신약은 역사 속의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밝히면서 제시하는 구체적이며 특별한 증언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 중심성을 논증한다. 달리 말하면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목적을 이루어 가시며, 이로써 하나님은 모든 영광을 받으실 것이라는 말이다.
구속사는 시작되었으나 아직 완성되지 않은 종말론으로 묘사될 수 있다. 따라서 하나님께 속한 영광은 아직 그 절정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도달하게 될 것이다. 공관복음은 하나님 나라가 예수님의 가르침의 중심이라는 것을 분명히 한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언급하실 때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 하나님의 구원 약속의 성취를 염두에 두시고 있었다.
죽음에 대한 승리는 예수님의 부활로 성취되었고,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의 부활은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하나님의 약속의 현재적 성취에 대한 요한복음의 강조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에 근거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영생을 누리는 자들은 예수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신다. 오는 세대에서의 생명은 오직 예수님, 즉 그 속에 생명을 가지셨고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통해서만 주어진다.
그리스도인들은 여명지대에 살고 있다. 오는 세대의 구원능력을 경험했으면서 여전히 악한 현 세대에 살고 있다. 지금도 예수님은 통치하고 계신다. 그의 통치의 절정과 모든 대적의 멸망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성령의 선물은 종말의 도래에 대한 신호이다. 메시아적 왕으로 그는 성령을 그의 백성에게 주셨고 하나님의 약속이 지금 성취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성령에 대한 예수님의 약속은 자연스럽게 "이스라엘 나라가 회복될 것인가?" 하는 질문을 촉발한 것이다. 왜냐하면 구약에서 이스라엘의 회복은 하나님이 그의 영을 부어주시겠다는 약속과 단단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성령을 주심과 완성 사이에는 간격이 존재한다. 히브리서가 외관상으로는 플라톤 사상과 유사하지만, 저자는 이 서신의 종말론적 세계관 속에서 "수직적"언어를 사용한다. 신약이 다른 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이미-아직 아니'의 긴장이 히브리서에도 충만하다.
종말론에 대한 초점은 이 서신의 첫 구절들에서 드러나는데 "이 모든 날 마지막"은 하나님의 아들의 오심과 구약 예언의 성취와 함께 이르렀다. 최종적이며 결정적인 죄용서는 그리스도의 사역에 의해 성취되었다. 내세의 능력은 현 세대를 침투했다.
죄용서는 약속과 성취의 관점에서 종말론적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구원이라는 단어는 하나님의 약속의 현재적 성취와 마지막 성취를 모두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다. 어떤 문헌들은 마지막 성취에 대해 초점을 두는 반면 어떤 문헌들은 실현된 종말론에 강조점을 둔다. 차이점은 저자의 의도와 독자의 상황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경우에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구원 약속을 성취하기 시작하셨다는 것과 신자들은 여전히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의 완성을 기다린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3.2. 신약신학의 근간이 되는 하나님 중심성
신약신학의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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