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례전 서평
1.1. 성례전의 인간적 측면
하나님께서 자기 희생을 통하여 인류를 구원하신 거룩한 뜻을 모르는 기독교인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기주심을 성례전을 통하여 듣고 볼 수 있다. 이 모티프는 성례전을 통하여 드러난다. 우리는 이 실천을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보고 듣고 새로운 행동을 통하여 인식할 수 있다. 자기나눔은 인간의 삶을 표현하는 일반적인 수단이며, 하나님께서 실천하신 자기주심을 통하여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반복 경험할 수 있다. 자기 나눔은 자기 자신을 내놓는 아가페적 사랑표현이다. 자기 나눔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내어줄 수 있는 자아,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대상, 자기 나눔의 표현 수단인 말과 행동이 필요하다. 말씀은 하나님과의 언약이며 이는 기도와 증언이라는 형태로 우리가 체험할 수 있다. 행동은 의식이며 경축이다. 성례전을 통하여 우리는 이러한 말씀과 행동을 반복한다. 성례전에 있어 말과 행동이 모든 사람이 자기 나눔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그들의 사랑을 표현하는 데 사용되는 가장 필수적 수단이 된다. 그러나 그간 성례전에 있어 행동은 다소 외면되어 왔다. 성례전의 개혁은 의미있는 행동에 대하여 무관심한 면을 어떻게 극복하는가가 논점이 될 것이다. 성례전은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 가시화되는 주요한 부분이다. 매해마다 그리스도인들은 절기를 지키며 그것을 확인하였다. 우리의 믿음은 연약하기 때문에 가시적 표징을 필요로 하는데, 성례전을 통한 말씀 선포는 우리가 하나님과의 일체성을 회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행동은 성만찬이라는 의식을 통하여 확인하게 된다. 인간학적 차원에서 자기나눔을 통한 하나님의 관계맺음을 하며 우리는 하나님과 연합하였음을 명확히 하게 된다. 무릇 성례전이라함은 공동체 속에서 행해지는 것이다. 우리가 실행하는 성만찬은 본질적인 사회특성을 따라 행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들은 공동의 의사소통과 공동체 안의 실천에서 이루어짐을 알 수 있다. 교회는 여러 세기동안 성례전에 대한 의미를 탐구하려는 움직임을 진행하였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사변적 구조로부터 성례전에 관한 신학을 추구하기보다 공동체로부터 경험으로부터 주어지는 신학을 추구하는 경향에 서 있다. 공동체의 경험이 주요한 까닭은 성례전의 상징가치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상진가치에 대하여 쉽게 간과해서는 안되는 사실 중에 하나가 바로 성례전의 인간적 차원이다. 인간 공동체에게 추상적인 차원의 은혜가 주어진다고 믿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특성을 이해하는 차원에서 행해지는 성례전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례전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점검이 필요하다. 하나님말씀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으며 영적 게으름을 경계하기 위하여, 이것은 하나님 은혜의 수단인 교회의 점검이 이루어지며 지속적인 개혁을 필요하다 하겠다.
1.2. 하나님의 선물인 세례
세례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시작되는 예식이다. 세례를 위해서는 세례교육과 준비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유아세례의 경우에는 부모가 그 준비를 대신하기도 한다. 세례는 인간의 탄생 이후, 그리스도인으로 또 한 번 삶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세례에서는 물이 사용되는데, 이는 인간의 죄를 하나님께서 몸소 씻어주고 정화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세례에 대해서는 성인에게만 가능하다는 주장과 유아세례도 유효하다는 주장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유아세례가 태어난 아이가 어떻게 자랄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자기주심의 수동적인 수혜자이므로 세례는 모두에게 동등하게 주어지는 것이 옳다.
유아세례를 받은 아동은 7~18세 사이 견신교를 받아 성찬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있다. 또한 기독교 입교 의식을 초대교회에서는 부활절 아침에 수행하기도 했는데, 이는 인간의 육체를 부여받고 태어나며 한 번 더 그리스도인으로 영적 탄생을 치르게 된다는 의미가 된다.
성례전에 대한 의미도 오늘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의 수단이라는 의미와 과거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하는 보조물로의 역할이라는 점으로 양분되고 있다. 이에 대한 여러 의견들은 모두 유효하며, 이들이 서로 소모적 논쟁을 이루기보다 화합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는 길이라고 여겨진다.
1.3. 하나님의 선물인 성만찬
성만찬은 대부분의 기독교 예배에서 가장 일반적인 순서로 받아들여진다. 빵과 포도주라는 성물을 수단으로 하여 하나님의 자기주심을 우리가 반복하여 경험하는 사건이 된다.
성만찬은 기쁨으로 드리는 감사예전이다. 하나님이 행하신 사역에 대한 감사를 드리는 예식이다. 성만찬은 우리안에 현존하는 그리스도와 과거 그리스도가 실천한 구원의 역사에 대한 회상의 자리가 된다. 성만찬은 성도의 교제 혹은 친교의 장이 된다. 교회의 일원으로서 그리스도와 하나됨, 성도들과 하나됨, 온 세상을 섬기는 일과 하나뇜을 경험하는 것이다.
성만찬은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죄사함을 얻게하려 흘린 피, 이땅에서 행하신 사역(희생)을 기억하는 행위이다. 성만찬은 빵과 포도주가 성물로서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바뀌어 임재하신 그리스도를 우리 안에 받아들이는 행위이다. 축상의 순간만이 아니라 전체 공동체와 성령의 역사하심을 아는 행위이다. 이는 모든 것들의 최종적 성취와 연결된다.
성만찬의 실행횟수가 얼마나 자주 있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교회가 경험적으로 능숙해진다면 해결가능하다. 성찬에 참여자격은 세례를 받은 자로 제한되는데, 이는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기 위한 숙고와 학습와 과정이라 이해하는 것이 옳다. 성만찬은 하나됨의 장이 되어야 하므로, 다른 교단의 세례자도 성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1.4. 사도적 성례, 자연적 성례
개신교의 성례전은 세례와 성찬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가톨릭 교회에서는 이 외에 5가지의 성례를 더 인정하여 총 7가지의 성례를 행한다. 성례의 조건은 주님의 성례, 사도적인 성례, 자연적 성례 이렇게 세 가지이다.
주님의 성례는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말씀과 행동을 그대로 반복하는 것이다. 세례와 성찬은 주님께서 행하신 것을 제자들이 기억하고 지켜왔기에 주님의 성례로 인정된다. 그리스도의 뜻과 모범을 이해하고 따르는 것이 주님의 성례가 되는 것이다.
사도적 성례에는 치유, 화해, 안수식이 포함된다. 이는 그리스도의 행위를 단순히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 깊은 사랑과 실천의 의미를 알고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유는 영혼과 몸의 회복을 통한 인간 전인성의 회복을, 화해는 하나님과의 수직적 차원과 이웃과의 수평적 차원의 소외 치유를 의미한다. 성직 수임 역시 신앙공동체를 위한 하나님의 은사와 그분의 자기주심으로 이루어지는 행위이다.
자연적 성례에는 결혼과 장례가 해당된다. 이는 필수불가결한 인간의 삶의 과정을 경축하고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결혼은 기독교인의 결합과 가정 건립에 대한 축복이며, 장례는 죽음 앞에서도 하나님의 승리하는 사랑을 확인하는 의식이다.
성례전은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를 드러내는 주요 수단이다. 그러나 성례전에는 순기능과 역기능이 공존할 수밖에 없다. 성례전은 공의를 강조하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불평등, 종속, 굴종과 같은 부정적 관계를 증강시킬 수도 있다. 따라서 교회는 성례전이 정의와 평등을 지향하도록 끊임없이 개혁해 나가야 한다.
1.5. 성례전과 공의
성례전은 공의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성례전은 관계성 속에서 행동하는 수단이므로, 가시적으로 불의한 관계를 만들거나 왜곡시킬 수 있다. 이는 성례전이 공의를 강조하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불평등, 종속, 굴종에 의한 관계를 증강시키는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성례전에는 순기능과 역기능이 공존할 수밖에 없다. 교회를 바로세우기 위해서는 불의로 왜곡되는 것을 교정해야 한다. 성례전은 행동영역과 언어 영역이 있는데, 인간의 가치불균형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이동해야 할 것이다. 유아세례의 성찬금지나 여성의 교해성사에서 차별적 의식 등은 해소되어야 한다. 장례식에서 관을 덮는 보를 누구나 일정하게 사용하는 것은 죽음 앞에 동일성을 나타내는 좋은 예이다.
성례에 있어 가톨릭교회는 신부와 복사들로 이루어지는데 이는 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