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소개
들어가며
이 책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지성 파스칼 브뤼크네르가 '나이듦'에 대한 새로운 태도를 제안하고 있다. 저자는 소설가이자 철학자로서, 프랑스의 대표적 지성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우리 현대인들은 이제껏 인류사에서 그 누구도 살아본 적 없는 긴 수명을 훨씬 더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다. '나이'란 이전보다는 덜 절대적인 숫자가 되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어떤 나이가 되면 이래야 한다'라며 구시대의 성장 서사를 스스로 반복하곤 한다. 이에 저자는 나이듦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눈부신 의학과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노화와 죽음에 대한 공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인생이 길어지면서 오히려 더 오래 불안의 시간을 견뎌야 하는 역설도 생겼다. 바로 이런 삶의 불확실성에 대해 나침반이 되어주는 것이 철학의 역할이다. 저자 파스칼 브뤼크네르는 "철학은 삶을 배우는 것, 특히 유한의 지평에서 다시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이가 들었으면 포기하라는 건 이제 옛말이다. 여전히 한창인 당신을 위하여, 생의 마지막 날까지 자신의 힘을 시험하라며 등을 떠미는 가능성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기대와 설렘의 시간으로 만드는 것은 결국 나의 선택에 달려 있었다.
이 책에서 파스칼 브뤼크네르는 '포기, 자리, 루틴, 시간, 욕망, 사랑, 기회, 한계, 죽음, 영원'이라는 10가지 주제를 통해 새로운 황혼의 철학을 이야기한다.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