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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접촉격리질환
접촉격리질환은 병원체가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 또는 환자의 주변 환경에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접촉격리질환에는 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A형 간염, 옴, Clostridium difficile, 로타바이러스, 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VRE),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 반코마이신내성황색포도알균(VRSA) 등이 있다.
이러한 접촉격리질환의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환자의 피부, 혈액, 배설물, 주변 환경 등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병실 출입 시 반드시 알코올 손소독제를 이용하여 손위생을 시행하고, 일회용 가운과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환자는 가능한 병실 밖으로의 이동을 자제하며, 격리 해제 시까지 제한된 활동이 필요하다. 또한 환자 처치에 사용된 기구나 물품은 개별적으로 사용하거나 동일한 감염균 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접촉을 통한 병원체의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구토, 설사 등의 배설물로 인한 오염, 상처나 욕창 등의 피부 병변, 카테터나 튜브 삽입 부위로의 접촉 등은 주된 감염 경로가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접촉주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다면 접촉격리질환의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다. [1,3]
2. 전염성 질환 관리
2.1. 공기주의
공기주의는 5㎛ 이하의 크기를 가진 비말핵에 의해 전파되는 미생물에 대한 주의이다. 이러한 공기 중 부유 미생물은 공기의 흐름에 따라 멀리까지 전파될 수 있으며, 환경적인 요인에 따라 감염원으로부터 먼 거리에서도 흡입될 수 있다. 대표적인 공기 전파 질환에는 폐결핵, 홍역, 수두 등이 있다.
공기주의 방법으로는 먼저 환자를 음압설비가 있는 1인실에 격리해야 하나, 본원에는 해당 시설이 없어 환기가 잘되는 1인실을 이용한다. 병실 문은 항상 닫아둔다. 홍역이나 수두에 감수성이 있는 직원이나 방문객은 병실 출입을 자제하도록 한다. 병실 출입 시 N95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스크는 병실 밖에서 벗어 의료폐기물 전용용기에 버린다. 마스크를 벗을 때는 앞면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출입 전후로 반드시 손위생을 시행한다.
환자 이동은 최소화하며, 불가피한 경우 환자는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호흡기 에티켓을 준수하도록 한다. 피부병변이 있는 환자의 경우 이동 시 깨끗한 린넨으로 병변을 가려 에어로졸 발생을 예방한다.
2.2. 비말주의
비말주의는 기침, 재채기, 대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5㎛ 이상의 크기를 가진 비말에 의해 전파되는 미생물에 대하여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비말에 오염된 환경의 경우 접촉을 통하여 전파될 수 있다.
1인실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1인실을 사용할 수 없을 때는 같은 균이 나오고 다른 감염이 없는 환자와 같은 병실을 사용할 수 있다. 1인실을 사용할 수 없거나 감염환자를 모아서 치료할 수 없을 때, 감염된 환자와 다른 환자나 방문객과의 거리는 최소한 1m 이상의 간격을 확보하고 환자 사이에 커튼을 이용하여 차단한다.
환자와의 거리가 1m 안에서 필요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환자의 이동을 최소화하며, 불가피한 경우에는 이동 시 환자는 일반 마스크를 착용하고 호흡기 에티켓을 준수한다. 수막염, 폐렴, 후두개염, 패혈증을 포함한 침습적 헤모필루스 B형 감염증, 수막구균 질환, 다제내성폐렴구균성 폐렴질환, 기타 비말에 의해 전파되는 세균성 호흡기계 감염, 기타 비말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감염 등이 비말주의 대상질환이다.
2.3. 접촉주의
접촉주의에서는 직접 접촉 또는 환자의 주변 환경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미생물에 대해 주의하는 것이다. 주요 접촉전파 질환에는 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A형 간염, 옴, Clostridium difficile, 로타바이러스, 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VRE),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 반코마이신내성황색포도알균(VRSA) 등이 있다.
감염예방을 위해 상주 보호자 1인 외에는 면회를 제한하고, 환자의 피부, 혈액, 배설물, 주변 환경 등의 접촉을 통한 전파에 주의해야 한다. 병실 출입 시에는 반드시 알코올 손소독제를 이용하여 손위생을 시행하고, 일회용 가운과 장갑을 착용한다. 환자는 격리 해제 시까지 가능한 이동을 자제한다. 일회용 가운은 개별포장지에서 꺼내어 팔을 먼저 넣고 머리를 넣은 뒤 허리끈을 묶는다. 탈의 시에는 가운의 전면부 비닐을 뜯어내며 앞으로 잡아당겨 의료폐기물 전용 용기에 버린다. 장갑은 소매 위로 착용하여 손목까지 덮으며, 장갑 제거 시 오염된 부분은 안쪽으로 말아 버리고 손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