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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근거기반 간호실무
1.1. 주제 선정 이유 및 배경
호흡기 내과에서 실습을 하며 많이 관찰되었던 것이 이완운동이라 불리는 45도 침대를 기울인 상태에서 무릎 밑에 베개를 둔 후 신장운동을 하는 모습, 옆으로 눕혀서 배액이 되도록 하는 모습, 손을 컵 모양으로 만든 후 흉곽부분을 두드리는 모습 등이었다. 호흡기 내과 특성답게 대부분의 환자들이 호흡에 문제가 있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전문지식이 없었던 우리는 선생님들과 간병인들이 하는 중재들을 바라만 보았었다. 직접 본 중재들을 바탕으로 근거기반을 조사하여 남은 병동실습 동안 직접 중재를 하기 위해 주제로 정해 보았다."
1.2. 호흡기질환의 5대 증상
1.2.1. 기침
기침은 호흡기질환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 여러 가지 호흡기계 질환의 초기 증상에 해당한다"" 또한 기침은 우리 몸의 중요한 방어작용의 하나이며, 가스, 세균 등의 해로운 물질이나 다양한 이물질이 기도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고 흡입된 이물질이나 기도의 분비물이 기도 밖으로 배출되도록 하여 항상 기도를 깨끗하게 유지시키는 작용을 한다""
기침의 기전은 수의적 혹은 불수의적인 반사로서 기도 점막 내에 있는 기침수용기(cough receptor)에서 자극이 시작되어 미주신경 등의 구심성신경추에 전달되고, 후두, 횡격막, 흉막, 복근 등에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상기도에서는 기계적 자극에, 하기도에서는 화학적 자극에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만성기침은 8주 이상 계속되는 경우로 정의되며, 감염(감기, 급성 부비동염 등)이 가장 흔한 원인이지만 만성 폐쇄성 폐질환, 폐암, 만성 부비동염(축농증), 위-식도 역류증, 역류성 후두염 등의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다양한 약물복용도 만성기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1.2.2. 객담
객담은 기관지 나 폐에서 유래되는 분비물로서 정상인에게서도 하루에 100ml 정도 분비되지만 무의식적으로 삼키므로 객담을 느끼지 못하고 지내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폐질환으로 인하여 객담 분비량과 배출량이 증가하면 병적 증상의 하나로 기침과 동시에 배출 횟수와 배출량이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객담은 폐질환의 진행 정도와 관련성이 있어 의미있는 증상으로 볼 수 있다."
1.2.3. 객혈
객혈(hemoptysis)은 혈액이나 혈액이 섞인 가래를 기침으로 배출해내는 증상을 말한다. 객혈은 점막의 상처나 기관지 및 폐의 여러 질환으로 인하여 폐동맥 또는 기관지동맥으로부터 출혈하게 되는데, 대부분은 폐동맥에서 오는 경우가 많아 자연 지혈되는 경우가 많다. 기관지동맥은 압력에 따라 대량 출혈하는 경우도 있다. 호흡기질환의 증상 중 가장 임상적으로 중요한 소견이며 의미 있는 원인적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전체적인 양보다는 그 속도가 중요한데, 시간당 150ml 정도의 속도로 객혈이 나오는 경우 질식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1.2.4. 흉통
흉통(chest pain)이란 다양한 원인에 의해 가슴 부위에 나타나는 통증을 말한다. 흉통, 흉부 불쾌감은 흔한 증상으로 전체 진찰받는 환자의 약 1~2%를 차지하며, 응급실 입원 환자의 약 1.9%를 차지한다.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원인 질환에 따라 임상적 중요도 및 경과가 매우 다르므로 흉통(chest pain)은 그것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들에 관하여 항상 염두에 두고 흉통의 위치, 흉통이 전이되는 장소 및 모양, 흉통의 지속시간, 유발인자, 발병 시의 특징, 체위, 호흡 및 기타 운동에 따른 통증의 변화 등을 관찰하여야 한다. 이처럼 흉통은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증상으로,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
1.2.5. 호흡곤란
호흡곤란(shortness of breath)이란 힘을 쓰지 않아도 숨쉬기가 어렵거나 숨 쉬는데 고통을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호흡곤란은 불안신경증, 호흡성 또는 대사성 산증, 저산소증, 심부전증, 천식, 폐섬유증, 운동 등의 다양한 기전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호흡기질환 환자에게 나타나는 주된 원인으로는 기관지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기흉, 폐렴, 심근병증, 심장판막질환, 부정맥, 빈혈, 급성출혈, 일산화탄소 중독, 비만, 급성뇌손상, 심인성 요인 등이 있다.
이러한 호흡곤란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영국에서 개발한 수정 의학연구위원회 호흡곤란 척도(modified Medical Research Council dyspnea scale, mMRC)를 활용할 수 있다. 이 척도에 따르면 0점부터 4점까지의 수준으로 호흡곤란 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 0점은 힘든 운동을 할 때 숨찬 것을 제외하고는 숨차서 고생한 적이 없는 경우이고, 4점은 무숨차서 집 밖에 나가거나 옷을 입고 벗을 때 숨이 찬 경우에 해당한다. 이처럼 호흡곤란 정도에 따른 구체적인 평가가 가능하므로, 이를 통해 환자의 증상 변화와 치료 효과를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