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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난소낭종의 정의와 분류
난소는 여성 골반 내에 자궁의 양옆에 위치하며, 난자를 생산하고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는 여성의 생식기관이다. 난소낭종은 난소에 발생하는 낭성 종양으로 양성과 악성으로 나뉜다. 양성낭종 중에서 배란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생리적 기능성낭종과 양성 난소종양을 포함하며, 내부의 수액성분은 장액 점액인경우도 있고 혈액이나 지방, 농양 등일수도 있다. 기능성(생리적) 난소 낭종은 난포 낭종, 황체 낭종, 포막황체 낭종 등이 해당되며, 가임기 여성의 배란 과정 중에 흔히 발생하여 관찰될 수 있다. 8cm를 초과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개 수주에서 수개월 내에 자연 소실된다. 양성 난소 신생물(혹)은 자궁 내막종, 기형종, 장액성 또는 점액성 난소 낭종, 낭선종 등이 이에 해당되는 것으로 다양한 크기와 임상경과를 보일 수 있다.
1.2. 난소낭종의 발생 원인
난소낭종의 발생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지속적인 배란이나 외부 자극에 의해 상피세포가 난소 내부로 함몰되면서 낭종이 형성되고, 그 안에 액체가 고여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가설이 가장 유력하다. 즉, 난소 낭종은 난소의 상피세포가 자궁 내막이 자궁 밖에 위치하여 증식하는 자궁내막증과 유사한 기전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여성호르몬의 불균형, 유전적 요인, 염증 등이 난소낭종 발생의 다양한 원인으로 고려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난소낭종의 정확한 발생 기전에 대해서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1.3. 난소낭종의 증상 및 진단
난소낭종이 처음 형성되어 웬만한 크기가 될 때까지는 전혀 증상이 없어서 난소 낭종이 생겼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낭종의 크기가 커지면서 내장에서 떨어져 나오기도 하고 아랫배에 있는데, 손으로 만지면 단단하게 만져지기도 하고 밀면 이동하여 밀리기도 한다. 대개 맨 아랫쪽의 줄기에 해당하는 부분이 꼬여서 경염전을 일으키기도 하고, 순환에 장애를 발생시키거나 이로 인해 극심한 하복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흔한 증상으로는 아랫배가 쿡쿡 찌르는 듯한 느낌이 있고, 하복부가 팽만하기도 한다. 수면 중에 식은땀을 흘리거나 자궁 외 임신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또한 낭종이 커지면 파열하여 내출혈이나 혼수에 빠질 수 있으며, 열이 나면서 구토, 급성복통, 하혈, 자궁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혹이 방광을 눌러서 대소변 시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초음파 촬영, 진단적 복강경 및 개복술, 혈액검사 등 다양한 진단 방법을 통해 난소낭종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2. 본론
2.1. 진단 및 검사
2.1.1. 초음파 검사
초음파 촬영은 난소 종양의 위치, 크기, 내부 구성 등을 비교적 정확히 평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양성 혹은 악성의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초음파 검사에는 복부 초음파와 질 초음파가 있다. 복부 초음파는 골반 내 장기와 동시에 복부 및 후복막의 구조물도 평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질 초음파에 비해 방광을 채워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난소의 세밀한 구조를 관찰하는 데 정밀도가 떨어진다. 질 초음파는 난소에 더 가깝게 접근하기 때문에 난소의 세밀한 구조에 대한 고해상도 영상을 얻을 수 있으며, 환자가 소변을 오랫동안 참아야 하는 불편이 없어 산부인과 검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다. 따라서 초음파 검사는 난소 종양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매우 유용한 진단 방법이다.
2.1.2. 혈액검사
혈액검사는 난소낭종 진단을 위한 주요한 검사 방법 중 하나이다. 특히 악성 난소 종양의 경우 상승하는 종양 표지자를 확인하여 감별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혈중 종양 표지자란 악성종양에서 상승하는 물질로, 난소암에서는 CEA, CA 19-9, CA 125 등이 알려져 있다. 초음파 검사상 난소낭종이 여러 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거나 고형종양이 공존한다면 혈중 종양 표지자를 검사하는 것이 추천된다. 그러나 종양 표지자는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등 다른 양성 질환에서도 상승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해석해야 한다.
종양 표지자 검사 외...